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 “외계인과 전쟁나면 김일성이 지구 사령관”

 


 


(2013-06-28) 로동신문 “외계인과 전쟁나면 김일성이 지구 사령관”


 


 


북한은 김일성, 김정일 등의 신격화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외계인과 전쟁이 발발하면 김일성이 지구 사령관을 했을 것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하고 나섰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6월 27일 로동신문은 주체102(2013)년 6월 27일 로동신문 ‘지구의 사령관은 김일성장군’라는 기사를 게재했다고 합니다.


 


 


 



<사진1> 김일성


 


 


로동신문은 “언제인가 외국의 한 군사전문가가 김일성이 희세의 영웅이시며 세기가 처음으로 맞이한 군사전략가이시라고, 만일 지구와 다른 행성과의 전쟁이 일어난다면 지구의 사령관은 마땅히 김일성 장군이시라고 하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즉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하면 김일성이 사령관이 됐을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로동신문은 6.25 전쟁에서 미국과 싸운 김일성의 전략을 그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제시한 전략은 군사전략 수준이 아니라 전투방법 정도로 해석됩니다.


 


북한은 김일성이 독창적인 전법들인 비행기사냥군조운동, 땅크사냥군조운동 등을 창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일성은 항일무장투쟁을 할 때 보병총으로도 일제의 비행기를 격추시켰다며 기관총으로 미국 비행기를 격추할 것을 명령했다고 합니다. 아마 부대가 단체로 대공 사격을 하는 방식인 듯 합니다.


 


북한은 6.25 당시 한 보병연합부대의 비행기사냥군조에서는 중기관총으로 하루 동안에 3대의 비행기를 격추했으며 한 달 동안에는 11대를 격추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비행사들이 도로에 달구지 바퀴가 보여도 비행기사냥군조가 숨어있는줄 알고 도망쳤다고 설명했습니다.


 


6.25 전쟁 기간 이 방식으로 수천대의 비행기를 격추했다고 북한이 주장했습니다.


북한 특유의 과장과 김일성 신격화의 모습이 보입니다. 


 


김일성은 크사냥군조운동도 창안했다고 합니다. 북한은 김일성이 땅크사냥군조를 조직해 미국 탱크가 다니는 도로에 지뢰를 매설하거나 여러 가지 차단물을 만들어놓았다가 탱크가 멈추면 습격하도록 했다고 합니다.


 


로동신문은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조국해방전쟁을 빛나는 승리에로 이끄시는 행정에 세계의 그 어느 명장도 내놓을수 없었던 독창적인 군사전략과 전술, 전법을 창조하고 빛나게 구현하시여 현대전쟁사의 기적을 안아오신 희세의 명장이시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로동신문은 또 “김일성 장군님은 신묘한 술법과 도술을 지니신 하늘이 낸 천하제일명장이신데 장군님의 지략과 령군술은 만리장천같이 무궁하고 신기롭다. 특히 산악에서 신출귀몰한 전법과 전술을 능란하게 쓰시는 산악전의 대왕이시다“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주장하는 내용은 전략이라고 보기에 너무 사소한 방법으로 보입니다. 전투방식으로 봐야할 듯 합니다. 그런데 이런 게릴라 전법을 창안했다고 신격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북한은 과거에 김일성이 솔방울로 수류탄을 만들고 버들잎을 타고 강을 건넜다며 황당한 주장을 한 바 있습니다.


 


이는 6.25를 즈음해 김일성을 높여서 김정은 체계의 정통성을 강화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주장대로 라면 다른 행성에서 외계인이 쳐들어오면 김일성의 손자인 김정은이 나가서 싸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글쓴이

wingofwolf

디지털 허리케인(Digital hurricane)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진규 기자의 블로그입니다. 디지털 허리케인은 진짜 북한 뉴스를 제공합니다. 2007년 11월~2015년 9월 디지털타임스 기자, 2016년 6월~현재 머니투데이방송 테크M 기자, 인하대 컴퓨터공학부 졸업, 동국대 북한학과 석사과정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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