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이번에는 테니스 장려?

 


(2015-01-11) 북한 김정은 이번에는 테니스 장려?


 


 


북한 김정은이 테니스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합니다. 북한이 승마, 농구 등에 이어 테니스를 장려할지 주목됩니다.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로동신문은 김정은이 “정구종목도 발전시켜야 하겠다”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로동신문은 정구가 경기장 가운데 낮게 그물을 치고 작은 공을 채로 쳐서 넘기는 방법으로 진행하는 구기체육종목이라며 정구를 영어로 테니스라고 부르는 것은 정구공을 이집트의 타니스지방에서 나는 천으로 만들어 썼기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로동신문은 정구가 사람들의 몸을 단련하는데 아주 좋은 운동이며 북한 사람들의 체질에도 맞는 체육종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정구가 사람들에게 기민한 동작수행 능력과 순간적인 판단력을 키워주고 의지를 단련시켜주고 정신 노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운동으로 인정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로동신문은 정구의 유구한 역사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프랑스에서 천으로 만든 공을 손으로 치는 쥬도폼이라고 불리우는 유희가 정구의 시초라며 14세기에 프랑스에서 영국으로 정구가 전파됐고 16~17세기에 이르러 기술이 상당히 발전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사람들이 처음에는 천으로 만든 공을 맨손으로 치다가 손에 가죽을 대고 쳤으며 그 다음에는 장갑을 만들어 끼고 치던 것이 나무판자로 치게 됐으며 이후에 손잡이가 달린 채에 양가죽을 씌워 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17세기 초에 이르러 경기장 가운데에 그물을 치고 공을 넘기는 운동으로 발전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영국에서 세계최초의 정구클럽이 조직됐으며 뒤이어 1877년 윔블던에서 첫 국제정구경기대회가 열렸다고 소개했습니다. 또 정구가 세계적으로 널리 보급되고 경기규칙이 발전하면서 1910년대에 프랑스의 파리에서 프랑스, 영국, 오스트리아 등 12개 나라들이 모여 국제정구연맹을 결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1974년에 국제정구연맹에 가입했다고 합니다.


 


북한이 갑자기 테니스를 소개한 것은 김정은의 지시에 따라 테니스를 장려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미 북한은 김정은이 승마의 중요성을 밝힌 후 승마장을 만들고 승마를 독려한 사례가 있습니다. 또 김정은은 스키, 농구 등 운동 종목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고 이후 관련 시설이 확충된 사례가 있습니다. 이는 김정은의 스포츠를 이용한 선전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김정은이 이번에는 테니스를 강조한 만큼 북한 당국이 테니스를 장려하고 테니스장 건설에도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글쓴이

wingofwolf

디지털 허리케인(Digital hurricane)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진규 기자의 블로그입니다. 디지털 허리케인은 진짜 북한 뉴스를 제공합니다. 2007년 11월~2015년 9월 디지털타임스 기자, 2016년 6월~현재 머니투데이방송 테크M 기자, 인하대 컴퓨터공학부 졸업, 동국대 북한학과 석사과정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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