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북한 내 이동통신 보편화 되고 있다”

 


 


(2012-12-21) KOTRA “북한 내 이동통신 보편화 되고 있다


 


 


북한 내에서 이동통신 사용이 보편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12월 21일 KOTRA는 ‘북한내 이동통신산업 현황’ 분석자료를 공개했습니다.


 


KOTRA에 따르면 오라스콤과 북한 체신청의 합작사인 고려링크가 제공하는 북한 내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수는 2012년 2월 100만명을 기록했으며, 이는 북한 전체 인구의 약 4% 수준이라고 합니다. 2012년 말까지 고려링크 가입자수는 170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KOTRA는 일부 전문가들이 북한 사회가 계급 차별이 존재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상위 엘리트 계층만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KOTRA는 출신 성분과 부의 축적 간에는 상관관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휴대전화 가입비 또한 상당히 높은 수준에 달하여 휴대전화 서비스 이용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낮은 계급의 주민들이 휴대전화를 보유하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북한에서는 1대의 휴대전화를 가족과 친척, 친구들과 공유하는 사용패턴이 보편화돼 있는데 이를 근거로 보면 100만이 휴대전화 서비스에 가입되어 있다는 것은 실제 이용자수가 최대 400만명(북한 전체 인구의 15% 수준)에 달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KOTRA는 오라스콤의 관련 보고서가 북한 내 14개 대도시와 74개 중소도시, 22개 주요 도로 및 고속도로에서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서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 위성사진 분석 전문가에 따르면 위성사진판독을 통해 북한 내 125개의 통신탑을 식별한 것으로 알려져 북한 내 휴대전화 사용이 생각보다 보편화되고 있는 정황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KOTRA는 여러 정황증거 및 전문가 인터뷰를 근거로 할 때 북한 내 휴대전화 사용은 예상을 넘어서 훨씬 보편화되었으며 하나의 사회 현상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상황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휴대전화 사용이 과거 북한 일부 엘리트 계층의 전유물이 아닌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되어 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KOTRA는 북한 내 이동통신 서비스와 이로 인한 변화에 대해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글쓴이

wingofwolf

디지털 허리케인(Digital hurricane)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진규 기자의 블로그입니다. 디지털 허리케인은 진짜 북한 뉴스를 제공합니다. 2007년 11월~2015년 9월 디지털타임스 기자, 2016년 6월~현재 머니투데이방송 테크M 기자, 인하대 컴퓨터공학부 졸업, 동국대 북한학과 석사과정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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