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삼지연 태블릿은 디지털교과서”

 


(2012-11-19) 북한 “삼지연 태블릿은 디지털교과서”


 


 


북한 조선콤퓨터중심이 선보인 삼지연 태블릿 PC에 중, 소학교 교과서가 탑재돼 디지털교과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유튜브에 올라온 8차 평양 가을철 국제상품전람회 선전 영상에 따르면 북한은 삼지연 태블릿에 소학교, 중학교 교과서와 참고서, 6개국 다국어 사전을 탑재했다고 합니다.


 


조선콤퓨터중심은 9월 24일부터 27일 평양에서 열린 전람회에서 삼지연 태블릿 PC를 소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앱들이 포함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영상을 통해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한 것입니다.


조선콤퓨터중심 관계자는 삼지연에 6개 나라 다국어 사전이 들어있다며 활용 모습을 소개했습니다.


 


 


 



<사진1>


 



<사진2>


 


사진1, 2에서 사전 활용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어서 조선콤퓨터중심은 교육 도서를 소개했습니다.


교육 도서는 소학교, 중학교, 참고서 등의 부문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세부적으로 학년별 과목별 전자 교과서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사진3


 



<사진4>


 


사진3, 4는 교육도서 활용 모습입니다. 


 


 



 <사진5>


 


 



<사진6>


 



<사진7>


 


사진5, 6, 7은 전자 교과서 활용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북한 전자 교과서는 교과서 내용 그대로를 전자 문서 파일 형식으로 만들어 보여주는 형태입니다.


 


조선콤퓨터중심 관계자는 삼지연 태블릿에 교과서와 참고서 등을 모두 담았기 때문에 학생들이 태블릿만 있으면 교과서를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수업을 듣고 공부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이로 인해 교육 관계자들과 학부모, 학생 등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선콤퓨터중심은 지능완구(게임) 꼬마곰, 아기곰 등도 개발해 삼지연 태블릿에 탑재했다고 합니다.


 


조선콤퓨터중심의 주장이 맞다면 북한이 교육 부문에 혁신을 추진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실효성에는 의문이 생깁니다. 북한이 전국의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태블릿을 지원하기에는 예산 부담이 너무 클 것입니다. 또 가정에서 자율적으로 구매를 하라고 한다고 해도 경제난으로 인해 극히 일부 학생들만 태블릿을 교과서 대신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 시점에서 북한의 디지털교과서는 보여주기 행정, 선전 정책의 일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디지털타임스 강진규  kjk@dt.co.kr


 


 


 


글쓴이

wingofwolf

디지털 허리케인(Digital hurricane)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진규 기자의 블로그입니다. 디지털 허리케인은 진짜 북한 뉴스를 제공합니다. 2007년 11월~2015년 9월 디지털타임스 기자, 2016년 6월~현재 머니투데이방송 테크M 기자, 인하대 컴퓨터공학부 졸업, 동국대 북한학과 석사과정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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