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컷 뉴스] 북한 건군절? 앗 실수다

(2018-03-08) [한컷 뉴스] 북한 건군절? 앗 실수다

북한이 지난 2월 8일 건군절 열병식과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건군절을 놓고 논란이 일었습니다.

북한은 1948년 2월 8일 인민군을 창설했습니다. 1978년까지 북한은 2월 8일을 건군절로 기념했습니다. 그런데 1978년 김일성이 항일유격대를 조직한 1932년 4월 25일로 건군절을 바꿨습니다.

그런데 김정은이 다시 2월 8일로 건군절을 회귀시킨 것입니다.

<사진1>

사진1은 북한의 대외 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의 2월 8일 홈페이지 모습입니다. 그런데 그림을 자세히 보면 날짜들이 전부 4월 25일로 돼 있습니다. 예전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했거나 디자이너가 무의식적으로 4월 25일을 건군절로 생각해서 만든 것 같습니다.

북한은 2월 9일경 잘못된 내용을 알고 해당 그림을 부랴부랴 대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은의 지시에 대한 소극적인 저항일까요? 아니면 군기가 빠진 것일까요? 북한 사람들도 건군절 변화에 헷갈려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한컷 뉴스] 북한 고속철의 꿈?

(2018-03-08) [한컷 뉴스] 북한 고속철의 꿈?

2018년 2월 15일 북한에서 평양시산업미술전시회가 열렸다고 합니다.

수 백 점의 산업미술 도안들이 출품됐는데 그중에서는 고속열차 도안도 선보였다고 합니다.

<사진1>

사진1은 북한 평양시산업미술창작사에서 출품한 고속렬차형태도안입니다. 북한이 실제로 고속열차를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지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이런 도안을 만들었다는 것은 고속열차 개발을 꿈꾸는 사람들이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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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2 – 북한 새 경비행기 도안 공개… 신형 개발하나

2016/04/12 – 북한 김정은이 태양광 유람선을 설계?

2013/04/14 – 북한 태양전지 자동차 ‘광명호’ 개발 추진?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가짜 북한 김정은 “앞으로도 계속 김정은 분장할 것”

(2018-02-17) 가짜 북한 김정은 “앞으로도 계속 김정은 분장할 것”

지난 2월 14일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과 일본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별예선 3차전에서 작은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북한 응원단 앞에 김정은으로 분장한 남자가 등장한 것입니다. 북한 응원단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고 행사 요원들에 의해서 가짜 김정은은 제지를 당했습니다.

디지털 허리케인은 가짜 김정은으로 등장한 인물과 이메일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김정은 코스프레를 한 사람은 홍콩에서 활동하는 호주인 하워드 엑스씨였습니다. 하워드씨는 수년 전부터 가짜 김정은으로 활동을 해왔습니다. 올림픽, 영화 시상식 등 국제 행사에 가짜 김정은으로 등장하는 이벤트를 하고 있습니다. 그는 광고나 코미디 등에서 김정은 역할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사진1> 하워드 엑스씨 [출처: 하워드 엑스의 페이스북]

하워드 엑스씨는 북한 응원단 앞에 등장한 것이 개그 퍼포먼스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메일 인터뷰에서 “북한과 미국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모든 일들이 아주 좋은 개그 소재”라고 말했습니다.

하워드씨는 북한 여성 응원단을 TV로 보았는데 매우 아름다웠다며 발렌타인데이(2월 14일)였던 그날 북한에서 ‘신’으로 여겨지는 김정은 모습으로 등장할 경우 응원당 몇명을 꼬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보안 요원들에 의해 제지당했다고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북한 응원단의 반응에 대해 그는 “아무도 김정은이 한국에 올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다”며 “몇몇은 충격을 받았고 두려워하는 사람도 있었으며 킥킥 웃는 사람도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2> 북한 응원단 앞에 등장한 하워드 엑스씨 [출처: 하워드 엑스의 인스타그램]

하워드씨는 하키경기장에서 제지를 받던 중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 알려진 것과 달리 한국 경찰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는 “다리 아랫부분에 정강이를 가격당했다. 그 3명은 북한에서 온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에 경찰에게 항의했지만 나를 이해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의 주장대로 라면 북한측 관계자들이 그를 때려서 경찰에게 항의하며 보호를 요청했지만 묵살했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하워드씨는 앞으로도 계속 김정은 코스프레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협박이나 보복 가능성에 대해 그는 “북한 정부가 물리적으로 나에게 해를 끼치는 것 같은 어리석은 짓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워드씨는 김정은이 똑똑하지만 잔인하다고 평가하며 그를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김정은은) 똑똑하고 무자비하고 교활한 독재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는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습니다.

하워드씨는 김정은이 지금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자신의 정권에 이익이 된다고 생각하면 언제 돌변할지 모른다며 한국이 그를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워드씨의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KimJongUnLookAlike/

하워드씨의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kimjongunlookalike/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PS: 디지털 허리케인에 제공하는 동영상을 유투브에서 만나보세요. 구독부탁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YdapfHt7-8IjjS6q1gpCeg

 

북한 오는 7월 외국인 대상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 운영

(2018-01-14) 북한 오는 7월 외국인 대상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 운영

북한이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2018년 7월 15일부터 8월 6일까지 김형직사범대학교에서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합니다.

북한 여행을 전문으로 하는 해외 여행사 주체트레블서비스는 최근 공지를 통해 2018년 한국어 썸머스쿨을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1>

사진1은 프로그램 소개 모습입니다.

주체트레블서비스는 2017년에도 같은 과정을 운영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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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3 – 북한, 7월 외국인 대상 3주 한국어 과정 모집

주체여행사는 2017년 7월 2일부터 24일까지 22일 간 한국어 언어 프로그램 집중 과정을 운영했습니다. 이 과정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김일성종합대학에서 3주간 한국어 교육을 받으며 북한을 관광했다고 합니다. 2017년 이 프로그램의 가격은 1999 유로였습니다.

올해 이 프로그램은 2599 유로로 지난해에 비해 참가비가 올랐습니다. 주체여행사는 김형직사범대학교에서 맞춤형으로 한국어를 배울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참석자들은 오전에는 공부를 하고 오후에는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으며 주말에는 DMZ 등으로 여행을 갈 수도 있다고 합니다.

북한은 지난해 처음 만든 이 프로그램이 괜찮다고 생각해서 매년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앞으로 다양한 여행, 관광,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북한 “강철비는 모략영화, 감독과 배우 심판할 것”

(2017-12-18) 북한 “강철비는 모략영화, 감독과 배우 심판할 것”

북한이 12월 14일 개봉한 한국영화 ‘강철비’가 황당한 모략영화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북한은 강철비를 만든 감독과 배우들을 심판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의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12월 15일 ‘황당한 모략영화를 당장 오물통에 처넣어야 한다’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최근 괴뢰패당이 영화인의 탈을 쓴 모략군들, 돈에 환장이 된 쓰레기들을 내세워 우리를 중상모독하는 반공화국 모략영화를 제작해 방영하는 놀음을 벌리고 있어 온 겨레의 치솟는 분격을 자아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우리민족끼리는 “강철비라는 제목의 이 모략영화는 공화국에서 그 무슨 쿠데타라는것이 일어나 우리 내부는 물론 세계가 혼잡에 빠져들고 미국과 괴뢰들, 주변 나라들이 사태 수습을 위해 부산을 피워대는 내용으로 꾸며졌다고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사진1> 네이버 영화 소개 코너에 소개된 영화 강철비 모습

북한이 비난하고 있는 것은 12월 14일 개봉한 영화 강철비입니다. 이 영화는 북한에서 쿠데타 발생하고 북한 1호가 남한으로 내려온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북한은 강철비가 북한 존엄과 체제에 대한 극악한 도발 행위이며 참을 수 없는 모독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이 반발하고 있는 것은 북한에서 쿠데타와 혼란이 발생한다는 상황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민족끼리는 “영도자와 인민이 하나의 사상, 하나의 의지로 뗄래야 뗄 수 없는 운명공동체를 이루고있는 공화국에서는 헛된 망상에 사로잡힌 괴뢰들의 오뉴월의 개꿈과도 같은 쿠데타니, 혼란이니 하는 것은 애당초 있을 수도,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비난만 한 것이 아니라 협박도 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번에 현실을 날조해 반동영화를 꾸며낸 연출가, 배우들과 그 배후에 있는 괴뢰당국은 어느 때 이건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은 과거에도 영화에 대해 비난한 사례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2014년 미국에서 개봉한 영화 더 인터뷰였습니다. TV쇼 진행자가 방북해 김정은을 만나서 그를 암살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북한은 더 인터뷰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더 인터뷰의 제작사인 소니픽쳐스가 해킹을 당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미국 정부는 소니픽쳐스 해킹의 배후에 북한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더 인터뷰 사례를 볼 때 영화 강철비에 대한 협박을 엄포로만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북한은 물리적 공격보다는 사이버공격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강철비 제작사, 배급사, 감독, 배우 등의 사이트와 PC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UN이 지목한 북한 위장 군수업체 통신, 전자장비 자료 공개

 

(2017-10-14) UN이 지목한 북한 위장 군수업체 통신, 전자장비 자료 공개

UN 안전보장이사회가 말레이시아의 군사통신 장비 생산업체 글로콤(Glocom)이 북한과 관련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사 결과 이 회사의 배후에 북한 관계자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글로콤은 군용 전자, 통신 장비를 판매하는 업체입니다. UN 안전보장이사회의 주장대로라면 글로콤의 기술, 장비를 보면 북한의 전자, 통신 장비의 수준을 가늠하고 대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UN 안전보장이사회는 2017년 9월 5일 북한 제재를 위한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관련기사

2017/10/14 – UN 안전보장이사회 보고서 북한 정찰총국 요원 공개

그런데 UN 안전보장이사회는 말레이시아 글로콤이 북한과 관련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1>

사진1은 글로콤의 통신 장비 모습입니다.

 

<사진2>

사진2는 UN 안전보장이사회의 보고서 모습입니다.

<사진3>

사진3은 UN 안전보장이사회 보고서에 소개된 글로콤 관련 내용입니다.

UN 안전보장이사회의 조사에 따르면 글로콤은 말레이시아의 팬 시스템즈(Pan Systems)라는 다른 회사 명의로 금전거래를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팬 시스템즈의 대표는 김창혁으로 북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즉 글로콤의 배후에 팬 시스템즈라는 회사가 있는데 다시 팬 시스템즈 배후에는 북한 관계자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사진4>
사진4는 UN 안전보장이사회가 제시한 글로콤과 팬 시스템즈 관련 내용입니다.

글로콤은 군사용 통신, 전자장비를 개발하는 업체입니다. UN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이 글로콤을 통해 군수장비를 수출하고 또 군용 전자, 통신 기술을 습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사진5>

<사진6>

사진5, 6은 글로콤이 판매하는 장비, 기술 설명자료입니다. 설명자료들을 보면 글로콤은 개인용 무전기를 물론 차량용 통신장비, 통신 보안 장비, 통신 장비를 이용한 지휘 시스템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글로콤의 장비, 기술에 대한 내용을 보고 연구한다면 북한의 기술력을 알고 대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PS: UN 안전보장이사회가 공식적으로 글로콤을 지목했고 이미 국내외 언론에도 글로콤에 대한 내용이 보도된 바 있습니다. 이에 글로콤의 자료들을 모두 공개하겠습니다. 북한을 제대로 알기 위한 정보 수집, 연구 목적 등으로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글로콤 제품 소개 자료

2017-Glocom Products

GBSS-2017 Catalogue v10

GD-200 Catalogue v11

GR-150 Catalogue v40e

GR-611 Catalogue v40e

GR-8100HV H-VHF Tactical Radio Catalogue v10

GS-2200 Catalogue v50e

GS-2300 Catalogue v30

GS-2500 Catalogue v22e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UN 안전보장이사회 보고서 북한 정찰총국 요원 공개

(2017-10-14) UN 안전보장이사회 보고서 북한 정찰총국 요원 공개

북한이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실험을 지속하면서 유엔(UN)이 북한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UN는 북한의 무기거래, 제재 물품 수출입 등 활동들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습니다.

UN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의 활동을 분석한 111페이지의 방대한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보고서에는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관련된 활동부터 금융거래, 무역거래 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해외에서 불법 활동에 관여한 인물들에 관한 정보도 공개했습니다.

카더라식의 보도가 아니라 조사, 분석한 내용입니다. 북한의 활동에 대해서 직접 보고 판단하실 수 있습니다.

UN 안전보장이사회의 북한 불법 활동 조사 보고서(2017년 9월 5일)

N1724650

 

UN 안전보장이사회는 불법 활동에 관여한 인물들의 사진과 실명은 물론 여권 사진까지 다 공개했습니다.

<사진1>

사진1은 김수광이라는 인물입니다. 북한 사람인 김수광은 유럽에서 국제단체 관련 활동을 했다고 합니다. 김수광은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 문화 예술 관련 활동을 하는 외교관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조사 결과 그가 유럽 내에서 핵, 원자력, 무기 관련 정보를 수집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럽 정보당국과 UN 안전보장이사회 등에서는 김수광이 북한 정찰총국 소속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또 김수광의 부인과 아버지 등도 북한 요원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UN 안전보장이사회 보고서는 김수광 이외에도 북한 인물들을 공개했습니다.

<사진2>

사진2의 리재만은 김정남 VX 테러에 관련된 인물이라고 합니다. UN 안전보장이사회는 리재만을 포함해 4명을 VX 테러 관련 인물로 지목했습니다. 이들 역시 북한의 첩보요원으로 추정됩니다.

<사진3>

사진3은 UN 안전보장이사회의 보고서 내용입니다.

보고서는 이밖에도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사진4>

사진4는 북함 함흥의 미사일 연료 공장 모습입니다.

<사진5>

사진5는 북한 미사일 개발 관련 내용입니다.

UN 안전보장이사회의 보고서는 사람과 위장 회사, 거래 정보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이를 각국 정부에 제공해 북한에 대한 제재의 고삐를 쥐려를 것으로 해석됩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북한 7월말 국제 어린이 캠프 개최 추진

(2017-06-21) 북한 7월말 국제 어린이 캠프 개최 추진

러시아 등 해외 어린이 북한 초청 중

북한이 7월말부터 8월초까지 국제 어린이 캠프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은 이를 위해 러시아 등에서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김일성-김정일주의청년동맹이 러시아 인사들에게 송도원국제야영소에서 열리는 국제 어린이 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는 내용을 보냈습니다.

<사진1>

사진1은 주체의 태양(Солнце чучхе)이라는 이름으로 개설된 러시아어 친북 페이스북 페이지입니다.

이 페이지는 김일성-김정일주의청년동맹 주최로 32회 국제 어린이 캠프가 열린다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김일성-김정일주의청년동맹은 1946년에 북조선민주청년동맹으로 활동을 시작한 청년 단체로 알려져 있습니다. 1961년에는 사회주의로동청년동맹으로 1997년에는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으로 이름을 바꿨다고 합니다. 2016년에는 현재 이름인 김일성-김정일주의청년동맹으로 다시 명칭을 바꿨습니다.

김일성-김정일주의청년동맹은 북한 내 주요 정치 조직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체의 태양 페이지만이 아닙니다.

<사진2>

<사진3>

사진2, 3은 러시아어 사이트 모습입니다. 북한의 국제 어린이 캠프 개최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내용을 종합해 보면 7월 21일 국제 어린이 캠프 참가자들이 평양으로 들어간다고 합니다. 7월 23일까지는 평양에 머물고 24일 송도원국제야영소로 이동한다고 합니다.

7월 25일부터 31일까지 캠프 공식 행사로 그룹활동, 문화활동 등을 하고 마식령스키리조트도 방문한다고 합니다.

8월 1일 평양 호텔로 돌아오고 8월 2일부터 4일까지 수족관, 야외수영장 방문, 4D 영화 관람과 비디오 게임, 스포츠 활동 등을 하고 8월 4일 평양을 떠나는 일정이라고 합니다.

북한이 국제라는 말을 쓴 것으로 볼 때 러시아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행사 참가를 요청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한은 선전활동의 일환으로 국제 어린이 캠프를 개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내부적으로는 국제 연대를 과시하고 외부에는 북한의 체제를 선전하기 위한 목적이 강한 것으로 보이입니다.

하지만 북한의 의도대로 행사가 진행될지는 미지수입니다. 북한이 핵개발과 미사일 발사로 긴장을 고조시키면서 국제 사회의 제재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또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씨가 북한을 관광하다가 체포된 후 혼수상태로 풀려나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북한 여행에 대한 국제적인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북한이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지 않으면 국제 어린이 캠프같은 행사는 말그대로 신기루 같은 것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베일에 쌓인 북한 공식문건 사이트 등장

 

(2017-06-18) 베일에 쌓인 북한 공식문건 사이트 등장

북한 당국의 공식 성명과 문건을 제공하는 사이트가 등장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는 페이스북, 트위터도 함께 운영하며 북한 입장을 전달하고 있지만 누가, 왜 운영하는지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올해 초 조선공식문건 이라는 이름이 사이트(dprk-doc.com)가 등장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사진1>

사진1은 조신공식문건 사이트 모습입니다. 조선일본군성노예 및 강제연행피해자문제 대책위원회 대변인담화 내용을 게재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는 북한 문건의 데이터베이스(DB)라고 지칭하고 있으며 현지지도, 로동신문, 조선중앙통신, 대미논조, 대남논조, 동영상 등 메뉴로 구성돼 있습니다.

<사진2>

사진2를 보면 이 사이트가 2016년 12월부터 운영을 시작했으며 올해 1월부터 공식적으로 운영됐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517건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최근에는 한달에 100여건씩 글이 게재되고 있습니다.

내용은 북한의 입장을 그대로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이 사이트는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진3>

사진3은 조선공식문건의 페이스북 모습입니다. 활방히 활동하고 있지는 않지만 최근까지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사진4>

사진4는 조선공식문건 트위터입니다. 6월 16일까지 글이 올라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476건을 투윗했습니다.

<사진5>

사진5는 유튜브 모습입니다. 약관위반으로 계정이 해지됐다고 합니다. 뭔가 동영상을 올렸다고 문제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공식문건은 누가 운영하는지 어떤 목적으로 운영하는지 전혀 설명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냥 내용만 올리고 있습니다. 다만 북한이 아니라 조선이라는 단어를 쓰고 있고 대미논조, 대남논조라는 말을 쓰는 것으로 볼 때 운영자가 북한 입장을 고려하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누가 운영하는 것인지 알기 위해 사이트 도메인 등록을 확인했습니다.

<사진6>

사진6을 보면 이 사이트 도메인이 2017년 1월 19일 만들어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등록지 주소는 일본 후쿠오카로 돼 있습니다. 이에 따라 조총련이나 재일동포가 만들어서 운영하는 것이 아닐까 추정됩니다.

조선공식문건 사이트 운영자가 북한 자료를 축적하고 정보를 제공하려는 것인지 북한 입장을 대변하거나 선전을 하려는 것인지 미지수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북한 2018년 4월 8일 평양 마라톤 대회 개최

(2017-05-05) 북한 2018년 4월 8일 평양 마라톤 대회 개최

북한이 2018년 4월 8일 또 다시 평양 마라톤 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합니다.

중국의 북한 전문 여행사인 고려투어는 5월 4일 내년에 북한 평양 마라톤 대회 개최소식을 알려왔습니다.

<사진1>

사진1은 이메일 내용 중 일부입니다.

2018년 대회는 10킬리미터, 하프마라톤, 풀 마라톤 코스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고려투너는 외국인들을 상대로 2일~10일까지 다양한 여행 상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관광상품으로 마라톤 대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올해에도 많은 외국인들이 평양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얼마나 많은 인원이 참석할지 주목됩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