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로 관리하는 타조산업 자랑하는 북한

 


 


(2013-10-20) 컴퓨터로 관리하는 타조산업 자랑하는 북한


 


 


북한이 타조 산업을 육성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타조 농장에 정보시스템을 통한 모니터링 체계를 도입하고 타조알 공예 등으로 외화벌이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진1>


 


사진1은 북한의 타조 농장 모습입니다. 1990년대 후반 북한은 식량난을 타개하기 위해 타조를 아프리카에서 수입해 기르고 있다고 합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10월 12일 북한 로동신문은 ‘흥하는 타조산업‘이라는 기사를 게재했다고 합니다.


 


로동신문은 100여동의 우리에서는 많은 타조들이 자라고 있으며 목장에는 현대적인 알깨우기실들과 동물성 단백먹이생산기지가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로동신문은 종합분석실과 지령실에서는 생산 및 경영활동을 컴퓨터에 의해 감시조종하고 있다며 과학화된 첨단 설비로 최상급 타조 축산기지를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2>


 


사진2는 북한의 타조 부화실 모습입니다.


북한은 타조들이 북한이 너무 좋아서 고향인 열대가 그리운 줄 모른다고 자화자찬했습니다. 북한 타조농장을 방문한 외국인들은 “나는 타조들이 이런 기후조건에서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상상해보지 못했는데 여기서는 타조들이 생존할뿐아니라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북한은 김정일의 지도아래 타조를 북한 기후에 적응시켰으며 만족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물론 타조의 언어를 어떻게 해석한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북한은 타조 고기를 먹는 것은 물론 타조를 이용한 관광기념춤을 만들어 팔고 있다고 합니다. 타조고기가공공장에서는 고기, 다리, 날개, 간, 심장, 타조 순대(?) 등을 만든다고 합니다.


타조깃털로 먼지털개를 만들고 타조가죽으로 만든 가방, 신발도 제작하며 타조뼈로 젓가락, 이쑤시개, 귀후비개도 만들어 판다고 합니다.


 


 



<사진3>


 


사진3처럼 북한은 타조 알을 이용한 공예품도 만들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판매하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은 자신들의 타조 사육 노하우를 아프리카에 역수출했다고 합니다. 로동신문은  2010년 말리에서 대양-말리타조합영목장이 창설돼 북한 타조목장의 기술자들이 기술을 전수해 타조가 사육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으로 북한은 타조 산업을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합니다.


 


북한은 타조 산업을 자랑하고 있지만 실상은 보여주기와 고위층 식도락을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지난 2011년 7월 AP 통신은 평양지국 개설을 개기로 북한 시리즈 기사를 냈습니다. 그 기사에 따르면 타조 고기는 특수 계층이 사용하는 평양의 고급 식당에만 먹을 수 있고 대다수 주민들은 식량난으로 고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타조 산업에 노력하는 것은 김정일이 하라고 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노동자들이 타조들이 겨울에 얼어죽을까봐 가죽조끼를 입혔다는 일화도 있다고 합니다. 


 


아마도 타조 사육을 하는 비용을 돼지, 닭 사육 등에 사용한다면 실제 주민들에게 더 도움이 될 듯 합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글쓴이

wingofwolf

디지털 허리케인(Digital hurricane)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진규 기자의 블로그입니다. 디지털 허리케인은 진짜 북한 뉴스를 제공합니다. 2007년 11월~2015년 9월 디지털타임스 기자, 2016년 6월~현재 머니투데이방송 테크M 기자, 인하대 컴퓨터공학부 졸업, 동국대 북한학과 석사과정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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