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언론, 국민들이 은하3호에 감탄하고 있다고?


 


(2013-02-24) 한국 언론, 국민들이 은하3호에 감탄하고 있다고?


 


 


북한이 한국일보, 조선일보, 문화일보, 한겨레신문 등을 인용하며 한국 언론과 국민들이 북한의 은하3호 발사를 찬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조선중앙TV는 TV사설 형식으로 지난해 12월 12일 은하3호 로켓을 이용한 광명성3호 2호기 발사에 관한 한국의 소식을 전했다고 합니다.


 


이 내용은 북한의 대남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가 23일 유튜브에 게재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 영상은 한국 언론들이 북한의 은하3호 발사에 놀라워하며 감탄하고 있다고 주장을 했습니다.


 


 


 



<사진1>


 


 



<사진2>


 



<사진3>


 


우선 조선중앙TV는 사진2, 3에서 보는바와 같이 한국일보 기사를 인용해 한국 나로호와 은하3호를 비교했습니다. 조선중앙TV는 나로호보다 은하3호가 훨씬 위력적이라며 은하3호의 무게와 길이가 나로호의 70%이지만 동일한 100kg 위성을 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나로호에 대해 남조선 괴뢰들이 다른 나라 기술에 의존해 만든 합작품으로 여러 번 실패해서 망신을 당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사진4>


 



<사진5>


 


또 북한은 조선일보, 문화일보를 기사를 인용해 사진4, 5에서 처럼 은하3호 성능이 뛰어나다고 자랑했습니다. 북한은 로켓을 다단계로 만드는 것이 어렵운데 자신들은 다단계 로켓을 개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일부 언론 보도를 반박한 것입니다. 북한은 일부 한국 언론이 은하3호에 여러 개의 엔진을 다발로 묶어서 강력한 성능을 낸다고 하는데 사실이 아니며 하나의 강력한 엔전에 여러 분사구를 적절히 설치해 화염이 모아지게 해서 높은 조정 기술을 적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TV는 이와 함께 은하3호를 발사한 로켓 발사장에서 10톤 위성 장착 로켓을 발사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5~10개 위성을 한번에 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6>


 


그리고 북한은 한겨레신문 기사를 인용해 미국이 전쟁을 할지 아니면 대화를 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TV사설 중 가장 황당한 것은 한국의 반응 부분입니다. 조선중앙TV는 한국 언론들이 놀라움과 찬탄을 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 국민들의 민심을 반영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TV는 “남조선 인민들이 광명성3호 2호기 발사에 크나큰 긍지를 가슴깊이 새기고 있다”며 “공화국을 희망의 등대로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의 대다수 국민들이 우려하고 있는 것과는 반대로 북한을 찬양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이는 북한이 한국 내 남남갈등을 유발하고 또 한편으로 북한 주민들에 대한 선전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우리민족끼리가 이를 유튜브에 올린 것이 이를 반증합니다. 따라서 의도적으로 자신들이 원하는 부분에 대해서만 한국 언론 기사를 인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은하3호 발사의 당위성을 강화하기 위해 이런 선전을 더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한국 내 여론이 북한 제재 방향으로 모아지는 것을 막기위해 남남갈등 유발에 더 매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글쓴이

wingofwolf

디지털 허리케인(Digital hurricane)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진규 기자의 블로그입니다. 디지털 허리케인은 진짜 북한 뉴스를 제공합니다. 2007년 11월~2015년 9월 디지털타임스 기자, 2016년 6월~현재 머니투데이방송 테크M 기자, 인하대 컴퓨터공학부 졸업, 동국대 북한학과 석사과정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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