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15) 북한, 중국 국경 지역 통신 장애 남한 탓


(2012-03-15) 북한, 중국 국경 지역 통신 장애 남한 탓

북한이 중국과 북한 국경 지대에서 발생한 이동통신 장애에 자신들은 관련이 없으며 한국 기관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13일 조선중앙통신은 ‘조중친선에 쐐기를 치려는 추악하고 졸렬한 고안품’라는 논평을 통해 일부 언론과 한국 정부 기관을 비난했습니다.

올해 초 일부 언론은 북한이 국경지역에서 주민들의 불법 휴대폰 사용을 차단하기 위해 전파장애를 조성하고 있으며 그 중단을 요구한 중국의 지린성 정부에 돈을 요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이런 보도가 중국과 북한을 반목하게 하려는 심리전이라고 비난을 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북한과 중국 국경지역 전파 방해가 한국 국가정보원과 정부 기관들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이들이 언론을 조정해 자신들과 중국 사이를 멀어지게 하기 위해 보도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보도에서 중요한 점은 북한이 전파 방해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럼 그 방해 전파는 어디서 나온 것일까요?

전파 방해를 위해서는 장비들이 필요한데 한국 기관이 이런 장비들을 중국에 반입하거나 구매해서 경계가 삼엄한 국경 지대에 설치해서 사용했다면 이미 적발이 됐을 것입니다. 따라서 방해 전파는 중국 쪽 세력이나 북한 쪽 세력 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는 기술이 많이 발전해서 방해 전파가 나오는 지점을 추적할 수 있습니다. 중국 정부도 장애가 발생한 후 원인을 파악하고 방해 전파가 송출되는 위치를 찾았을 것입니다. 따라서 중국 정부가 시정을 요구한 것이 사실이라면 북한이 방해 전파를 송출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북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북한 내 소식통과 중국산 휴대전화를 통한 접촉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무역업자들은 물론 언론 등에서도 접촉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반면 북한은 김정은 체제 안정과 결속을 위해 자신들이 통제하지 않은 내부 소식이 밖으로 유포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북한은 국경 지역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국경지역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도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과정에서 전파 방해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입니다.  

아마도 북한은 중국 정부와 외교마찰 우려가 높아지면서 자신들의 책임을 면피하고 다른 곳으로 원인을 돌리기 위해 한국 정부와 언론을 비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디지털타임스 강진규
kjk@dt.co.kr



 

글쓴이

wingofwolf

디지털 허리케인(Digital hurricane)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진규 기자의 블로그입니다. 디지털 허리케인은 진짜 북한 뉴스를 제공합니다. 2007년 11월~2015년 9월 디지털타임스 기자, 2016년 6월~현재 머니투데이방송 테크M 기자, 인하대 컴퓨터공학부 졸업, 동국대 북한학과 석사과정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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