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평양과기대 컴퓨터공학, 국제금융 등 학부 운영…해외 유학도

 


(2013-03-03) 베일 벗은 평양과기대 컴퓨터공학, 국제금융 등 학부 운영…해외 유학도


 


 


평양과학기술대학 설립에 참여한 박찬모 포항공과대학교 명예교수가 평양과학기술대 현황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습니다. 북한은 최우수 인력을 선발해 평양과학기술대에서 공부를 시키고 있으며 특별 대우를 하는 것은 물론 해외 유학도 허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북한과학기술네트워크(http://www.nktech.net/)는 북한 과학기술연구 9집을 발간했습니다. 2010년 3월 8집을 발간한 후 3년만에 내놓은 연구집 입니다. 


 


북한 과학기술연구 9집에 박찬모 교수는 ‘평양과학기술대학의 비전과 한반도 미래’라는 제목이라는 연구 내용을 올렸습니다.


 


여기서 박찬모 교수는 평양과학기술대학 설립 전후 과정과 현황에 대해서 자세히 소개를 했습니다.


 


박 교수는 2000년 9월 김책공대의 초청으로 북한에서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상현실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고 합니다. 이를 계기로 공동연구를 제안해 2001년 4월 22일 합의 후 공동연구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2002년 10월 한국을 방문한 북한 경제사절단이 포항공대를 방문했고 현재 북한의 실세로 알려진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연구실을 방문했었다고 합니다.


 



<사진1>


 


사진1은 박 교수가 2002년 10월 당시 북한 경제사절단과 기념사진을 촬영한 모습입니다. 붉은 원 안에 인물이 장성택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후 박 교수는 연변과학기술대학 김진경 총장이 추진한 평양과기대 설립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2002년 6월 평양과기대 설립 인가가 났으며 소망교회 등 기독교 단체와 개인들의 후원과 통일부 남북협력기금 10억원 등으로 착공을 했다고 합니다.


이후 2009년 9월 개교를 하고 2010년 10월 학부생 100명, 대학원생 50명이 처음으로 입학했다고 합니다.


 


북한은 50년 간 대여해주는 방식으로 캠퍼스 부지 30만평, 시설면적 2만4000평을 제공했다고 합니다.
초기 투입 자금 400억원이라고 합니다. 캠퍼스에는 인터넷이 연결되는 디지털캠퍼스도 마련됐다고 합니다.


 


현재 평양과기대에는 전자컴퓨터공학부, 농생명과학부, 국제금융경영학부, 외국어과 등의 학부가 개설돼 있으며 보건의료와 건설공학부가 개설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학생들이 배우는 과목들은 전자공학, 컴퓨터공학, 산업자동화, 농생명과학, 유전자공학, 국제금융, 국제무역, 시장경제, 회계학, 보험학, 경영정보 등이라고 합니다. 기술 분야뿐 아니라 자본주의, 시장경제와 밀접한 국제금융, 국제무역, 시장경제 등을 배우는 것이 특이합니다.



학부생들은 김책공대, 김일성대, 평양컴퓨터기술대 등 북한 대학에서 2년 간 수업을 받은 학생 중 면접, 필기 시험을 거쳐 뽑은 합격자들만 입학이 허가된다고 합니다. 현재 학부 300여명, 대학원생 80여명이 재학 중이며 매년 학부생 100명, 대학원생 30명 받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교수들은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뉴질랜드,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등 다양하며 모든 강의는 영어로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때문에 기술영어를 대학원생 6개월, 학부생 1년을 배운 후 전공과목을 선택하고 있다고 합니다.


 


평양과기대에는 중국 기업이 입주해 대학원생들을 데리고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이 시설은 북한이 준 외교관 기관으로 분류해 편의를 봐주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교수들이 수영장, 헬스, 사우나, 노래방 등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기독교인을 고려해 예배도 허락하고 있다고 합니다.


 


평양과기대에서는 연구를 위해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타임스 등에서 자료를 찾고 구글, 유튜브 등도 이용한다고 합니다.


 


북한은 평양과기대에 파격적인 특혜를 주고 있다고 합니다. 그 중 하나로 2012년 9월 3명의 대학원생이 영국 웨스트민스턴 대학원에 입학해 석사논문을 연구 중이라고 합니다. 또 중국 연변과학기술대에도 4명이 유학 중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평양과기대는 네덜란드, 핀란드, 싱가포르 등으로 유학을 보낼 예정이라고 합니다.


 


평양과기대는 해외에서 강사들을 초청해 세미나도 개최하고 있다고 합니다. 노벨 화학상 수상자를 초청해 강연을 듣기도 했다고 합니다. 또 IT와 과학기술 세미나를 열었는데 여기서는 WCDMA 모바일 시스템, 스마트폰과 기기 융합, 나노 바이오 정보 융합, 무선 네트워크, u헬스를 위한 정보커뮤니케이션 기술, OFDM(직교 주파수 분할 멀티플렉싱) 기술 등이 소개됐다고 합니다.


 


박찬모 교수는 북한 학생들의 수준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기초 분야 수학 실력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포항공대에서 시뮬레이션 과목을 가르칠 때 미분방정식과 통계 확률을 복습후에 본론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평양과학기술대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박 교수는 IT와 과학기술 교류 등 과학외교가 북한과 관계 증진에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북한과학기술네트워크(http://www.nktech.net/)의 북한 과학기술연구 9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글쓴이

wingofwolf

디지털 허리케인(Digital hurricane)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진규 기자의 블로그입니다. 디지털 허리케인은 진짜 북한 뉴스를 제공합니다. 2007년 11월~2015년 9월 디지털타임스 기자, 2016년 6월~현재 머니투데이방송 테크M 기자, 인하대 컴퓨터공학부 졸업, 동국대 북한학과 석사과정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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