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고구려 태학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


(2016-09-17) 북한 “고구려 태학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으로 모르코의 카라우인 모스크와 대학, 이탈리아의 볼로냐 대학 등이 꼽힙니다. 그런데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이 고구려 태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대외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9월 17일 고려성균관이 1600여년 전에 세워졌던 고구려의 태학으로부터 발전해 온 세계적으로 역사가 가장 오랜 대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고려성균관은 개성시에 있는 고등교육기관으로 북한이 고려시대 최고 교육기관이었던 성균관을 계승하기 위해 명명한 경공업종합대학입니다. 김일성은 1992년 5월 5일 개성경공업단과대학을 경공업종합대학으로 하고 고려성균관으로 명명했다고 합니다.


 



<사진1> 고려성균관 모습


 


조선의오늘은 고구려가 기원전 277년 건국 후 처음에는 필요한 인재를 민간에서 뽑아쓰다가 서기 372년 중앙에는 태학이라는 고등교육기관을 설립하고 지방에는 경당(사학)을 두어 전국적인 교육체계를 갖췄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선의오늘은 고구려의 교육전통이 고려시기에 그대로 이어져 태학이 992년에 국자감으로 발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국자감은 최고 교육기관으로서의 면모를 더욱 갖춘 고려성균관으로 발전했으며 서희, 강감찬, 이규보, 정몽주, 문익점 등 역사에 이름을 남긴 수많은 애국명장, 명인들이 배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은 세계적으로 역사가 오래다고 하는 대학들을 보면 모르코의 카라우인 모스크와 대학(859년 창립), 이탈리아의 볼로냐 대학(1088년 창립), 영국의 옥스포드 대학(1100년 창립), 프랑스의 몽펠리에 대학(1220년 창립), 독일의 하이델베르그 대학(1386년 창립) 등을 들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역사적 자료들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고구려의 태학이 유럽의 대학들보다 그 역사가 수 백년이나 앞선 중앙급교육기관이였다고 주장했습니다.



태학은 서기 372년 고구려 소수림왕 때 인재 양성을 통해 왕권 강화를 이루기 위해 수도에 세운 국립 대학입니다.


북한은 이렇게 역사가 오랜 고구려의 태학에 시원을 두고 고려 시기에 중앙급 최고 교육기관으로 설립됐던 고려성균관이 이름을 빛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고구려 태학과 고려성균관을 강조한 것은 자신들의 자주성과 정통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강진규 wingofwolf@gmail.com


 


 

글쓴이

wingofwolf

디지털 허리케인(Digital hurricane)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진규 기자의 블로그입니다. 디지털 허리케인은 진짜 북한 뉴스를 제공합니다. 2007년 11월~2015년 9월 디지털타임스 기자, 2016년 6월~현재 머니투데이방송 테크M 기자, 인하대 컴퓨터공학부 졸업, 동국대 북한학과 석사과정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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