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건설지질정보시스템 자체 개발

(2017-08-21) 북한 건설지질정보시스템 자체 개발

북한이 붉은별 운영체제에서 구동되는 건설지질정보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고 합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김일성종합대학 학보 2017년 제63권 제7호에 ‘건설지질정보체계의 개발’에 대한 연구 논문에 게재됐다고 합니다.

<사진1>

사진1은 연구 논문 내용입니다.

북한 연구원들은 북한이 개발한 운영체제 붉은별에서 건설지질자료에 대한 열람과 검색, 편집, 지반의 세기 계산과 안정성을 평가할 수 있는 건설지질정보체계를 C++프로그램개발도구인 삼태성을 이용해 새로 개발했다고 합니다.

이 시스템은 건설지질공간 데이터베이스(DB)에서 shp 파일 형식을 사용해 ArcView와 ArcGIS 등 지리정보시스템과 호환성을 보장한다고 합니다.

<사진2>

사진2는 북한이 개발했다는 건설지질정보체계의 구조도입니다. 자료 열람, 검색, 계산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진3>

사진3은 연구 논문의 결론입니다. 북한 연구원들은 이 시스템을 도시하부 구조 정보화를 위한 건설지질 추공 자료기지 구축 및 열람과 발전소 침수 구역 철길 노반의 건설지질상태평가, 물절약형 농법 실현을 위한 지하저수지 건설지역 선정 등 여러 부문에 이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북한이 건설지질정보시스템을 개발했다는 것은 그만큼 건설 등으로 인해 지질 정보를 파악해야 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을 나타냅니다. 또 북한이 붉은별 OS에서 구동되도록 개발한 것은 보안을 고려한 조치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ArcGIS와 호환을 고려한 것은 기존에 북한에서 ArcGIS가 활용되고 있었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글쓴이

wingofwolf

디지털 허리케인(Digital hurricane)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진규 기자의 블로그입니다. 디지털 허리케인은 진짜 북한 뉴스를 제공합니다. 2007년 11월~2015년 9월 디지털타임스 기자, 2016년 6월~현재 머니투데이방송 테크M 기자, 인하대 컴퓨터공학부 졸업, 동국대 북한학과 석사과정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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