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난해 무인기 배치 공공연히 자랑

 


(2014-04-02) 북한 지난해 무인기 배치 공공연히 자랑


 


 


최근 파주와 백령도에서 무인기가 발견돼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북한의 무인기가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그런데 북한은 이미 지난해 무인정찰기, 무인타격기 도입을 공공연하게 자랑하고 또 협박했습니다.


 


지난 2013년 3월 22일 북한 통일신보는 3월 20김정은이 인민군대 초정밀무인타격기의 대상물타격 훈련을 참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일신보는 “초정밀 무인타격기들이 세찬 화염을 내뿜으며 대지를 박차고 하늘로 날아오르는 장면들이 펼쳐졌다”며 “이어 계획된 장거리 비행을 마친 초정밀 무인타격기들이 적진을 향해 기수를 돌리며 무자비하고 벼락같은 돌입으로 목표들을 정확히 타격 소멸하는것으로 훈련은 절정에 이르렀다”고 주장했습니다.


 


통일신보는 북한의 초정밀무인타격기들이 남반부 작전지대의 군사 대상물들과 반동 통치기관들은 물론 미국에 편승하는 추종 국가의 관련 시설들과 태평양 작전지대의 미군군사 기지들까지 모조리 초토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1> 열병식에 나타난 북한 무인타격기


 


다시 2013년 3월 23일에는 북한 우리민족끼리에 ‘엄청난 성능의 무인기’라는 글이 게재됐다고 합니다.


 


우리민족끼리는 한국 출판물을 인용한다며 2010년 8월 인민군이 서해 북방한계선 인근에 해안포를 발사한 뒤에 무인정찰기로 추정되는 7m정도 크기의 비행체가 연평도 북방 20여km 북측 상공에서 지상 50m의 고도로 지나가는것이 관측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비행체가 소형 정찰카메라를 장착한 무인정찰기라고 주장했습니다. 무인정찰기는 유인정찰기에 비해 크기가 작고 낮은 고도로 하늘을 날기 때문에 백령도 등의 포배치 상황은 물론 함정의 무장상태, 함의 규모까지 분석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파주, 백령도에서 발견된 무인기는 소형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백령도 등에 포 사격이 있은 후 발견된 점도 북한의 주장과 일맥상통합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 정찰기가 최대속력 925㎞/h로 상승고도는 1만 2190m에 이르며 추진기관은 제트기관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서해지역에 주둔한 북한 4군단 소속 각군 부대에 배치됐다고 밝혔습니다.


 


다시 2013년 3월 26일에는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북한군 군관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북한 군관은 인터뷰에서 “우리 부대 장병들은 미제와 남조선역적 패당이 움쩍한다면 초정밀 무인타격기에 소형화 된 핵탄두를 싣고 원쑤들이 미처 항복서에 도장찍을 사이도 없이 단숨에 쓸어버리겠다”고 협박했습니다.


 


2013년 3월 31일 로동신문은 ‘정의는 타오르는 불길이다’라는 글에서 “남반부상공까지의 거리를 타산해 목표의 정밀타격능력을 검열받은 초정밀 무인타격기들의 작전 반경은 적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크다”고 언급했습니다.


 


북한 우리민족끼리는 2013년 5월 21일, 22일 ‘북 무인타격기의 청와대 타격가능성’이라는 연재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연재 기사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은 무인타격기의 속도가 빠르고 목표식별능력이 뛰여나다고 평가하였으며 오늘 초정밀무인타격기들의 비행항로와 시간을 대상물들이 도사리고 있는 남반부 상공까지의 거리를 타산해 정하고 목표타격능력을 검열해 보았는데 들의 그 어떤 대상물들도 초정밀 타격할 수 있다는 것이 확증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즉 2013년 3월 20일 김정은이 참관한 훈련이 남한 지역 목표물 거리를 염두에 두고 진행됐다는 것입니다.


 


우리민족끼리는 “청와대의 경우 휴전선으로부터 거리가 불과 40km이므로 시속 925km로 비행하는 무인타격기로는 불과 2분 40초면 도달할 거리”라며 “북이 청와대 집무실의 좌표를 확보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보면 북한의 무인기는 카메라를 장착한 정찰용과 공격을 시행하는 무인타격기로 나뉩니다. 북한이 지난해 주장한 상황과 파주, 백령도에서 발견된 무인기 현황이 비슷한 점이 있습니다. 북한 무인기는 GPS 등 좌표를 입력하면 무인으로 비행한 후 명령을 수행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파주, 백령도에서 발견된 무인기가 진짜로 북한에서 제작한 것이라면 북한이 서울 등의 주요 시설물에 대한 타격 연습을 한 것일 수 있습니다. 무인기가 주요 시설물을 타격하면 누구의 소행인지 확인하는 것에 애를 먹을 것이며 그에 따라 보복도 쉽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군과 정보당국이 북한 무인기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글쓴이

wingofwolf

디지털 허리케인(Digital hurricane)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진규 기자의 블로그입니다. 디지털 허리케인은 진짜 북한 뉴스를 제공합니다. 2007년 11월~2015년 9월 디지털타임스 기자, 2016년 6월~현재 머니투데이방송 테크M 기자, 인하대 컴퓨터공학부 졸업, 동국대 북한학과 석사과정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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