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01) 북한-중국, 지난달 중조박람회 중 IT 협력 관계 구축

 


(2012-11-01) 북한-중국, 지난달 중조박람회 중 IT 협력 관계 구축


 


 


11월 1일 중국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과 중국이 지난 10월 13일~16일까지 단둥에서 열린 1차 중·조(북한) 경제무역문화관광박람회 기간 동안 IT 협력 관계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과 중국은 IT 분야의 인재, 기술 등에서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고 합니다. 구체적인 협력 방안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중국 기업들이 조선콤퓨터중심 등 북한 IT 기관들과 협력하고 북한 IT 개발자들이 중국 기업에서 개발 업무를 한 것을 볼 때 이를 더욱 확대하는 내용의 협력이 추진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료녕조선문보의 보도에 따르면 박람회 기간 중국 정부와 북한 정부는 황금평 경제구의 개발과 투자유치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양국의 IT 협력이 황금평 개발과도 연계됐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료녕조선문보 등에 따르면 중·조 경제무역문화관광박람회에는 북한, 파키스탄, 프랑스 등 20여개 나라의 6000여명 기업, 상인들이 참가했다고 합니다. 북한에서는 86개 기업과 300여명의 대표이 참가해 북한 상품을 소개했다고 합니다.



단동시무역촉진위원회의 통계에 따르면 박람회 기간 500여개 합작 프로젝트에 대한 상담을 거쳐 투자, 무역합작의향이 126개 달성됐으며 협의주문서 2160건을 체결하고 체결액이 5억8000만달러에 달했으며 의향거래액이 18억3000만달러에 달했다고 합니다.


 


현지 소식통들에 따르면 단동시 내년에도 중조경제무역문화관광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평양에서 전시회를 개최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합니다.


 


북한이 경제 활성화 정책을 펼치면서 중국과 관계가 긴밀해지고 의존도 역시 높아지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IT 분야에서도 중국이 주도를 하고 북한이 하청을 받아 수행하는 갑, 을 구조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디지털타임스 강진규 kjk@dt.co.kr


 


 

글쓴이

wingofwolf

디지털 허리케인(Digital hurricane)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진규 기자의 블로그입니다. 디지털 허리케인은 진짜 북한 뉴스를 제공합니다. 2007년 11월~2015년 9월 디지털타임스 기자, 2016년 6월~현재 머니투데이방송 테크M 기자, 인하대 컴퓨터공학부 졸업, 동국대 북한학과 석사과정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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