북한 개발자들 한국 IT 뉴스 수집 공유했다

 


(2013-08-20) 북한 개발자들 한국 IT 뉴스 수집 공유했다


 


 


북한 개발자들이 지난 2011년 7월부터 소프트몬스터(SoftMonster)라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결성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관련 기사 http://wingofwolf.tistory.com/434


 


커뮤니티 활동 중 하나로 북한 개발자들은 IT 뉴스와 정보를 수집해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프트몬스터에는 275개 게시물이 IT상식, 추세, 사건, 인물, 참고자료, 프로그람 작성, 외국어 등의 카테고리로 나뉘어 게시돼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북한 개발자들이 지디넷코리아, 디지털데일리, 전자신문, 연합뉴스, 동아일보, 조선일보, 머니투데이 등 국내 매체의 기사를 모니터링해서 공유를 했다는 점입니다.


 


얼핏 소프트몬스터의 IT 기사들이 외신을 자체 번역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자세히 보면 한국 언론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사진1>


 


지난 7월31일 소프트몬스터를 통해 북한 개발자들이 공유한 기사입니다.


 


기사 내용을 보면


“Android 4.3 (코드명 JellyBean)이 공개됐다. 하지만 구글의 Nexus7과 Cromecast 공개로 전보다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미국 GDNET은 최근 구글의 Android 4.3에 새롭게 추가된 주목해할 만한 기능 5가지를 소개했다. 컬럼니스트 스티븐 보간 니콜스는 JellyBean이 개발자와 사용자 모두에게 새롭고 강력한 많은 기능들을 담았다고 평가했다.”고 나와있습니다. (GDNET은 한글을 영어로 쓰면서 오타를 낸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2>


 


사진2는 7월 29일 지디넷코리아 김우용 기자가 쓴 기사입니다.


기사를 보면


“안드로이드 4.3버전(코드명 젤리빈)이 공개됐다. 하지만 구글의 넥서스7과 크롬캐스트 공개로 과거보다 주목받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 미국 지디넷은 최근 구글의 안드로이드4.3에 새롭게 추가된 주목해할 만한 기능 5가지를 소개했다. 컬럼니스트 스티븐 보간 니콜스는 젤리빈이 개발자와 사용자 모두에게 새롭고 강력한 많은 기능들을 담았다고 평가했다.“는 내용입니다. 두 기사가 99% 동일합니다.


 


 



<사진3>


 


사진3은 소프트몬스터에 7월 30일 올라온 내용입니다.


첫 문장이 “모바일이 싸이버범죄의 기본 목표로 부상했다. 모바일 악성코드가 1년새 6배넘게 급증한것으로 나타났다.”입니다.


 


 



<사진4>


 


그런데 사진4은 디지털데일리 이유지 기자가 7월 17일 쓴 기사입니다.


첫 문장이 “모바일 플랫폼이 사이버범죄의 주 타깃으로 부상했다. 모바일 악성코드가 1년 새 6배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로 역시 소프트몬스터 기사와 동일합니다.


 


즉 북한 개발자들이 한국 언론의 IT 기사를 모니터링하면서 내용을 보고 이를 공유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미 북한이 한국의 정보를 습득하기 위해 한국 언론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많았습니다. 하지만 전문적인 IT정보를 광범위하게 수집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그동안 밝혀진바 없습니다.


 


북한 개발자들은 광범위하게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사진5>


 



<사진6>


 


북한 개발자들이 공유한 사진5의 기사는 전자신문 유효정 기자가 쓴 애플 iTV기사 내용을 가져다 쓴 것입니다.


 


 


북한은 다방면의 정보를 수집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7>


 



<사진8>


 


사진7 HP 관련 정보는 사진8의 연합뉴스에 나온 내용을 가져다 쓴 것입니다.


 


 



<사진9>


 



<사진10>


 


 


사진9의 내용은 사진10의 동아일보 기사입니다.


 


 



 


<사진11>


 


 



<사진12>


 


사진11의 기사는 사진12의 조선일보 기사입니다.


 


 



<사진13>


 



<사진14>


 


사진13의 기사는 사진14의 머니투데이 빌게이츠 관련 기사 내용입니다. 머투의 사진까지 가져다가 썼습니다.


 


일반적으로 북한이 IT 수준이 떨어지고 애플, 구글, 페이스북 등을 잘모르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 개발자들은 애플,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HTC, 인텔, AMD는 물론 회사의 제품들 CEO까지도 전부 알고 있고 정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사진15>


 


사진15는 소프트몬스터에서 북한 개발자들이 스티브 잡스 애플 전 CEO가 2005년 스탠포드 대학교 졸업식에서 연설한 동영상을 공유한 모습입니다. 


 


 



<사진16>


 


사진16은 북한 개발자들이 삼성전자 갤럭시폰과 아이폰을 비교한 기사를 공유한 모습입니다.


 


국내 언론들과 기자들도 북한이 한국 언론의 기사를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할 듯합니다. 북한이 정보 수집를 수집하는 것은 분명히 목적이 있을 것입니다. 북한 주민들은 IT제품을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IT개발 사업 추진을 목적으로 하거나 또는 보안이나 한국 사회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정보를 수집할 수 있습니다.


 


북한이 좋은 의도로 정보를 수집한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나쁜 목적으로 정보를 수집해 공유한다면 특히 보안 취약점 등에 관한 기사는 우리에게 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글쓴이

wingofwolf

디지털 허리케인(Digital hurricane)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진규 기자의 블로그입니다. 디지털 허리케인은 진짜 북한 뉴스를 제공합니다. 2007년 11월~2015년 9월 디지털타임스 기자, 2016년 6월~현재 머니투데이방송 테크M 기자, 인하대 컴퓨터공학부 졸업, 동국대 북한학과 석사과정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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