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재산 업체 이름 바꿔 영상보안업체로 영업

 


 


(2013-09-29) 왕재산 업체 이름 바꿔 영상보안업체로 영업


 


 


지난 2013년 7월 대법원 반국가단체인 ‘왕재산’ 조직을 결성하고 간첩활동을 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 등)로 재판에 넘겨진 김 모씨에게 징역 7년과 자격정지 7년을 선고했습니다. 또 이와 연루된 4명에게도 징역형이 선고됐습니다.


 


이 사건이 처음 알려진 것은 2011년 7월입니다. 국정원은 김 모씨 등이 북한 225국과 접촉해 국내 동향을 전달해 온 사실을 발표하고 검찰에서 이들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법원에 따르면 김씨는 김일성 사망 1년 전인 1993년 8월 김일성을 직접 만나 지령를 받고 20년 가까이 국내 정세와 군사정보를 수집해 북한에 제공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김씨는 2000년대 초반 벤처기업 ‘지원넷인더스트리’를 설립하고 자금을 충당했습니다.


 


재판부는 등이 2010년, 2011년 북한 공작원과 일본, 중국에서 회합했고 북한으로부터 차량 번호판 영상인식 시스템의 핵심기술을 전달받았으며 북한 공작원에게 LED 부품을 제공한 혐의는 이들의 접선을 목격한 수사관 증언과 사진 등을 종합해 보면 유죄로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이 사건은 벤처기업형 간첩 사건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북한에서 번호판 인식 시스템을 들여와서 국내 10여곳의 아파트 등에 공급해서 돈을 벌었습니다.


 


 


해당 KBS 기사입니다.


http://news.kbs.co.kr/news/NewsView.do?SEARCH_NEWS_CODE=2350257&retRef=Y&source=http://news.search.naver.com/search.naver?sm=tab_hty.top&where=news&ie=utf8&query=왕재산아파트&


 


 


헤럴드경제 기사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112&aid=0002222816


 


그런데 바로 그 업체가 이름을 바꿔서 영상보안 업체로 다시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사진1>


 


사진1을 보면 지원넷이 왕재산 사건이 발생한 후인 2011년 10월 회사명을 바꾼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진2>


 


바뀐 회사를 찾아보니 사진2와 같이 사업자등록번호가 211-87-16입니다.


 



 


 <사진3>


 


사진3의 지원넷의 사업자번호(211-87-16***)과 같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진4>


 


바뀐 회사는 홈페이지에 사진4처럼 자신들의 사업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진4를 보면 IP카메라와 차량번호판 영상인식 시스템 등을 개발해 공급한다고 합니다.


 


 


 



<사진5>


 


사진5처럼 이 회사는 차량번호인식기술을 주요 시스템으로 제공합니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서초동, 한남동, 여의도 등의 아파트에 차량번호 인식 시스템을 공급했다고 합니다. 또 오산, 파주, 일산, 김포 등의 아파트에도 시스템을 공급했다고 합니다.


 


혐의자들이 구속된 상황에서 남은 직원들이 먹고살기 위해 비지니스를 할 수도 있지만 문제는 보안 업체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북한에서 준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을 사용한다면 문제가 안 될 것입니다. 하지만 만약 조금이라도 북한에서 공급한 솔루션과 연관이 있다면 철저한 검증이 필요합니다. 북한이 솔루션에 어떤 코드를 심어놓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고객들의 알 권리도 중요합니다. 그 업체가 공급한 제품이 쓰이는 아파트 주민들이 과연 전후 사정을 알고 있을지 의문입니다. 알고 쓴다면 문제가 없지만 모르고 있다면 알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범죄에 연루됐다고 해서 기업에 주홍글씨를 새기는 것이 옳은지 고민해 보게 됩니다. 만약 해당 업체가 사건과 관련없는 업종을 했다면 이런 내용조차 쓰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연루된 것이 단순한 범죄가 아니라 간첩 사건이고 또 보안솔루션을 북한에서 들여왔었던 사건이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봅니다. 행여라도 문제가 없도록 철저히 살펴보고 아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글쓴이

wingofwolf

디지털 허리케인(Digital hurricane)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진규 기자의 블로그입니다. 디지털 허리케인은 진짜 북한 뉴스를 제공합니다. 2007년 11월~2015년 9월 디지털타임스 기자, 2016년 6월~현재 머니투데이방송 테크M 기자, 인하대 컴퓨터공학부 졸업, 동국대 북한학과 석사과정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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