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광명성 4호에 관측장비 탑재 주장

 


(2016-02-10) 북한 광명성 4호에 관측장비 탑재 주장


 


북한이 지난 2월 7일 발사한 광명성 4호 위성이 지상관측 기능을 하게 될 것이라며 관측장비가 탑재됐다고 시인했습니다. 북한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어떤 장비를 탐재했는지 주목됩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로동신문은 2월 10일 광명성 4호가 관측목적의 위성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사진1>


 


북한이 2월 7일 발사한 광명성 4호 모습 


 


로동신문은 인공지구위성을 사명에 따라 여러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며 우주공간의 물리적 상태를 탐사하는 우주물리탐사위성, 우주공간에서 천체들을 관측하는 천문위성, 지상에서의 무선통신을 중계해주는 통신위성, 자기 위치를 알 수 있도록 하는 사명을 수행하는 항법위성 등이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북한은 지구관측위성의 경우 지구를 관측하기 위한 위성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로동신문은 광명성 호가 지구관측위성으로 다양한 측정기재들을 이용해 지구의 여러 가지 정보를 얻어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북한이 광명성 4호에 지상 촬영 등을 위한 관측 장비를 탑재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로동신문은 지구관측위성이 수백㎞의 고도에서 비행하기 때문에 영토, 영공, 지리적 조건 등의 제한을 받지 않으며 넓은 시야를 가지고 빠른 속도로 하루에도 지구주위를 여러 바퀴 비행할 수 있기 때문에 대량의 지구정보를 신속히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지구관측위성이 산과 강, 도로와 철도, 주거지 등 지형지물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땅위에 사람도 구분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를 근거로 보건데 북한은 고성능 촬영장치를 위성에 탑재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2> 북한이 광명성 4호가 촬영했다고 주장한 사진


 


또 북한은 지하광물 자원 탐사, 기상정보 수집 등도 언급했습니다. 촬영장비 이외에도 다른 관측장비들이 광명성 4호에 탑재됐을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위성을 발사한 것이 아니며 발사했다고 해도 실패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에 무게를 두는 시각도 많습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도 위협적인 문제입니다. 또 북한이 위성을 발사한 것이 아닐수도 있고 위성이 작동 안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진짜 위성을 쏴 올렸을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북한의 행동에 단순히 화내고 부인하기 보다는 북한의 정확한 기술력을 알아내고 목적을 파악해야 합니다.


 


만약 북한이 위성을 운영한다면 어떤 용도로 사용할지 예측불허입니다. 한국의 주요 보안시설에 대한 위성 촬영과 탐지에 나설 수도 있습니다. 또 전파교란이나 통신 관련 기능을 갖추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유사시 한국이나 미국 등이 생각도 못한 방식으로 북한 위성이 돌출 행동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이 어떤 장비를 위성에 장착한 것인지 성능은 어떤 수준인지 의도는 무엇인지 알아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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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0 – 북한 광명성 4호에 관측장비 탑재 주장



 


강진규 wingofwolf@gmail.com


 

글쓴이

wingofwolf

디지털 허리케인(Digital hurricane)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진규 기자의 블로그입니다. 디지털 허리케인은 진짜 북한 뉴스를 제공합니다. 2007년 11월~2015년 9월 디지털타임스 기자, 2016년 6월~현재 머니투데이방송 테크M 기자, 인하대 컴퓨터공학부 졸업, 동국대 북한학과 석사과정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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