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평양에서의 데니스 로드맨의 빅뱅’ 제작돼


(2016-09-09) 다큐 ‘평양에서의 데니스 로드맨의 빅뱅’ 제작돼


 


전 미국 프로농구(NBA) 선수 데니스 로드맨은 2013년 2월과 9월 2014년 1월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그는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을 만나고 친선 경기를 함께 관람했으며 김정은을 위한 생일 축가도 불렀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의 북한 방문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가 제작됐다고 합니다.


 


북한 전문 여행사인 고려투어(Koryo Tour)는 9월 7일 ‘평양에서의 데니스 로드맨의 빅뱅‘이라는 영화를 상영했다고 알려왔습니다.


 


 



<사진1>


 


사진1은 영화포스터 모습입니다.


 


유튜브에는 이 영화에 대한 영상도 올라왔습니다.


 



<사진2>



 


https://www.youtube.com/watch?v=941I89ON4Nk


 


사진2는 유튜브 영상인데 이를 보면 로드맨의 북한 방문 모습을 생생히 볼 수 있습니다.


 


이 다큐멘터리는 영국 제작진이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2014년 1월 농구 경기에 앞서 로드맨은 김정은을 위한 생일 축가를 불렀습니다. 그런데 이 다큐멘터리는 이것이 계획되지 않은 로드맨의 돌발행동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다큐 영상을 보면 로드맨의 기행이 많이 보여 흥미롭습니다.


 


과연 북한 김정은이 이 다큐를 본다면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해집니다.


 


강진규 wingofwolf@gmail.com


 


 


 

북한, IS 박 대통령 테러설 주장

 


(2016-09-03) 북한, IS 박 대통령 테러설 주장


 


 


북한이 이슬람국가(IS) 관련 단체가 박근혜 대통령을 테러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9월 3일 북한 선전매체 아리랑협회 메아리는 남한에서 박근혜 대통령 테로설이 제기돼 국가정보원이 비상이 걸렸다고 보도했습니다.


 


메아리는 한국 정부가 ‘국민의 뜻’이라는 단체에서 박 대통령을 테러할 것이라는 첩보를 입수해 조사했는데 이 단체가 국제 테러 조직인 IS와 연관성이 제기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메아리는 “국제 테러 조직인 IS가 이미 테러 명단에 남한을 포함시키고 이 조직에 남한 주민들도 가입해있다는 사실을 상기할 때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테러설이 소문만이 아닐 수 있다는데 유의하고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메아리는 제3국에 테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한국 국정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줄이거나 없앨 것을 요구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메아리는 정체 불명의 사람을 내세워 이같은 주장을 했습니다.


 


북한이 이런 행각은 우선 한국 사회에 혼란을 주고 한국 정부의 역량을 테러 대비에 소비하도록 하려는 것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실제 테러를 준비하고 있거나 테러를 사주한 상태에서 자신들에게 쏟아질 혐의를 벗기위해 미리 IS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또 성동격서 작전으로 박 대통령에게 시선을 집중시킨 후 다른 곳에서 테러를 하기 위한 술수일 수도 있습니다.


 


북한이 어떤 의도를 갖고 있던 만반의 준비를 하는 것이 필요할 듯 합니다. 


 


강진규 wingofwolf@gmail.com


 


 

북한 “영화 부산행 흥행은 남한의 참담한 현실 때문”


(2016-09-03) 북한 “영화 부산행 흥행은 남한의 참담한 현실 때문”


 


 


최근 영화 부산행과 터널 등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이들 영화의 흥행이 박근혜 정부의 무능과 참담한 남한의 사회 현실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흥행 영화를 선전전에 끌어들이고 있는 것입니다.


 


 



<사진1> 부산행 네이버 페이지 모습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8월 30일 북한 선전매체 아리랑협회 메아리는 남한에서 재난물 영화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는 참담한 사회현실을 반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메아리는 “최근 남조선에서 재난물 영화들인 부산행터널이 커다란 인기를 끌며 상영되고 있다”며 “영화 부산행은 부산행 고속열차를 타고가던 주인공이 순식간에 좀비(의식은 없이 몸만 움직이는 사람모양을 가진 괴물)들에 의해 끔찍한 재난을 당하게 되자 여기서 벗어나기 위하여 필사적으로 발악하는 내용이라고 한다. 영화 터널은 날림식 공사로 갑자기 무너진 동굴안에 갇히게 된 주인공이 살아남기 위해 벌리는 몸부림과 그를 구원하려는 구조대원들,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라고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메아리는 부산행이 7월 20일에 상영을 시작한 후 19일만에 관람객이 1000만명에 이르렀으며 터널8월 10일 상영을 시작한 후 현재 영화관람표 판매률에서 첫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흥행소식을 상세히 전했습니다.


 


메아리는 남한 재난물 영화들이 이처럼 인기를 끌고있는 것은 작품들이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 사태를 통해 드러난 박근혜 정부의 무능력을 신랄히 폭로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메아리는 극단적 개인 이기주의와 약육강식이 만연하고 있는 남한 사회현실을 세부적으로 잘 묘사해 영화가 흥행하고 있다며 남한이 아귀다툼판이 돼 가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메아리는 9월 3일 재난물 영화의 인기가 치솟는 이례적인 현상에 대한 분석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메아리는 최근 남한에서 재난물 영화들이 커다란 인기를 끄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나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그 원인이 남한 사회의 실상을 그대로 반영한데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메아리는 남한 보수당국의 무능력을 신랄히 폭로한 것이 흥행요인이라며 또 약육강식이 만연하고 있는 남한 사회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는 점도 작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나아가 메아리는 부산행, 터널의 흥행이 남한 사회의 암울한 미래에 대한 사회 각계의 분노를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메아리는 박근혜 정부의 악정이야말로 이 두편의 재난물 영화를 탄생시키고 인기 영화로 만들어놓은 가장 결정적인 요인이라며 더 큰 재난을 막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깊이 생각해보라며 선동했습니다.


 


이를 통해 두 가지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북한이 영화 흥행 소식까지도 면밀하게 파악, 분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부산행 영화 파일을 북한이 구해서 봤을 수도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점은 북한이 영화를 선전전에 활용했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한국 정부를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비난 방법을 고도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북한은 앞으로 다른 영화, 노래, TV프로, 드라마, 사회 현상 등 다양한 이슈를 활용한 비난과 선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강진규 wingofwolf@gmail.com


 


 

DPRK360, 북한 초고화질 사진 서비스 제공


(2016-08-28) DPRK360, 북한 초고화질 사진 서비스 제공


 


 


북한 사진, 영상 등을 서비스하고 있는 싱가포르의 DPRK360이 초고화질 북한 사진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싱가포르 사진작가 알람 판(Aram Pan)씨는 수년 간 북한을 방문해 사진 및 영상 등을 촬영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알람 판씨는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dprk360), 홈페이지(http://www.dprk360.com/) 등에 북한에서 찍은 사진과 360도 사진 자료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사진1>


 


사진1은 DPRK360의 초고화질 북한 사진 서비스 모습입니다.


 


DPRK360은 금강산, 백두산, 평양, 사리원 등 북한 지역의 사진을 초고화질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진2>


 


사진2는 북한 평양의 김일성광장 모습입니다.


 


 


 



 


<사진3>


 


사진3은 사진2를 확대한 사진입니다. 수 십 배로 확대된 사진을 볼 수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금강산, 백두산 사진도 이와 비슷합니다. 사진을 통해서나마 북한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전기사


2016/06/02 – 사진작가 알람 판씨 “19차 평양봄철국제상품전람회 현장 영상 공개”


 


2013/11/04 – 북한 360도 버추얼포토 사이트 등장



 


강진규 wingofwolf@gmail.com


 


 

북한 50권 규모 조선민속학총서 집필

 


(2016-08-03) 북한 50권 규모 조선민속학총서 집필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의 선전매체 아리랑협회 메아리는 사회과학원 민속학연구소가 김정은의 뜻에 따라 조선민속학총서 집필 사업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8월 3일 보도했습니다.


 


메아리는 조선민속학총서가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적 과정에 한민족이 창조한 우수한 민속유산들을 종합적으로 집대성한 전 50권으로 된 방대한 도서라고 소개했습니다. 여기에는 한민족의 고유한 미풍량속을 비롯해동생활, 식생활, 옷차림, 주택생활 등 다양한 생활상이 반영돼 있다고 합니다.


 


또 민속놀이, 관혼상제, 민속음악과 무용, 예의범절 등도 설명하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은 조선민속학총서 집필사업이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와 더불어 민속유산들을 후손만대에 길이 전하며 조선민족 제일주의정신으로 인민들을 교양하기 위한데서 큰 의의를 가지는 사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강진규 wingofwolf@gmail.com


 

북한 9월 16일부터 평양국제영화축전 개최


(2016-07-17) 북한 9월 16일부터 평양국제영화축전 개최


 


 


북한이 평양에서 평양국제영화축전을 개최한다고 합니다.


 


중국에 위치한 북한 전문여행사 고려투어(Koryo Tour)는 최근 본 기자에게 평양국제영화제 개최 소식을 알려왔습니다.


 


 



 


<사진1>


 


사진1은 고려투어가 보내온 영화제 소식 이메일입니다.


 


 



 


<사진2>


 


북한은 영화제 홈페이지를 갖추고 있습니다. 북한 평양국제영화축전의 영어 명칭은 15회 평양 인터내셔널 필름 페스티발(15th Pyongyang International Film Festival)입니다.


 


이 행사는 2002년 시작됐으며 올해에는 9월 16일부터 23일까지 평양에서 열린다고 합니다.


 


 



<사진3> 평양국제영화축전 관련 사진


 


고려투어는 올해 행사에 공식 파트너로 지정돼 영화제 관람객들을 모으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고려투어는 이번 행사에 호주, 프랑스, 캐나다, 말레이시아, 중국, 이란, 파키스탄, 영국, 몽골, 태국, 독일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북한이 영화제를 개최하는 것이 아이러니하게 보입니다. 북한은 영화제 개최를 통해 선전 효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강진규 wingofwolf@gmail.com


 


 

김정은 약력 관리 손놓은 북한 조선의오늘


(2016-07-04) 김정은 약력 관리 손놓은 북한 조선의오늘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북한 입장을 나타내며 선전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정책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것은 물론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띄우기에도 적극적입니다.


 


그런데 정작 조선의오늘은 김정은 약력 관리는 엉망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대북 관계자들에 따르면 조선의오늘은 김정은의 공식적인 양력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2014/12/01 – 북한, 김정은 공식 약력 공개


 


 


약력에는 김정은이 김일성군사종합대학을 다녔으며 비서로 추대되고 원수칭호를 받은 내용이 나와 있습니다.


 


 



<사진2>


 


사진2가 바로 조선의오늘이 소개하고 있는 김정은의 약력입니다.


 


사진2는 2016년 7월 4일 내용인데 2012년 7월 김정은이 원수칭호를 받은 이후 행적이 전혀 소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동안 김정은에게는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2016년 5월 9일 김정은은 7차 조선로동당 대회에서동당 위원장으로 추대됐습니다. 더 이상 김정은은 약력에 나온 것처럼 로동당 1비서가 아닌 것입니다.


 


또 2016년 6월 29일  최고인민회의 제13기 제4차 회의에서 김정은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으로 추대됐습니다. 북한은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연일 보도하고 있습니다.


 


대북 전문가들은 단순히 김정은의 호칭이 바뀐 것이 아니라 김정은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조치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북한은 약력에 이런 내용을 반영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조선의오늘은 북한 선전담당 부서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전담당 부서는 북한의 괴벨스라고 불리우는 김기남과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이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대외적인 김정은 약력 관리조차 못하고 있는 것은 북한 선전 활동에 허점이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북한 당국자들은 성과를 위해 보여주기식 선전에 몰입하고 있을 뿐 체계적인 선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강진규 wingofwolf@gmail.com 


 


 


 

북한, 미국 레일건 개발 비난


(2016-06-14) 북한, 미국 레일건 개발 비난


 


북한이 미국의 레일건 개발을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며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6월 13일 미국이 국제 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첨단무기개발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미국이 최근 새로운 전자기궤도포(Electromagnetic Railgun) 발사 시험장면을 세계에 공개했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전자기궤도포는 레일건입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미국이 세계적인 핵군비 경쟁 속에서 레일건을 만들어 발사하고 막대한 자금을 들여 최신형 무기개발에 더욱 광분하는 것이 절대적인 군사적 우세로 주요 경쟁 적수들을 제압하고 허물어져가는 초대국 지위를 유지해보려는 시대착오적 힘의 정책의 발로라고 비난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미국이 아시아에서 경제적으로 성장하는 중국과 러시아를 제압하고 아시아태평양지역을 제패하려고 어리석게 기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미국 언론들이 레일건을 러시아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꿈의 무기로 떠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미국이 세계 정복의 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이 너무도 자명한 이치이며 미국의 시대착오적인 지배 전략이 파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런 주장을 보면 북한이 미국의 신무기 개발에 주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강진규 wingofwolf@gmail.com


 

 

 

독립기념관, 북한 지역 독립운동 사적지 조사


(2016-06-14) 독립기념관, 북한 지역 독립운동 사적지 조사


 


 


북한 지역 독립운동 사적지에 대한 조사가 이뤄집니다.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연구소가 10월까지 ‘북한 지역 독립운동 사적지 기초 조사 학술 용역 사업’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사진1> 용역 사업 계획서 모습


 


독립기념관은 북한 지역 독립운동 사적지 현황 파악, 자료 조사, 실태 조사를 위해 이번 사업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연구는 독립운동 전 분야에 대해 연차별로 실시되며 3ㆍ1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3ㆍ1운동 사적지를 우선적으로 조사하게 된다고 합니다. 또 현장조사가 불가능한 상황을 감안해 문헌 조사만을 실시하고 실태조사를 배제한 그 이외의 역사적 사실 서술 및 근거 자료를 조사, 수집한다고 합니다.


 


강진규 wingofwolf@gmail.com


 


 

북한 “원균 무능하고 출세욕에 환장”


(2016-05-12) 북한 “원균 무능하고 출세욕에 환장”


 


 


북한이 이순신 장군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시작하면서 상대적으로 경상우수사 원균에 대해 혹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북한에서 올해 2월부터 공연되기 시작한 연극 ‘리순신 장군‘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사진1> 북한에서 묘사한 이순신 장군의 모습


 


북한의 아리랑협회 5월 12일 메아리는 국립연극극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연극 ‘리순신 장군’ 공연이 많은 관람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이순신 장군을 영웅으로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메아리는 “임진조국 전쟁시기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있는 연극은 인민들의 무궁무진한 힘과 지혜에 의거해 바다에서 왜적을 물리친 애국명장 이순신 장군을 주인공으로 하는 작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메아리는 연극이 애국명장 이순신 장군의 나라위한 충정과 함께 나라를 지켜 떨쳐나선 인민들의 거세찬 투쟁은 그 무엇으로써도 막지 못하며 이런 인민들이 있는 한 승리는 영원하다는 진리를 새겨주고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2> 북한의 이순신 장군 관련 연극 모습


 


흥미로운 점은 원균에 대한 평가입니다.


 


메아리는 연극에서 무능하기 짝이 없고 출세욕에 환장이 된 경상우수사 원균이 간자들의 꼬임에 빠져 이순신을 역적으로 모함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3도수군통제사로 된 원균은 왜놈들의 간계에 넘어가 우리 3도수군을 전멸시킨다”고 설명했습니다.


 


과거에 북한은 이순신 장군에 대해 조선봉건왕조의 여러 장군 중 한 명으로 평가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몇년 사이 이순신 장군을 높이 평가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이순신 장군에 대해서만 높이 평가를 했는데 이제는 원균에 대한 혹평까지 하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2014년 12월 1일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이순신에 대해 “이순신은 애국심에 불타고 전략전술과 전투지휘에 능하였으며 대담하고 용감한 애국명장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해당 기사에 원균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이순신 장군에 이어 원균에 대해서도 재평가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1970년대 한국에서도 이순신 장군이 영웅으로 추앙되면서 상대적으로 원균 장군에 대한 혹평이 있었던 사례가 있습니다. 그리고 1990년대 이후 원균 장군에 대한 혹평이 가혹하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북한이 원균에 대해 혹평을 하는 것은 그만큼 이순신 장군을 더 높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북한이 이순신 장군을 높이 평가하는 것은 민족 영웅을 내세워 북한 주민들의 애국심을 고취시키고 단결을 강화하고자 하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와 함께 김정은과 김여정 등 북한 고위층의 의중이 반영됐을 수도 있습니다.


 


이전기사


2014/12/08 – 북한도 인정하는 이순신 장군의 업적


 


2013/01/13 – 북한이 바라본 거북선은?



 


강진규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