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비격진천뢰 세계 최초 시한폭탄”

(2017-04-25) 북한 “비격진천뢰 세계 최초 시한폭탄”

북한이 임진왜란 당시 사용된 비격진천뢰가 세계 최초의 시한폭탄이며 과학기술을 군사부문에 잘 적용한 사례라고 소개했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4월 24일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예로부터 남달리 애국심이 강한 우리 선조들이 반만년의 오랜 기간 외래 침략자들이 쳐들어올 때마다 조국강토를 굳건히 지켜냈으며 그 과정에 우수한 무기기술을 창조해 발전시켜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선의오늘은 임진왜란 전 기간 위력을 발휘한 세계 최초의 시한폭탄인 비격진천뢰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1>

<사진2>

사진1과 2는 북한이 제시한 비격진천뢰 모습입니다.

비격진천뢰는 조선 선조 때 개발된 무기로 임진왜란 당시 왜군 격퇴에 사용됐습니다.

조선의오늘은 비격진천뢰가 화약무기 기술자였던 이장손에 의해 처음으로 만들어졌으며 발사되면 불길이 세차게 일면서 폭발할 때 나는 소리가 마치 우뢰와 같아 폭탄의 이름을 비격진천뢰라고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1813년에 간행된 융원필비에 의하면 비격진천뢰가 완구포로 발사되던 시한포탄으로서 그 크기에 따라 대, 중, 소로 구분하며 겉으로 보면 공모양을 이루는 비격진천뢰는 무쇠로 주조됐다고 밝혔습니다.

두개의 불심지 구멍이 있는 둥근 탄체내부에는 폭발화약과 마름쇠(파편역할을 하는 쇠조각)들이 가득 채워져있고 신관장치인 대통이 설치돼 있다는 것입니다.

대통은 나사처럼 홈을 판 나무에 불심지를 감고 그것을 참대통안에 넣어 만들었는데 한쪽끝을 폭발장약과 연결시켜 놓는다고 합니다. 비격진천뢰는 나사홈의 수(약심지의 길이)에 따라 폭발시간을 조절하는 시한폭탄으로 쓰이게 된다고 합니다.

북한은 당시 이런 신관장치를 가진 폭탄은 왜적들은 물론 그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며 비격진천뢰가 세계무기기술 발전사상 처음으로 우리 나라에서 발명 이용된 시한폭탄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은 이처럼 우리 선조들이 창조적 지혜와 재능으로 우수한 과학기술 성과들을 창조하고 군사 부문에 널리 도입해 나라와 민족의 존엄과 자주성을 지키기 위한 반침략투쟁에 적극 이용해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비격진천뢰를 소개한 것은 단순히 역사 공부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북한은 민족주의를 자극해 내부 결속을 꾀하고 자신들의 무기 개발의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과거 무기개발 사례를 소개하는 것입니다.

북한은 2016년 1월 6일 4차 핵실험을 1~2일 전후로 쇠뇌, 신기전 등 과거 선조들이 개발했던 무기들을 민족 무기라며 소개한 바 있습니다.

북한이 비격진천뢰를 소개한 것으로 핵실험, 미사일 발사 등을 심중에 두고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정부, 영국인 NK테크는 차단, 김정은 찬양 북 사이트는 방치

(2017-03-26) 정부, 영국인 NK테크는 차단, 김정은 찬양 북 사이트는 방치

한국 정부는 북한 사이트와 북한 선전 내용을 전달하는 사이트들에 대한 국내 접촉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가령 북한 우리민족끼리, 로동신문 등 사이트는 국내에서 접속할 수 없습니다. 정부는 북한 사이트 뿐만 아니라 북한 관련 사이트 역시 접속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일방적인 선전과 비방 내용이 국내로 유입되는 것을 막겠다는 명분입니다. 그런데 정부의 이런 정책이 일관성 없이 이중잣대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사진1>

사진1은 북한의 조선사회과학자협회의 주체 사이트입니다.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을 찬양하고 선전하는 내용을 주로 게재하고 있습니다. 아예 코너로 백두산정세위인들이라며 3대 세습을 찬영하고 있습니다. 또 김일성-김정일주의강좌라는 것도 있습니다.

<사진2>

사진2를 보면 이 사이트가 명백한 북한 사이트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이트 접속에 아무런 통제가 되고 있지 않습니다.

<사진3>

사진3은 북한이 올해 1월 개설한 새로운 선전사이트 서광입니다. 이 사이트는 북한의 star-co.net.kp 이메일을 대표 메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서광은 김정은장군찬가 등을 비롯해 북한의 선전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 역시 아무런 조치 없이 접속이 가능합니다.

갑자기 정부가 북한 사이트에 대한 접속을 허용하고 있는 것일까요?

<사진4>

사진4는 노스코리아(NK)테크 사이트 접속시 나타나는 화면입니다. 노스코리아테크는 영국 언론인이 북한 ICT 관련 소식을 전하는 사이트입니다. 한국 정부는 지난해 이 사이트가 친북 내용을 전달하고 있다며 사이트 접속을 차단했습니다.

영국인이 북한 과학기술 소식을 전하던 사이트는 접속을 차단한 반면 북한이 직접 운영하며 김정은을 찬양하는 사이트는 내버려 둔 것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한국 정부가 일부러 그렇게 했다기 보다는 북한 사이트에 대한 내용을 모르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수년 간 북한의 도발과 급변사태에 대비한다며 정부는 북한 정부 수집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이트 조차 파악을 못했다는 것이 의아하게 생각됩니다.

진짜 정부가 파악을 못했다면 이는 무능한 것이며 알고도 방치했다면 직무유기를 한 것이 될 것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북한, 7월 외국인 대상 3주 한국어 과정 모습

(2017-03-03) 북한, 7월 외국인 대상 3주 한국어 과정 모습

북한이 오는 7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3주 집중 한국어 교육 과정을 개설한다고 합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여행을 전문으로 하는 해외 여행사 주체트레블서비스는 최근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 여름과정을 모집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1>

사진1은 주체여행사의 공지 내용입니다.

주체여행사는 2017년 7월 2일부터 24일까지 22일 간 한국어 언어 프로그램 집중 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김일성종합대학은 교수님들과 함께 3주간의 맞춤식 한국어 교육을 받게 되며 관광, 주말 여행 등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참가자들은 김일성종합대학 기숙사에서 생활하게 되며 매일 문화 활동, 관광 여행 및 주말 여행도 마련돼 있다고 합니다. 평일에는 오전, 오후 강의를 듣고 저녁에는 문화활동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프로그램의 가격은 1999 유로 한화로 242만원입니다. 프로그램의 최대 정원은 30명이라고 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국내외 대학들이 개설해 운영하는 외국인 대상 언어 교육 과정으로 보입니다. 다만 북한이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북한은 외화벌이를 위해 이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번 과정의 성공 여부에 따라 앞으로 과정이 확대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북한 김일성종합대학 5월 국제학술토론회 개최

(2017-03-03) 북한 김일성종합대학 5월 국제학술토론회 개최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이 5월 9일부터 10일까지 생태환경보호와 의학 및 농업의 발전을 주제로 국제학술토론회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사진1> 김일성종합대학 모습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김일성종합대학은 최근 이같은 사실을 공지했다고 합니다.

이번 국제학술토론회는 생명과학, 의학, 산림과학, 생태환경보호, 농업 분야의 학자들이 모여 학술적 성과들을 교환하는 자리로 마련된다고 합니다.

북한은 토론회 참가여부를 3월 1일까지 접수받았으며  4월 20일까지 논문을 받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5월 행사에서 논문발표 시간은 15분이내이며 논문발표는 영어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토론회는 3개 분과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분과1은 의학 및 생명과학분과로 ‘인간의 복리증진과 의학, 생명과학 및 조종공학의 발전’을 주제로 한다고 합니다.

수족구병과 엔테로비루스71형예방약, 직장암 때 암억제유전자SFRP2과 HPP1의 메틸화에 대한 연구, 생체활성재료를 피복한 인공대퇴관절각부의 골수강내고정에 대한 연구, 나노은창상피복재가 화상성창상에 미치는 영향, 유선암치료에서 유전표식자에 의한 항암제의 적용, 분자생물학적수준에서 잉어게놈배렬, UCP2을 비롯한 항산화제개발, 사람상피성장인자유전자의 클론화, 성장호르몬의 작용효률제고, 수치해석조화에 의한 심전도파(ECG)신호해석, 생명과학과 조종공학의 융합-지능조종학, 인체조종원리의 공학적응용, 체계생물학과 조종 및 관리의 융합기술, 사보조종체계를 위한 외란관축기의 로바스트설계 등이 논의된다고 합니다.

분과2는 산림과학과 생태환경보호분과로 ‘생태환경보호와 산림과학의 발전’을 다룬다고 합니다.

지구온난화에 의한 산림, 토양, 하천의 변화와 그에 대한 대응책, 생물다양성과 생태안정성평가문제, 산림생태계의 봉사가치평가방법에 대한 연구, 도시고체페기물관리, 환경수명주기평가와 백두산생물권보호구의 생물종(동, 식물)구성과 분포특성, 산림생태환경 질평가에 대한 연구, 산림의 질인자조종에 의한 산림상태개선방향 모의방법, 옮겨심은 나무의 사름률제고방법이 논의됩니다.

분과3은 농업분과로 ‘식량의 자급자족을 위한 농업의 지속적발전’이 논의됩니다.

북한식 유기농법과 농업의 지속적발전, 임농복합경영지역에서 토양침식을 막기 위한 몇 가지 방도, 공업적벼모기르기에서 생물질기질의 리용, 강냉이재배의 과학화를 위한 해부학적기초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김정은 프로필 바꾼 북한

(2017-01-09) 김정은 프로필 바꾼 북한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이 최근 김정은의 약력을 업데이트 했습니다. 그런데 약력에서 최고령도자라는 호칭이 빠져 의도가 주목됩니다.

대북 관계자들에 따르면 조선의오늘은 2014년부터 김정은의 공식적인 양력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약력에는 김정은이 김일성군사종합대학을 다녔으며 비서로 추대되고 원수칭호를 받은 내용이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까지 2012년 7월 김정은이 원수칭호를 받은 이후 행적이 소개되지 않았습니다.

 

<사진1>

사진1은 2016년 7월 김정은의 약력 모습입니다.

<사진2>

그런데 최근 사진2와 같이 김정은의 약력이 바뀌었습니다. 바뀐 내용에는 2016년 5월 김정은이 조선로동당 위원장에 추대됐으며 같은해 6월 국무위원회 위원장으로 추대됐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약력에서 2016년 내용만 추가된 것이 아닙니다. 사진1의 첫 문장에 ‘김정은 동지는 조선로동당과 국가, 군대의 최고령도자이다’라는 문장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진2의 바뀐 프로필에는 그 내용이 사라졌습니다.

<사진3>

사진3은 조선의오늘 홈페이지 소스코드입니다. 소스코드를 자세히 보면 김정은이 최고령도자라는 문장을 노출이 되지 않도록 가려놓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신 북한은 사진1에서 김정은의 호칭을 김정은 동지의 약력이라고 했다가 사진2에서 최고령도자 김정은 동지의 약력이라고 바꿨습니다. 이는 최고령도자라는 단어가 김정은을 가르키는 고유같은 명칭이 됐기 때문에 따로 프로필에 이런 내용을 쓸 필요가 없어진 것입니다. 김정은의 권력을 더 공고히 하고 우상화 하려는 북한의 의도가 엿보입니다.

 

강진규 wingofwolf@gmail.com

 

북한 2017년 2월 해외 언론 방문 행사 진행

(2016-12-21) 북한 2017년 2월 해외 언론 방문 행사 진행

북한이 2017년 2월 유럽, 아시아 등 해외 언론사 기자들을 초청하는 행사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스포츠 관계자들과 해외 언론의 인터뷰를 주선하고 국제 스케이트 행사와 김정일 생일 등을 선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해외친북단체인 조선친선협회(KFA)가 2월 북한을 방문할 언론사 관계자들을 모집하고 있다고 합니다.

KFA는 스페인의 알레한드로 까오 데 베노스씨가 만든 친북 단체입니다.

KFA는 2017년 2월 11일부터 18일까지 북한을 방문해 북한 스포츠를 보고 관계자들과 인터뷰를 하는 일정을 추진한다고 합니다.

이에 KFA에 실제로 방문 일정을 추진하고 있는지 일정이 어떤지 확인을 요청했습니다. KFA는 행사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 맞다며 일정을 보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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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it for journalists

Pyongyang – Kaesong – Wonsan

(11th to 18th February 2017, 7 nights, 8 days)

February 11: Arrival Day (Saturday)

Arrival in Pyongyang by National airlines Air Koryo at 15:30

Bronze statues of Great Leaders on Mansu Hill

Check of the Marathon Course

Check in Hotel in sports’ village

February 12: Trip to Wonsan (Sunday)

Drive to Wonsan after breakfast

Tomb of King Dongmyong

Short stop at Sinphyong Coffee Shop

Songdowon International Children’s Camp

Songdowon Beach

Masikryong Ski Resort

Interview with the manager/staff of the resort

Overnight in Masikryong Hotel

February 13: Back to Pyongyang + Marathon (Monday)

Back to Pyongyang after breakfast

Taekwondo Exhibition Hall

Pyongyang Gymnasium

Interview with the local coach and sportsperson of Marathon

February 14: Pyongyang City Trip + Football (Tuesday)

Pyongyang International Football School

Sports Village in Yanggak Islet

Kim Il Sung stadium

May Day stadium

Visit to the residence of the Sportsperson/Coach

February 15: Pyongyang City Trip + Figure Skating (Wednesday)

Sports Village in Chongchun Street

Pyongyang Ice Rink

People’s Outdoor Ice Rink

Pyongyang Physical Exercise Centre

Interview with the local coach, sportsperson of football and basketball

February 16: Cultural Festivals + Figure Skating (Thursday)

Kumrung Physical Exercise Centre

Paektusan Prize Figure Skating Festival

Interview with the local coach, sportsperson of weight-lifting and figureskating

February 17: Trip to Kaesong (Friday)

Drive to Kaesong after breakfast

Panmunjom (Demilitarized zone), border with South Korea.

Mausoleum of King Gongmin

Drive back to Pyongyang

Kimilsungia Festival

Interview with citizens attending the festival

February 18: Departure (Satur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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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을 보면 12일 마식령 스키장을 방문해 스키장 관계자들을 인터뷰하는 일정이 있습니다. 또 13일에는 태권도장을 관람하고 마라톤 관계자를 인터뷰한다고 합니다.

14일, 15일에는 체육 시설을 방문하고 축구, 농구 관계자들을 만난다고 합니다.

16일에는 백두산 피케스케이팅 페스티벌을 취재한다고 합니다.

2월 16일이 김정일의 생일인 점을 고려하면 이와 관련된 일정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과 KFA가 2월 언론 대상 행사를 하는 것은 선전 목적이 강해 보입니다. 미국, 유럽 등의 대북 제재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북한이 유연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언론인들을 대상으로 선전을 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또 스포츠를 좋아하는 김정은의 업적을 알리고 해외 관광객 등을 유치하기 위한 목적도 있을 것입니다.

북한은 기자들을 철저하게 통제하려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파나마 페이퍼로 규제 받게 된 북한

(2016-12-17) 파나마 페이퍼로 규제 받게 된 북한

올해 4월 파마나 최대 로펌인 모색 폰세카의 내부 자료 1150만 건이 유출된 파나마 페이퍼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전 세계 탈세, 불법 금융거래 등이 밝혀져 파문이 일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으로 북한도 규제를 받게 됐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12월 9일 북한에 대한 금융제재 목록을 업데이트 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영국 정부는 금융제재 대상 기관, 개인 등을 확대했습니다.

그런데 대상에는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위치한 DCB 파이낸스가 있습니다.

<사진1>

사진1은 영국의 제재 명단 중 일부 내용입니다.

DCB 파이낸스의 주소는 Akara Building, 24 de Castro Street, Wickhams Cay 1, Tortola, British Virgin Islands 입니다. 또 중국 대련에도 사무실이 있다고 합니다.

앞서 영국 언론들은 올해 4월 파나마 페이퍼 사건에 연루된 기업들 중 DCB 파이낸스가 북한에서 만든 위장 회사라고 보도했습니다.

파나마 페이퍼 사건으로 인해서 결국 북한 DCB 파이낸스가 제재를 받게 된 것입니다. 버진 아일랜드가 영국령인데 영국 정부가 제재를 한다는 점에서 DCB 파이낸스의 모든 활동이 동결됐다고 볼 수 잇습니다.

DCB 파이낸스는 이미 예전부터 의심받아왔다고 합니다. 미국 정부는 DCB 파이낸스가 북한의 무기 거래와 관련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고 합니다. DCB 파이낸스에는 김철삼이라는 북한 인물이 관련됐다고 합니다.

또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김철삼이라는 인물입니다. DCB 파이낸스 설립에 관련된 김철삼은 외교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올해 8월 러시아에 있던 북한 외교관이 망명을 했는데 그의 이름이 김철삼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같은 인물인지 동명이인인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만약 동일인이라면 김철삼의 망명은 북한의 해외 자금줄에 대한 정보 갖고 왔을 수 있습니다. 이는 북한 당국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북한, 청와대-조선일보 갈등 부채질


(2016-09-17) 북한, 청와대-조선일보 갈등 부채질


 


 


북한이 청와대와 조선일보의 갈등설에 높은 관심을 갖고 이와 관련된 내용을 계속 보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나아가 청와대와 조선일보의 갈등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의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연일 조선일보와 관련된 내용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9월 15일 ‘청와대와 조선일보와의 해괴한 난투극’이라는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청와대와 조선일보 피터지는 개싸움이 벌어지고 있다며 권력에 의지하고 언론을 우려먹으며 공생공존하던 죽마고우들 간 난투극이 그야말로 눈뜨고는 못봐 줄 정도에 이르렀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달도 차면 기운다 집권기간 박근혜 대통령 집권 후반기에 조선일보가 방향을 전환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지적하는 사건은 조선일보의 우병우 수석비서관에 대한 폭로전과 송희영 조선일보 주필에 대한 수사를 지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민족끼리는 조선일보가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부정부패행위에 대해 폭로했는데 이것이 청와대의 심기를 건드렸고 뒤이어 특별감찰 실시와 국기문란 여론화, 특별감찰관 이석수 사퇴로 이어졌으며 조선일보 죽이기라는 복수가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청와대와 조선일보싸움에서 아직은 절대적인 승자 처절한 패자도 없다며 앞으로 싸움은 더욱 치렬해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9월 16일에도 우리민족끼리는 청와대의 조선일보 죽이기라는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박근혜 대통령이 조선일보를 죽이겠다고 나선데는 지난 7월 중순 파문을 일으킨 고위검사장 부정부패사건우병우 수석이 깊이 관여돼 있다는 사실을 조선일보가 제일 먼저 폭로한데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번 기회에 조선일보를 비롯한 남한의 보수언론들이 권력에 무작정 아부하고 추종하다가는 어떤 운명이 차례지는 가를 똑똑히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9월 17일 우리민족끼리는 한국의 민중의소리의 글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민중의소리에 최근 청와대와 조선일보 간 난투극을 비난조소하는 글이 실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 글이 청와대와 조선일보라는 보수언론이 둘 다 부패의 냄새가 진동하는 권력 집단에 불과할뿐 그들의 난투극에는 그 어떤 정의도 없다고 비판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의 보도를 보면 북한 당국이 청와대와 조선일보의 갈등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내용은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 조선일보를 싸잡아 비난하는 것이지만 대통령에 대한 비난이 더 많습니다. 북한의 논조를 자세히 보면 양비론 처럼 보이지만 이간질을 노리는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강진규 wingofwolf@gmail.com


 



 

북한 “고구려 태학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


(2016-09-17) 북한 “고구려 태학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으로 모르코의 카라우인 모스크와 대학, 이탈리아의 볼로냐 대학 등이 꼽힙니다. 그런데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이 고구려 태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대외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9월 17일 고려성균관이 1600여년 전에 세워졌던 고구려의 태학으로부터 발전해 온 세계적으로 역사가 가장 오랜 대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고려성균관은 개성시에 있는 고등교육기관으로 북한이 고려시대 최고 교육기관이었던 성균관을 계승하기 위해 명명한 경공업종합대학입니다. 김일성은 1992년 5월 5일 개성경공업단과대학을 경공업종합대학으로 하고 고려성균관으로 명명했다고 합니다.


 



<사진1> 고려성균관 모습


 


조선의오늘은 고구려가 기원전 277년 건국 후 처음에는 필요한 인재를 민간에서 뽑아쓰다가 서기 372년 중앙에는 태학이라는 고등교육기관을 설립하고 지방에는 경당(사학)을 두어 전국적인 교육체계를 갖췄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선의오늘은 고구려의 교육전통이 고려시기에 그대로 이어져 태학이 992년에 국자감으로 발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국자감은 최고 교육기관으로서의 면모를 더욱 갖춘 고려성균관으로 발전했으며 서희, 강감찬, 이규보, 정몽주, 문익점 등 역사에 이름을 남긴 수많은 애국명장, 명인들이 배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은 세계적으로 역사가 오래다고 하는 대학들을 보면 모르코의 카라우인 모스크와 대학(859년 창립), 이탈리아의 볼로냐 대학(1088년 창립), 영국의 옥스포드 대학(1100년 창립), 프랑스의 몽펠리에 대학(1220년 창립), 독일의 하이델베르그 대학(1386년 창립) 등을 들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역사적 자료들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고구려의 태학이 유럽의 대학들보다 그 역사가 수 백년이나 앞선 중앙급교육기관이였다고 주장했습니다.



태학은 서기 372년 고구려 소수림왕 때 인재 양성을 통해 왕권 강화를 이루기 위해 수도에 세운 국립 대학입니다.


북한은 이렇게 역사가 오랜 고구려의 태학에 시원을 두고 고려 시기에 중앙급 최고 교육기관으로 설립됐던 고려성균관이 이름을 빛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고구려 태학과 고려성균관을 강조한 것은 자신들의 자주성과 정통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강진규 wingofwolf@gmail.com


 


 

북한 고구려역사 집대성 고구려총서 집필 중

 


(2016-09-11) 북한 고구려역사 집대성 고구려총서 집필 중


 


 


북한이 김정은의 지시로 고구려 역사를 집대성한 ‘고구려총서‘를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북한의 정통성, 자주성을 강조하고 내부 결속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선전매체 아리랑협회 메아리는 최근 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에서 고구려총서 집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고 합니다.


 


메아리는 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에서 우리 민족의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를 후대들에게 잘 알려주어 민족적 긍지와 자부심을 깊이 간직하도록 하기 위해 김정은의 뜻을 받들어 고구려의 역사를 집대성한 도서 고구려총서 집필 사업을 활발히 벌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1> 고구려 벽화 모습


 


고구려총서고구려의 정치, 경제, 군사, 문화 등 모든 부문들을 발전사적인 견지에서 전 6권으로 나누어 종합 체계화한 도서하고 합니다. 여기에는 고구려의 성립과 독자적인 정치제도, 강력한 군사제도, 광대한 영역, 반침략투쟁, 적극적인 대외관계 등 모든 부문들에 대한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합니다.


 


연구소는 200일전투기간에 고구려총서 집필을 끝낼 목표를 세우고 집필 마감단계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곧 고구려총서가 나온다는 뜻입니다.


 


북한이 고구려역사를 정리한 서적을 발간하는 것은 학문적 연구뿐 아니라 정치적인 의도를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북한은 삼국시대 정통성을 고구려로 보고 있습니다. 북한은 신라의 통일을 부정하고 고려가 최초의 한반도 통일국가라고 보고 있습니다.


 


역사 문제는 정권의 정통성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역사는 각 나라, 정권의 중요한 관심사입니다. 북한이 고구려를 강조하는 것은 자신들의 정통성을 강조하고 내부 결속을 강화하려는 뜻으로 보입니다. 어쩌면 고구려를 북한으로 한국을 신라로 보고 자신들의 자주성을 강조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북한이 고구려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것은 그만큼 깊이 있는 정치, 선전 전략을 갖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북한 김정은이 즉흥적이고 단순한 것이 아니라 다방면으로 생각을 하고 있거나 이를 조언하는 참모진을 구성하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강진규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