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K테크 ” 북한 CNC가 로켓 발사 뒷받침”

 


(2012-12-12) NK테크 ” 북한 CNC가 로켓 발사 뒷받침”


 


 


북한이 강조해온 기계 자동화인 CNC(컴퓨터수치제어)가 북한의 로켓 발사를 뒷받침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이를 분석한 NK테크는 북한이 로켓 발사 후 매번 신형 CNC 기계를 선보였다고 설명하고 로켓 발사가 CNC 기계 홍보 이벤트로도 볼 수 있다는 이색적인 분석을 내놨습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북한과학기술네트워크(NK테크)는 12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즈음해 ‘북한의 기계공업 발전사 : 우주발사체 제작기술을 습득하기까지’라는 주간 분석 브리핑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브리핑 자료는 기계공업 측면에서 북한이 로켓 발사 기술과 역량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엇는지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해방 당시 북한은 남한과 비교해 기계공업 역량이 크게 낮았다고 합니다. 6.25 전쟁 당시 북한은 후퇴를 하면서도 기계들을 가져가거나 땅에 묻어서 은폐했는데 이는 기계가 고장났을 때 고치거나 새로 만들 역량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전쟁이 끝난 후 북한 정부는 이런 점을 인식해 기계공업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했다고 합니다.


1959년 북한은 천리마운동 상황에서 공작기계새끼치기 운동을 펼쳤다고 합니다. 이는 공작기계 생산을 독려하는 사업으로 북한 내 공작 기계를 1.8배 증가시켰다고 합니다.


 


NK테크에 따르면 이후 1982년 11월 김일성이 ‘자동화 된 공작기계’ 즉 CNC 기술 도입을 위한 새로운 운동을 제안하면서 북한 기계 공업 분야가 크게 변화했다고 합니다. 북한은 전자화, 자동화 된 정밀 공작 기계 개발을 위해 1985년부터 1988년까지 제2의 공작기계새끼치기 운동을 펼쳤고 북한의 CNC공작기계의 원조라 불리는 ‘련하기계’의 원형인 구성-105호가 당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이후 북한은 이를 계속 개량해 2001년 CNC 구성-10호 등을 개발했고 이를 아시아, 아프리카 일부 국가들에 수출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NK테크는 우주발사체 제작이 굉장한 정밀도가 요구되는 과정으로 사람의 손으로 측정하면서 진행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정밀한 이송능력과 계측능력, 그리고 자동제어기능이 갖추어진 고급 CNC 공작기계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북한은 로켓 발사시험 직후 자체적으로 개발한 CNC공작기계를 공개했다고 합니다. 1998년 8월 광명성 1호 발사 시험 뒤에 ‘CNC 구성-10호’가 공개됐으며 2009년 4월 광명성 2호 발사 시험 뒤인 2009년 8월부터 ‘첨단을 돌파하라’라는 노동신문 정론이 발표되면서 신형 CNC공작기계을 선보였다고 합니다.


 


 



                           <사진1> 


 


 



                           <사진2>


 


사진 1, 2는 북한이 2009년 선보인 5축 CNC 기계들의 모습니다. 


 


 



<사진3>


 


사진3은 전시회에 출품된 북한 CNC 기계를 외국인들이 살펴보고 있는 모습니다.


 


 


때문에 이번 광명성 3호 발사 이후 북한이 새로운 CNC 기계를 선보일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NK테크는 로켓 발사 시험의 성공은 북한제 기계제품 신뢰도 향상으로 이어진다고 해석했습니다. 로켓 발사 성공은 북한제 기계제품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고 수출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NK테크는 북한의 로켓 발사가 CNC 기계 수출 홍보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 내용은 NK테크 홈페이지(http://www.nktech.net)에서 볼 수 있습니다.


 


경제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북한은 미사일 기술 수출과 CNC 기계 수출을 동시에 목표로 로켓 발사를 선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강진규 wingofwolf@gmail.com


 


 


 

글쓴이

wingofwolf

디지털 허리케인(Digital hurricane)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진규 기자의 블로그입니다. 디지털 허리케인은 진짜 북한 뉴스를 제공합니다. 2007년 11월~2015년 9월 디지털타임스 기자, 2016년 6월~현재 머니투데이방송 테크M 기자, 인하대 컴퓨터공학부 졸업, 동국대 북한학과 석사과정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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