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국 2025년 우주전투기부대 배치” 비난

 


(2014-09-24) 북한 “미국 2025년 우주전투기부대 배치” 비난


 


 


북한이 우주군사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미국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북한은 미국이 2020년 적의 위성을 마비, 파괴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미국이 우주전투기부대를 배치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로동신문은 9월 24일 ‘우주공간을 어지럽히는 침략과 지배의 마수’라는 기사를 통해 미국을 비난했습니다.


 


로동신문은 미국이 우주개발에 뛰여든 첫 시기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주를 세계 제패의 수단으로 간주하고 우주군사화 책동에 박차를 가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2차 세계대전 후 소련의 군사적 위협을 막는다는 구실로 1959년 1월 10일 미국 하원 우주문제위원회가 ‘우주공간이 선진군사과학에서 기본으로 되고 있다’고 하면서 우주군사화를 제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1999 미국이 세계적인 우주군사비 지출액의 95%를 차지했으며 21세기에 들어와 미국의 우주독점 광기가 극도에 달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은 미국이 2020년까지의 장기우주계획에서 잠재적인 통신 위성들을 마비시키기 위한 공중기지 및 우주기지 위성요격체계, 정찰위성들을 파괴하는 우주기지체계, 차세대 미사일공격예보체계 등의 개발하기로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북한은 미군이 2025년까지 우주전투기부대를 배치할 것을 획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미국의 우주전투기부대 배치에 관한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우주를 군사화해 지배주의적 목적 실현에 이용하려는 기도는 세계의 평화와 인류의 생존을 위험에 빠뜨리는 범죄 행위라고 미국을 비난했습니다. 또 우주는 결코 그 누구의 군사적우위 확보를 위한 독점물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은 미국이 이렇게 우주군사화를 추진하면서 자신들의 우주개발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은 광명성-3호 2호기발사의 평화적 성격을 국제사회가 공감하고 있는데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들이 막무가내로 북한의 위성발사권리를 부정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미국이 북한의 위성발사를 또 하나의 반공화국 압살계기로 만들려고 작정했던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자신들의 장거리 로켓발사에 대한 정당성을 주장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위성발사가 장거리 미사일 실험이라는 우려에 대해 반박하고 있는 것입니다. 북한은 반박을 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우주를 군사화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너무 앞서나가서 2025년 미국의 우주전투기부대까지 들먹이고 있는 것입니다. 북한의 예언처럼 약 10년뒤에 우주전투기부대가 배치될지 궁금해집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글쓴이

wingofwolf

디지털 허리케인(Digital hurricane)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진규 기자의 블로그입니다. 디지털 허리케인은 진짜 북한 뉴스를 제공합니다. 2007년 11월~2015년 9월 디지털타임스 기자, 2016년 6월~현재 머니투데이방송 테크M 기자, 인하대 컴퓨터공학부 졸업, 동국대 북한학과 석사과정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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