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글로벌 사진 사이트 플리커에 사진 약 2400장 올려

 


(2012-11-19) 북한, 글로벌 사진 사이트 플리커에 사진 약 2400장 올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인터넷 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가 글로벌 사진 공유사이트 플리커(www.flickr.com)를 활발히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플리커는 캐나다 기업 루디코프가 지난 2004년 2월 처음 선보인 사진공유 서비스입니다. 야후는 지난 2005년 플리커를 인수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플리어에는 현재 70억장 이상의 사진이 업로드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영국 첼시 FC, 예일대 등 해외 기관들은 물론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대한민국 국군, 롯데월드, 삼성전자, SK와이번스 등 국내 유명인과 기업, 정부 기관 등에서 플리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도 플리커를 활발히 사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19일 확인 결과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2010년 9월 19일 6장의 사진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꾸준히 사진을 올리고 있습니다. 북한은 2010년에 49장의 사진을 올렸고 2011년에는 10배 넘게 증가한 579장의 사진을 올렸습니다.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는 1775장의 사진이 올라와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북한이 올린 사진은 2403장입니다.


 


 



<사진1> 플리커에 올라와 있는 북한 김정은과 부인 리설주의 사진들


 



 



<사진2> 달력으로 표시된 플리커의 북한 사진들


 


 



<사진3> 월별 사진 업로드 현황



 


사진들은 지난 1999년에 찍은 것부터 최근까지 사진들입니다. 사진들은 북한 조선중앙통신, 로동신문, 북한 당국 등이 찍은 사진으로 추정됩니다. 그 내용은 김정은의 활동 상황과 북한 체제 선전 등이 주된 내용입니다. 특이한 것은 북한이 무료 버전이 아니라 유료 서비스인 프로 버전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민족끼리는 플리커 이웃 사용자도 3명 맺고 있습니다.


 


북한이 플리커를 사용하고 올해 들어 활발히 활동하는 이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민족끼리가 선전을 담당하는 역할을 한다는 측면에서 한국과 해외를 대상으로 한 선전을 위해 플리커를 활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해외 기관, 해외 친북 사이트와 친북 인사들이 사진을 활용할 수 있도록 공유하려는 것일 수 있습니다.


 


북한은 이미 플리커 뿐만 아니라 트위터, 페이스북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김정은이 최고 지도자로 취임한 이후 북한의 대남 선전 정책이 IT에 더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디지털타임스 강진규  kjk@dt.co.kr


 


 


  


 

글쓴이

wingofwolf

디지털 허리케인(Digital hurricane)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진규 기자의 블로그입니다. 디지털 허리케인은 진짜 북한 뉴스를 제공합니다. 2007년 11월~2015년 9월 디지털타임스 기자, 2016년 6월~현재 머니투데이방송 테크M 기자, 인하대 컴퓨터공학부 졸업, 동국대 북한학과 석사과정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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