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우리민족끼리 사이트에 QR코드 적용

(2018-02-16) 북한 우리민족끼리 사이트에 QR코드 적용

북한이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에 QR코드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로운 북한의 선전 콘텐츠 확산에 QR코드를 사용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북한 우리민족끼리 사이트가 개편을 통해 QR코드를 넣었습니다.

<사진1>

사진1은 우리민족끼리 QR코드 모습입니다. QR코드를 누르면 큰 화면으로 나타납니다.

QR코드는 격자무늬의 2차원 코드로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면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민족끼리 QR코드가 어떤 정보를 제공하는 것인지 확인해봤습니다.

<사진2>

사진2와 같이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인식해봤습니다.

<사진3>

그 결과 사진3처럼 우리민족끼리 사이트 링크가 나타났습니다. 즉 우리민족끼리로 연결을 해주는 QR코드인 것입니다.

북한은 QR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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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3 – 북한 QR코드로 검역 시스템 만들어

2014/06/29 – 북한도 QR코드 사용?

 

앞으로 북한은 QR코드 활용을 계속 늘려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은 우리민족끼리 사이트에만 QR코드를 적용했지만 향후에는 다른 사이트들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북한, 탁구 훈련용 로봇 개발

(2018-02-11) 북한, 탁구 훈련용 로봇 개발

북한이 탁구 연습을 도와주는 로봇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2월 11일 평양전자인쇄기술교류소에서 탁구 선수들과 탁구를 배우는 사람들이 회전공에 의한 훈련을 보다 과학적이고 효률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탁구훈련로보트를 개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1>
사진1은 탁구훈련로봇 모습입니다. 프로그램에 따라 공을 쏘고 선수들이 이를 받아치는 방식인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의오늘은 탁구훈련로봇이 모든 조종이 완전히 자동화 돼 있으며 각종 공회전과 방향조종을 컴퓨터의 지령에 따라 동작하기 때문에 조작이 단순하고 사용하기 편리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탁구훈련로봇의 공투사 방식은 상회전, 무회전, 하회전, 측회전으로 돼 있으며 매 회전방식은 초급, 중급, 상급으로 분류됐고 여기에 해당한 투사각도, 속도값들이 자동적으로 조종된다고 합니다. 또 여러 선수가 자기의 설정값을 독자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개별화 기능, 설정값 관리, 보존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탁구훈련로봇의 조종용컴퓨터에는 선수의 훈련모습을 자체로 촬영하고 재생할 수 있는 기능과 교육용 영상자료도 삽입돼 있어 자기의 잘못된 탁구자세에 대해 알 수 있으며 훈련과정에서 교육 내용을 참고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밖에도 공의 투사와 정지 등 여러 동작을 일정한 몸짓으로 진행할 수 있는 지능동작이 첨부돼 선수가 컴퓨터에 접근하지 않고도 훈련의 시작과 휴식을 할 수 있게 했다고 합니다.

북한은 탁구훈련로봇을 실제 훈련에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북한 “대자료(빅데이터) 분석 시대 도래했다”

(2018-02-11) 북한 “대자료(빅데이터) 분석 시대 도래했다”

방대하고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각종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빅데이터 분석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북한에서는 빅데이터 분석을 대자료 분석이라고 부르며 그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도 빅데이터 분석을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2월 11일 북한 로동신문은 “정보 산업이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오늘날 세계는 정보화 사회의 높은 단계인 대자료 시대에 들어서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말하는 대자료는 무엇일까요? 이에 대해 로동신문은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로동신문은 21세기에 들어와 인터넷이 광범히 하게 이용되고 지능형손전화기(스마트폰)나 판형콤퓨터(태블리PC)를 이용한 이동인터넷와 각종 수감부들을 물품이나 설비, 건물 등에 설치하고 컴퓨터망을 통해 감시 및 조종을 실현하는 사물인터넷이 구축되면서 각종 자료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1> 북한의 IT기업 조선엑스포가 소개한 빅데이터 분석 내용

로동신문은 2015년 자료를 인용해 네트워크 망에 접속되는 정보말단의 수는 2013년에 100억대에 달했으며 1년 동안에 생성되는 자료의 양은 2000년에 6엑사바이트(EB, 6×106TB)로부터 2013년에 4.4제타바이트(ZB, 4.4×109TB)로 늘어나고 2020년에는 44ZB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데이터 폭증에 대한 설명인 것입니다.

북한 로동신문은 이런 변화로 인해 세계적으로 이미 대자료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평가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람들의 의사와 요구, 생활습관, 건강상태, 금융거래, 사물들의 거동 등 현실세계가 전면적으로 반영된 방대한 자료를 분석해 사회경제 활동의 연관성과 규칙성을 발굴해 내면 인간의 활동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공통된 견해라는 것입니다.

로동신문은 현재 대자료에 대해 정확히 규정된 정의이 없지만 보통 종전의 봉사기(서버) 처리 능력으로는 수집과 관리, 분석처리를 하기 어려울 정도의 방대한 자료로 통용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자료의 규모에 관해서는 용량이 수십 테라바이트(TB)나 수백 TB로부터 페타바이트(PB, 1000TB)급, ZB급까지의 크기로 규정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부 경우에는 규모가 TB급이 아니라도 다양성과 실시간성의 특징을 가지면 대자료로 보는 견해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로동신문은 이런 방대한 자료를 수집 및 분석해 필요한 결과를 얻어내고 그것을 사회경제활동에 활용해 인간의 활동에 보다 편리하고 보다 큰 이익을 주는 새로운 방식을 창조하는것이 대자료 기술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대자료 기술이라고 부르는 것은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빅데이터 분석인 것입니다. 빅(Big)이 크다는 뜻이고 데이터(Data)가 자료라는 점에서 북한은 한국식으로 풀어 대자료 기술이라고 지칭한 것으로 보입니다.

로동신문은 이어 대자료에 대한 기술개발이 2005년 이후부터 대규모로 집합된 자료가 기업 업무와 사람들의 생활을 크게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견해가 제기되면서 시작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구름계산(클라우드) 기반이 구축되고 세계의 여러 인터넷 회사들에서 대자료 분석을 통한 업무의 개선으로 대자료의 가치가 확증되면서 보다 활발히 진행되게 됐다는 것입니다.

북한은 현재 많은 기업들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방도 중 하나로 과거에 대한 분석, 현재의 동향분석과 함께 예측분석에 기초한 대자료 활용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기업활동에 필요한 사람, 물자, 자금과 함께 자료를 업무의 4대 요소로 규정하고 자료중심형 기업, 분석중심형 기업으로 전환하는 것이 하나의 추세로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로동신문은 북한에서 대자료 분석이 어떻게 어디에 활용되고 있는지는 소개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기사에서 김정일이 “정보산업에 대한 인식을 바로가지고 정보산업시대의 요구에 맞게 일해야 한다”고 지시한 내용을 함께 담았습니다.

김정일이 최신 IT 기술 적용을 강조했는데 바로 그 기술 중 하나가 대자료 분석, 빅데이터 기술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북한에서도 빅데이터 분석에 대한 연구와 활용이 진행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은 각종 산업 분야뿐 아니라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 빅데이터 기술을 쓸 거으로 예상됩니다.

그동안 북한의 활동으로 볼 때 북한 연구원들은 빅데이터와 관련된 오픈소스 기술, 해외 기술을 기반으로 자신들의 상황에 맞게 최적화를 연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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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04 – (2012-11-04) 북한도 ‘빅데이터 분석, 비즈니스 인텔리전스’에 관심?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북한 9월 국제학술토론회 개최…국제 논문 모집

(2018-02-09) 북한 9월 국제학술토론회 개최…국제 논문 모집

<사진1> 북한 김일성종합대학 모습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이 오는 9월 국제학술토론회를 개최한다고 합니다. 북한은 이를 위해 해외 전문가들에게 논문 투고도 받을 것이라고 합니다.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김일성종합대학은 2018년 9월 26일~27일 이틀 간 ‘과학발전과 인간의 복리증진’을 주제로 국제학술토론회가 진행한다고 공지했다고 합니다.

이번 국제학술토론회는 국제정치학, 언어학, 경제학, 역사학, 의학 및 생명과학, 생태환경보호, 농업분야의 학자들이 모여 학술적 성과들을 교환하기 위해 마련된다고 합니다.

토론회는 4개 분과로 운영될 것이라고 합니다.

1 분과 사회과학분과(국제정치, 경제, 역사, 문학(조선어, 외국어))에서는 ‘사회적 진보와 사회과학의 역할’에 대해 논의한다고 합니다.

2 분과 의학 및 생명과학분과에서는 ‘인간의 복리증진과 의학 및 생명과학의 발전’을 의제로 다룬다고 합니다.

3 분과 산림과학과 생태환경보호분과에서는 ‘생태환경 보호와 환경 및 산림과학의 발전’을 다루며 4 분과 농업분과에서는 ‘식량의 자급자족을 위한 농업의 지속적 발전’을 논의한다고 합니다.

김일성종합대학은 오는 8월 1일까지 행사 참가 신청을 받으며 논문원고는 8월 20일까지 영어 또는 해당 나라 언어로 전자문서 형태로 받는다고 합니다.

논문발표 시간은 15분이내이며 논문발표는 영어와 한국어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행사 참가를 위한 왕복여비는 자부담이고 체류비는 북한이 부담하고 학술토론회가 끝난 후 참관과 관광은 희망하는 사람에 따라 자부담으로 진행하게 된다고 합니다.

북한은 제재 상황에서도 국제적인 학술교류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자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4월15일 해외 언론인들 북한 방문

(2018-02-07) 4월15일 해외 언론인들 북한 방문

오는 4월 해외 언론인들이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고 합니다.

네덜란드에서 대북 사업을 하고 있는 폴 치아 GPI컨설턴시 대표는 디지털 허리케인에 보낸 메일을 통해 4월 10일부터 17일까지 프레스 투어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1>

사진1은 4월 행사를 소개하는 문건입니다.

폴 치아 대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유엔 제재 상황 속에서 북한의 경제 현황을 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행사 일정은 4월 10일 중국 베이징에 모인 후 11일 주중북한대사관으로부터 비자를 발급받는다고 합니다. 4월 12일 실제로 북한 평양으로 들어간다고 합니다.

방북하는 언론인들은 북한의 기업, 학교, 농장 등을 둘러볼 예정입니다. 언론인들은 1회 평양국제성악콩클, 31회 봄친선미술전시회 등을 둘러볼 것이라고 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김일성이 태어난 4월 15일이 일정에 포함됐다는 것입니다. 2017년 4월 15일 북한은 군사 퍼레이드를 열고 ICBM 등 무기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올해 북한이 4월 15일 군사 퍼레이드를 할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만 김일성 광장에서 댄스파티가 열릴 예정이며 방북 언론인들이 행사에 참여할 것이라고 합니다.

북한이 언론인들의 방문을 허용한 것은 제재에도 북한 경제 상황이 나쁘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의도로 해석됩니다. 북한이 유럽, 아시아 등의 언론인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주목됩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유튜브 없애고 인스타, 웨이보 시작한 우리민족끼리

(2018-02-05) 유튜브 없애고 인스타, 웨이보 시작한 우리민족끼리

북한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유튜브 메뉴를 없애고 인스타그램, 웨이보, VK 등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우리민족끼리는 최근 소션네트워크서비스(SNS)를 개편했습니다.

<사진1>
사진1은 북한 우리민족끼리의 인스타그램입니다.

<사진2>

사진2는 최근 우리민족끼리의 웹 소스코드입니다. 인스타그램 메뉴가 생긴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인스타그램뿐 아니라 웨이보, VK 등 메뉴도 추가됐습니다.

<사진3>

사진3은 과거 소스코드입니다. 이 소스코드에는 유튜브 모습이 보입니다. 반면 인스타그램, 웨이보, VK 등의 내용은 없습니다.

<사진4>

사진4는 북한 우리민족끼리의 VK 계정입니다.

<사진5>

사진5는 우리민족끼리 웨이보 모습입니다.

이같은 조짐은 이미 지난해 연말부터 나타났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2월부터 인스타그램 등을 준비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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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5 – 북한 우리민족끼리, 인스타그램 서비스 준비

또 유투브 계정이 삭제당한 후 북한이 유튜브를 운영할지 고민한 정확도 포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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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7 – 박지성 경기 영상 올린 북한 우리민족끼리 유튜브

북한은 규제를 받고 있는 유튜브를 과감히 접고 새로운 SNS로 선전을 확대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우리민족끼리가 인스타그램, 웨이보, VK 등으로 선전을 확대한 것처럼 북한의 다른 웹사이트들도 비슷한 선택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북한, 아리랑 블루투스 이어폰 판매

(2018-01-30) 북한, 아리랑 블루투스 이어폰 판매

북한이 블루투스 이어폰을 자체 제작해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대외선전매체 서광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근 ‘아리랑표 전자제품들 인기’라는 영상을 게재했습니다.

그 영상에는 다양한 제품들이 나오는데 그중 블루투스 이어폰도 있습니다.

<사진1>

사진1은 영상에 등장하는 아리랑 블루투스귀수화기 모습입니다. 선이 없이 귀에 장착해서 쓰는 블루투스이어폰과 같은 형태입니다.

<사진2>

사진2는 또 다른 종류의 아리랑 블루투스귀화수기 모습입니다. 블루투스 4.1을 이용하고 있으며 2.4Ghz 대역을 사용하고 재생시간은 5시간, 대기시간은 130시간이라고 쓰여져 있습니다.

북한은 동영상에서 스마트폰 아리랑 161 버전을 소개했습니다. 블루투스이어폰은 북한 스마트폰과 연계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정부 오는 9월 DMZ 국제자전거대회 준비

(2018-01-30) 정부 오는 9월 DMZ 국제자전거대회 준비

한국 정부가 평화와 화합을 염원하는 의무에서 오는 9월 DMZ(비무장지대)에서 국제자전거대회인 ‘Tour de DMZ 2018’을 개최할 것이라고 합니다.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최근 Tour de DMZ 2018 국제자전거대회 개최를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합니다.

<사진1>

사진1은 계획안 모습입니다.

이번 행사는 2018년 9월 1일부터 5일까지 인천, 경기, 강원의 DMZ 접경지역에서 열린다고 합니다. 행사에는 국내외 선수 250여명, 마스터즈 250여명 지역주민 30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2>

이 행사는 행정안전부와 인천시, 경기도, 강원도 등이 함께 주최를 하며 대한자전거연맹이 주관한다고 합니다. 국방부, 경찰청 등도 행사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3>

대회구간은 인천 강화도부터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500킬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행사는 평화를 기원하고 분단과 통일의 이미를 되새겨보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북한 “해킹 발생하면 무조건 북한탓…워너크라이 북한 소행 아니다”

(2018-01-27) 북한 “해킹 발생하면 무조건 북한탓…워너크라이 북한 소행 아니다”

북한이 국제 사회가 사이버공격이 발생하면 무조건 북한 소행이라고 주장한다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북한은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월 27일 ‘제 집안 단속이나 잘하는 것이 좋을것이다’라는 논평을 게재했다고 합니다.

북한은 논평에서 “보도에 의하면 얼마 전 영국의 한 청년이 미국정보기관 책임자들과 미연방수사국 직원 2만여명의 전자우편을 해킹해 공개한 혐의로 재판에 기소됐다”며 “이번에 영국에서 발생한 사건은 사이버공격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북의 소행이니 뭐니 하던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을 닭쫓던 개 울 쳐다보는 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1> 워너크라이 악성코드 모습

북한은 지난해 영국이 국가보건체계에 연결된 수 십 만대의 컴퓨터들을 마비시켜 사이버공격 사건을 북한과 억지로 결부시킨 바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사건은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사건으로 해석됩니다.

영국 정부는 지난해 10월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이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어 미국 정부 역시 지난해 12월 워너크라이 공격이 북한 소행이라고 영국 정부의 의견에 동의했습니다.

북한은 이에 대해 “당시 일부 전문가들은 이 공격이 북한과 관련돼 있을 수 있다는 징후를 발견했다고 하면서 사용된 코드가 지난 시기 평양의 소행으로 보아지는 해킹 사건들과 비슷하다고 주장했다”며 “특히 영국의 한 관리는 국가보건체계에 대한 사이버공격에 평양이 연루돼 있다고 하면서 영국 정부는 북한이 이 공격 사건의 배후에 있다는 것을 확신한다고까지 말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은 이에 대해 인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북한이 영국 보건체계를 공격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미국을 비롯한 적대 세력들이 세계적으로 사이버공격이 발생하면 덮어놓고 북한을 걸고들면서 여론을 오도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은 “미국과 그에 추종하는 영국 등이 사이버공격 문제를 가지고 남을 걸고들 것이 아니라 제 집안 단속이나 잘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1월 12일 북한 로동신문 역시 워너크라이 공격 배후설을 반박한 바 있습니다. 오히려 워너크라이가 미국 소행이라는 주장입니다.

로동신문은  “지난해 5월 세계 150여개 나라와 지역들에서 랜섬웨어라는 악성코드에 의한 동시다발적인 사이버공격 사건이 발생해 세계를 혼란속에 몰아넣었다”며 “후에 이 바이러스가 미국이 개발한 것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이렇듯 미국은 저들 스스로가 음모를 꾸미고는 세계의 면전에서 사이버공간의 안전보장 문제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듯 한 인상을 주고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즉 미국이 워너크라이를 만들었는데 미국이 사이버공간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주장한다는 것입니다.

북한은 “사이버공간의 군사화에 집요하게 매여달리는 미국의 책동을 세계는 결코 팔짱을 끼고 지켜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과거에도 북한은 자신들의 소행을 지목하는 해킹 공격에 반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주장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밝히지 않아 북한 소행설을 둘러싼 논란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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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0 – 북한 “랜섬웨어 북한 배후설은 괴뢰언론의 추태”

2017/02/19 – 북한 “북한 해킹 대비는 억지”

2016/08/08 – 북한 해킹설 연속 부인…”해킹설은 궤변”

2016/06/19 – 북한 “사이버테러설은 용납 못할 도발”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SNS 공유 기능 ‘확’ 늘린 북한 선전사이트

(2018-01-27) SNS 공유 기능 ‘확’ 늘린 북한 선전사이트

북한은 대남, 대외 선전활동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인터넷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비용대비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북한이 SNS 선전활동을 강화려는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북한의 대외 선전사이트 서광은 콘텐츠 공유 메뉴를 개편했습니다. 과거와 비교해 공유가 가능한 서비스를 대폭 늘린 것이 특징입니다.

<사진1>

사진1은 1월 24일 게재된 서광 기사 내용입니다. 하단을 보면 공유 기능이 보입니다. 17개의 서비스로 내용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사진2>

사진2는 서광 사이트 소스코드 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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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에서 많이 쓰이는 서비스들은 거의 다 망라돼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북한이 이들 인터넷 서비스들을 인식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다른 사이트에도 비슷한 공유 기능을 넣거나 이들 서비스를 활용한 선전활동을 펼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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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5 – 북한 우리민족끼리, 인스타그램 서비스 준비

2017/02/18 – 북한 ‘조선의오늘’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 개설

2016/04/11 – 북한 메아리도 트위터, 텀블러 등 SNS 선전 시작

2016/04/02 – 북한 우리민족끼리 텀블러, 핀터레스트로 선전 확대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