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0-18) 북한 “성별, 나이 식별 영상 처리 기술 개발 중”

 


 


(2012-10-18) 북한 “성별, 나이 식별 영상 처리 기술 개발 중”


 


 


북한이 성별식별,나이추정,사람과 물체 추적 등이 가능한 영상처리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10월 18일 북한 로동신문은 김일성종합대학교 정보기술연구소의 연구 결과를 보도했습니다.


 


로동신문은 연구소에서 얼굴인식기술을 핵심으로 한 성별식별, 나이추정, 사람과 물체검출 및 추적, 배경합성, 초해상도복원 등이 가능한 화상처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 개발집단이 개발한 프로그램의 일부 성능지표들이 다른 나라의 것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처리 기술은 보안 등과 연계돼 한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연구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CCTV 영상을 자동으로 분석해 사람의 움직임을 기록하고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알려주는 기술이 개발돼 있습니다. 또 자동차 등의 출입을 통제하는데도 기술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철도, 공항 등에서 CCTV 영상 속의 인물 얼굴을 파악해 테러범들과 대조하고 이상징후를 밝혀내는 연구가 활발합니다.


 


북한도 영상처리 기술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북한은 얼굴인식 소프트웨어(SW) 개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또 자동차 번호판 인식 SW도 개발했다고 합니다. 자동차 번호판 인식 SW는 공안 사건에 연루된 모 기업에서 국내로 들여와 일부 아파트에 공급해 문제가 된 바 있습니다.


북한은 얼굴인식기술과 영상처리 기술을 접목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북한은 다양한 IT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일성대학교의 강철수 연구원 등이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을 개발해 국가쏘프트웨어우수제품으로 등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제품은 북한 내외부에서 유포되는 악성코드를 신속 정확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덧붙였습니다. 참고로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북한에 국가쏘프트웨어우수제품 등록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우수 SW 발굴을 위해 북한은 이 제도를 시행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북한은 박창섭 연구원 등이 IP전화통신기술과 응용분야인 차세대 통신망 일명 NGN기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철도수송정보제어체계 구축에 활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황병수 연구원 등은 회의 참가자들이 영상을 보면서 토의하고 의사를 교환할 수 있는 원격화상회의시스템을 개발해 전국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처럼 북한은 최근 IT, SW 등 기술 개발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북한 김정은 1비서가 IT 분야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김정은이 IT 산업 발전을 주문해서 이렇게 활발히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디지털타임스 강진규 kjk@dt.co.kr


 


 


 

글쓴이

wingofwolf

디지털 허리케인(Digital hurricane)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진규 기자의 블로그입니다. 디지털 허리케인은 진짜 북한 뉴스를 제공합니다. 2007년 11월~2015년 9월 디지털타임스 기자, 2016년 6월~현재 머니투데이방송 테크M 기자, 인하대 컴퓨터공학부 졸업, 동국대 북한학과 석사과정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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