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를 넘어선 북한의 천박한 비난

 


(2014-05-01) 도를 넘어선 북한의 천박한 비난


 


 


북한은 수 십 년 동안 한국 정부와 당국자 그리고 대통령을 비난해 왔습니다. 북한의 비난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북한은 비난을 해도 어느 정도 선을 지켰습니다. 정치적, 정책적인 부분이나 다른 입장 차이를 중점적으로 비난했습니다. 또는 협박을 하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북한이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해 천박하고 원색적인 비난을 하고 있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로동신문이 ‘외세에 명줄을 건 가련한 정치창녀‘라는 논평을 게재했다고 합니다. 로동신문은 “며칠 전 미국 대통령 오바마가 남조선을 방문했다”며 “이것을 계기로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 적극 추종해 상전을 등에 업고 동족대결에 미쳐날뛰며 북침야망을 실현하려는 괴뢰집권자 박근혜의 추악한 정체가 다시금 여지없이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이어서 로동신문은 오바마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을 가리전쟁수청을 강요하는 골목깡패와 그에 아양을 떠는 정치창녀의 역겨운 입맞춤이다”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대통령을 창녀에 비교하는 시정잡배같은 이야기를 로동신문이 논평으로 한 것입니다.


 


북한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4월 30일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애비의 운명과 다르게 되지 않을 것이다’라는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을 비난하면서 박 대통령이 극악한 사대매국노, 추악한 미국위안부, 더러운 민족반역매음부라고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의 단어로 비난했습니다.


 


또 이 기사에서 대통령에게 “제명을 못살고 상전과 민심의 두 총알에 맞아 비참하게 죽은 애비의 운명과 다르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저주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처럼 암살당할 수 있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이는 암살을 선동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민족끼리는 4월 30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참사와 대담을 했다며 ‘특대형범죄로 얼룩진 백악관군서방과 청와대창녀의 동침’이라 기사를 내보냈다고 합니다. 기사에서 서기국 참사 박 대통령을 겨냥해 역시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의 비난을 했습니다.


 


 



<사진1>


 


또 우리민족끼리는 사진1과 같이 오바마가 박 대통령의 기둥서방이라는 내용의 만화도 제작해 게재하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은 그림에서 세월호 사건을 보여주며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최근 언행은 비난이라고 말할 수도 없는 저급한 수준의 행동입니다. 즉 도를 넘어선 것입니다. 북한이 저질스럽게 비난을 해도 그에 넘어갈 사람은 없습니다. 오히려 반감만 커질 것입니다. 북한 스스로 자신들이 천박함을 나타내는 꼴입니다. 남북 관계에는 악영향을 줄 것입니다.


 


박 대통령에게 어떤 잘못이 있어서 비판, 비난을 해도 그것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해야할 일입니다.


 


북한의 지금 행동은 정치적 행위가 아니라 술취한 동네 양아치같은 언행입니다. 만약 김정은이 이를 지시했다면 ‘예의‘부터 배워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북한이 천박한 행동을 계속한다면 북한 당국의 권위는 떨어질 것입니다. 또 한국에서 김정은을 원색적으로 욕하고 조롱하는 행동도 당위성이 생길 것입니다.


 


북한은 당장 천박한 비난을 멈춰야 할 것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글쓴이

wingofwolf

디지털 허리케인(Digital hurricane)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진규 기자의 블로그입니다. 디지털 허리케인은 진짜 북한 뉴스를 제공합니다. 2007년 11월~2015년 9월 디지털타임스 기자, 2016년 6월~현재 머니투데이방송 테크M 기자, 인하대 컴퓨터공학부 졸업, 동국대 북한학과 석사과정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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