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이 또 하나의 태양”…김일성급으로 우상화

 


(2016-04-13) 북한 “김정은이 또 하나의 태양”…김일성급으로 우상화


 


(North Korea “Kim Jong un is another sun”)


 


북한이 김정은을 또 하나의 태양이라며 김일성과 같은 반열에 올려높으려 하고 있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며 4월 13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국제 사회가 김정은을 또 하나의 태양으로 칭송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을 “선군 조선의 또 한분의 태양으로 칭송한 사실은 날로 높아가는 국제사회의 위인 흠모열기를 다시금 느끼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1> 김정은의 모습


 


또 조선중앙통신은 “태양 없이는 그 어떤 생명체의 존재도 생각할 수 없듯이 김정은의 품을 떠나서는 순간도 살수 없다는 것이 조선 인민이 심장으로 간직한 철석의 신념이다”라며 “김정은이 이 세상 그 어느 정치가도 펼칠 수 없는 사랑과 믿음의 정치, 인덕 정치로 인류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오늘의 태양이시다”라고 찬양했습니다.


 


북한은 영국, 나이지리아, 이탈리아, 방글라데시 등 해외 관계자들이 김정은을 이같이 찬양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김일성을 신격화, 우상화하면서 태양이라고 호칭했습니다. 4월 15일 김일성 생일도 태양절이라고 이름붙였습니다. 북한은 김일성을 유일한 태양으로 지칭해왔는데 이제는 김정은을 또 하나의 태양이라고 선전하는 것입니다.


 


이는 4월 15일 김일성 생일에 맞춰 김정은을 김일성과 동일시하고 김일성 수준으로 김정은을 높여 우상화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북한 로동신문도 김정은이 태양이라 내용을 글을 최근 게재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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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2 – 북한 “김정은이 태양”… 김일성=김정은 동격화 추진?


 


 


북한이 4월 15일을 전후로 김정은을 김일성급으로 높이는 발표나 우상화를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이 국가주석 등 김일성의 직급을 받게나 또는 김일성 관련 유적을 참배할 가능성도 있을 것입니다. 또 김일성, 김정일 사진을 기관과 주택 등에 걸어놓는 것에 김정은 사진을 추가한다거나 김정은 뱃지를 차도록 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 이런 조치는 북한의 핵실험, 장거리 미사일 발사 후 국제 사회의 제재에 대항해 체제를 결속하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우상화가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강진규 wingofwolf@gmail.com


 

북한 “김정은이 태양”… 김일성=김정은 동격화 추진?

 


(2016-04-12) 북한 “김정은이 태양”… 김일성=김정은 동격화 추진?


 


(North Korea “Kim Jong un is the sun”Kim IL Sung = Kim Jong un)


 


 


북한이 김정은을 태양으로 지칭하며 지구가 김정은 태양을 중심으로 움직인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에서 태양은 김일성을 가르키는 용어였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태양이라는 용어를 김정은에게 사용하며 우상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4월 15일 김일성의 생일인 태양절에 맞춰 북한이 손자인 김정은과 할아버지인 김일성을 동격화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로동신문은 4월 11일 ‘백두산대국의 위대한 태양을 따라 지구가 돈다’는 글을 게재했다고 합니다.


 


 



<사진1> 김정은의 모습


 


로동신문은 “세계는 정의와 진리, 존엄이 무엇이고 그것을 지키는 힘이 어디에 있는가를 절감하고 있다”며 “김정은 동지야말로 세계 정치무대에 난무하는 강권과 전횡을 쳐갈기 조국과 인민을 강대한 나라, 존엄높은 민족으로 높이 떠받들어 올리고 인류 자주 위업의 앞길을 환히 밝혀주시는 위대한 태양이시다. 그이의 의지와 결심에 따라 지구가 돌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로동신문은 또 김정은이 웃으면 세계가 밝아지고 그가 한 번 노하시면 지구가 진동한다며 김정은이 선군 조선의 태양, 세계의 태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로동신문은 김정은에 대한 우상화를 이어갔습니다. 김정은의 선군혁명영도의 나날에 세계는 역사가 일찌기 알지 못했던 위대한 태양의 실록을 보았으며 그것이 절세 위인에 대한 매혹과 흠모를 낳았다고 로동신문은 주장했습니다.


 


또 “세계의 민심이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를 끝없이 흠모하고 따르는 것은 만물이 태양을 따르고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도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밝혔습니다.


 


로동신문의 이 글은 김정은에 대한 찬양을 넘어 신격화 된 우상화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몇 가지 주목되는 점이 있습니다. 그동안 북한에서는 김정은의 할아버지인 김일성을 태양이라며 우상화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일성의 생일인 4월 15일을 태양절로 부르고 있습니다. 조선의 태양, 민족의 태양이라고 하면 김일성을 지칭하는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김정은을 태양이라고 북한 조선로동당 기관지인 로동신문이 공식적으로 지칭하며 우상화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더구나 시점이 미묘합니다. 4월 15일 북한의 자칭 태양절을 며칠 앞둔 상황에서 김정은을 태양이라고 한 것입니다. 북한이 4월 15일을 기점으로 김정은을 김일성과 동격으로 우상화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김일성이 태양인데 태양이 김정은도 된다는 것입니다. 김정은이 김일성과 동일시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쩌면 4월 15일 김정은이 과거 김일성의 지위인 주석에 취임할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김일성과 동격화되는 의미의 발표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북한은 올해 초 핵폭탄 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유엔 제재를 받는 등 국제사회의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제재에는 이례적으로 중국까지 동참하고 있어 북한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김정은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체제를 결속하고 자신의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김일성과 동일시 하는 형태의 우상화를 추진하려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런 우상화가 난국을 타개하는데 도움이 될지 미지수입니다.


 


 


강진규 wingofwolf@gmail.com


 


 


 

북한 메아리 유언비어 진원지되나

 


(2016-04-11) 북한 메아리 유언비어 진원지되나


 


(North Korean site Arirang Meari makes rumors)


 


 


북한이 지난 3월 1일 새롭게 선보인 선전매체 메아리가 한국 관련 유언비어를 퍼트리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북한이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선전전략을 마련한 것이 아닌지 우려됩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4월 11일 북한 선전매체 아리랑협회 메아리는 북한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암에 걸렸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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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1 – 북한 “박근혜 대통령 암투병”…소문 퍼트리는 북한


 


2016/04/11 – 북한 메아리도 트위터, 텀블러 등 SNS 선전 시작


 


 



<사진1> 북한 메아리 사이트 모습


 


메아리는 4월 2일 개성 일대를 시작으로 황해도, 강원도는 물론 북한의 전국 각지로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구체적인 정황이나 사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메아리가 유언비어 유포에 나선 것은 이번 뿐만이 아닙니다.


 


3월 6일 메아리는 한국의 풍수지리사들이 청와대에 액운이 뻗칠 징조가 있다고 주장했다는 소문이 돈다고 밝혔습니다. 메아리는 풍수지리적으로 살기가 대통령에게 악영향을 준다거나 풍수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건강에 이상이 생길 것이라는 소문이 돈다고 주장했습니다. 메아리는 청와대에 예상하지 못했던 변고가 생길 것 같다는 악담까지 했습니다.


 


3월 9일 메아리는 해외 사이트에서 한국 주재 마크 리퍼트 미국 대사를 협박하는 글이 유포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메아리는 제2의 김기종을 자칭하는 사람이 미국 대사를 협박했다고 지적했습니다.


 


3월 25일에도 메아리는 엉뚱한 유언비어를 소개했습니다. 북한의 소형잠수함이 서울 한강에 침투했다는 소문이 돌아서 서울 시민들이 불안해 한다는 것입니다. 북한은 태백산 줄기를 타고 북한 특수요원들이 서울에 투입될 수 있다거나 잠수함이 서울에 침투한다는 소문으로 한국의 민심이 어지롭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가 테러 등을 우려해 경계를 강화한 것도 이런 소문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북한 잠수함이 한강에 침투했다는 소문으로 한국의 민심이 어지럽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사례를 보면 북한 메아리는 속칭 카더라라고 하는 유언비어를 퍼트리고 있습니다. 더구나 진짜로 일반에 유포되고 있는 유언비어도 아니고 북한이 생각해낸 유언비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오랜 기간 북한은 선전 활동을 했습니다. 북한은 한국, 미국을 비난하고 사람들을 비난하거나 협박했습니다. 또 사실을 반박하는 성격의 선전이나 북한 체제의 우월성과 김정은 일가를 찬양하는 선전을 했습니다.


 


그런데 메아리처럼 이렇게 드러내놓고 유언비어로 선전을 한 사례는 드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물론 과거 6.25 전쟁 시절 한국군이나 미군을 비난하기 위해 유언비어를 만들어내거나 주요 사건과 관련된 유언비어를 퍼트린 사례는 있습니다.


 


그러나 소문이라는 것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질 경우 선전효과가 반감되는 것은 물론 역풍이 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 당국도 유언비어 살포에는 신중했습니다. 이제는 대놓고 유언비어로 선전을 하는 것입니다.


 


북한의 유언비어 살포는 단기적으로 한국 사회에 혼란을 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북한 주장의 신뢰성을 바닥으로 떨어트리게 될 것입니다.


 


이로써 두 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우선은 북한의 선전전략이 바뀌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사람이 바뀌었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또 한 가지는 북한이 유언비어로 선전을 할 만큼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유엔제재와 국제 사회의 냉대로 궁지에 몰린 북한이 각종 방법을 동원해 선전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북한의 행동은 상황 개선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될 것 같습니다.


 


강진규 wingofwolf@gmail.com 


 

북한 “박근혜 대통령 암투병”…소문 퍼트리는 북한

 


(2016-04-11) 북한 “박근혜 대통령 암투병”…소문 퍼트리는 북한


 


 


북한이 박근혜 대통령이 암투병 중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과거 한국과 미국 등에 대한 비난과 자신들의 우월성을 강조하는 선전에 매진했는데 최근 소문 확산이라는 새로운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4월 11일 북한 선전매체 아리랑협회 메아리는 북한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암에 걸렸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메아리는 4월 2일 개성 일대에서부터 시작된 이 소문이 남한에서 날려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삐라를 통해 퍼지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한국 정부에 속아 탈북한 사람들이 한국에서 각종 비밀 자료와 속죄의 편지를 삐라로 북으로 보냈는데 이번에 박근혜 대통령에 관한 내용을 적어 보냈다는 것입니다.


 


메아리는 박 대통령이 암에 걸렸다는 소문이 개성시와 황해도, 강원도는 물론 북한의 전국 각지로 확대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이런 소문이 돌고 있다고만 주장했을 뿐 구체적인 정황 등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못했습니다. 또 병명 역시 자궁암, 간암, 직장암 등을 거론하며 모호한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말 그대로 소문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북한이 이런 소문을 인터넷 대외선전매체인 메아리에 올렸는지가 의문입니다. 이것은 해외 동포와 한국 사람들을 대상으로 선동을 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병에 걸렸다는 악담을 퍼트려 혼란을 조장하려는 것일 수 있습니다.


 


강진규 wingofwolf@gmail.com


 


 

이성을 잃어가는 북한…청와대 공격 거론

 


(2016-03-15) 이성을 잃어가는 북한…청와대 공격 거론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인한 경제제재 이후 북한이 한국과 미국 정부를 비난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최근 비난의 수위를 높이며 ‘막말‘을 쏟아내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런데 북한이 막말 수준을 넘어서는 극언까지 서슴치 않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 당국이 이성을 잃어버린 것으로 보여 그들의 추후 언행이 심각하게 우려됩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3월 15일 북한의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상한 글을 하나 게재했다고 합니다.


 


내용은 가상 기사 형식으로 작성됐다고 합니다.


 


글의 내용은


 


3월 12일 6시 13분경 남쪽 하늘가에서 날아온 미사일 한발이 곧바로 청와대를 들이받아 폭발하였다. 굉장한 폭음과 연기가 사라진 뒤 청와대 건물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당시 청와대에서는 박근혜 대통령보좌관들의 회의가 진행되고 있었다”


 


는 것입니다.


 


이어 우리민족끼리는 연합뉴스의 보도에 이어 채널A, CBS, SBS, MBN, KBS1 등 수 십 여개의 언론사들이 특종뉴스를 발신했으며 청와대를 잿가루로 만든 것이 쌍룡훈련에 동원된 미국 해군의 첨단 미사일이 오발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박근혜 대통령이 장례행렬을 언급하며 미사일 공격으로 경제가 위기에서 벗어나고 민생은 도탄에서 구원될 것이며 외세가아가게 될 것이라고 괴변을 늘어놨습니다.


 


북한이 이제는 공공연하게 국가수반과 청와대 공격을 거론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선전포고에 가까운 협박으로 볼 수 있습니다.


 


북한도 비난을 하면서도 이를 의식했는지 이 내용이 중국동포의 꿈 이야기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앞서 내용처럼 그것이 자신들의 공격이 아니라 미군의 공격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청와대 미사일 공격과 대통령 살해 등을 큰 소리로 주장하고 결론에 가서는 꿈이었다고 발을 뺀 것입니다.


 


과연 이것이 진짜 중국동포가 꿈 이야기를 쓴 것인지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중국동포가 아니라 북한 당국이 글을 쓰고 거짓으로 중국동포가 썼다고 이야기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제로 과거 우리민족끼리가 한국 사람이 썼다는 글을 게재했는데 한국 정부 당국이 확인해 보니 그런 사람이 없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책임을 돌리고 갈등을 부추기기 위해 북한은 글을 쓴 사람을 조작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북한은 이번 뿐만 아니라 지난 3월 6일 또 다른 선전 매체 메아리를 통해 청와대에 변고가 있을 것이라고 저주했습니다. 메아리는 한국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건강이상설이 돌고 있다며 청와대에서 변고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북한 통일신보는 3월 12일 대통령에 대한 욕설을 담을 비난 글들을 게재했다고 합니다.


 


북한이 한국 정부와 대통령 주요 인사들을 비난하고 협박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최근 북한 당국의 선전에는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북한 당국의 비난이 수위가 비이성적인 것을 넘어 신경질적일 정도로 높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북한의 선전은 고위 관계자들이 결정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제사회의 압박과 경제제재로 인해 북한 고위 당국자들이 이성을 잃은 것이 아닐지 우려됩니다.


 


북한 고위층들이 이성을 잃었다면 무슨 행동을 할지 알 수 없습니다. 북한이 고위 인사들과 청와대 등 주요 시설에 대한 협박을 과거와 같은 공갈로만 받아들이는 것은 위험합니다. 


 


북한이 협박을 넘어 비이성적인 한국 국민들이 예측하지 못한 공격을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청와대나 정부 주요 청사에 대한 테러와 대통령, 국무총리, 장관 등 주요 인사에 대한 테러, 납치 등의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강진규 wingofwolf@gmail.com


  


 

북한 “한국 국회는 기생충 서식지”

 


(2016-02-24) 북한 “한국 국회는 기생충 서식지”


 


북한이 한국 국회가 기생충 서식지라며 원색적으로 국회의원들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2월 24일 북한 로동신문은 “인민들의 등뼈를 갉아 먹고 혈세를 빨아내는 돈벌레들, 사모 쓴 도적들이 득실거리고있는 남한 국회야말로 기생충들의 서식장이 아닐 수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한국 정치권을 비난한 것은 어제 오늘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북한은 그동안 주로 정부 여당을 비난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국회의원 전체를 겨냥해 비난을 한 것입니다.


 


로동신문은 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한국에서 각양각색의 정당들이 오뉴월 구데기끓 듯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등록을 마친 정당수가 22개에 달하며 별의별 해괴한 명칭을 가진 당들도 늘어날 예정이라고 로동신문은 보도했습니다.


 


로동신문은 어중이 떠중이들이 국회의원 자리를 노리고 파리떼처럼 날아들고 있는 사실만 봐도 한국 국회가 얼마나 정치간상배들의 소굴인가 하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은 한국에서 의원 자리가 치부를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며 국회의원 특혜가 200가지가 넘고 거액의 특수활동비, 국회대책비 등도 챙기고 있어 국회의원직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말이 돌고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은 정치에는 일짜 무식이고 하는 짓이 도적질뿐인 시정배들 때문에 한국 국민들의 불행과 고통이 날로 더해가고 사회는 갈수록 썩어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국회의원들을 싸잡아 비난한 것은 한국 국회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고 남남갈등을 조장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국회는 지난 2월 10일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 규탄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여당은 물론 야당까지 대다수 의원들이 결의안에 찬성했습니다. 또 최근 여야는 북한이 민감해하는 북한 인권법 처리에 합의했습니다.


 


북한 당국은 규탄 결의안에 이어 인권법 문제까지 한국의 여당과 야당이 공조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국회의원들을 싸잡아 비난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 북한은 한국 정치권을 비난함으로써 한국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불신을 부채질 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남남갈등을 유발하려는 전략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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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8 – 북한 “한국 정치권 개싸움하고 있다” 조롱



 


강진규 wingofwolf@gmail.com


 

북한 “한국 정치권 개싸움하고 있다” 조롱

 


(2016-01-28) 북한 “한국 정치권 개싸움하고 있다” 조롱


 


 


북한이 한국의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등이 ‘개싸움’을 벌이고 있다며 원색적으로 조롱하고 나섰습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1월 28일 민주조선에 ‘극도의 정국혼란을 몰아오는 개싸움’이라는 글이 게재됐다고 합니다.


 


민주조선은 북한 최고인민회의와 내각의 기관지로 발행되고 있습니다. 민주조선의 주장은 즉 북한 당국의 주장과 시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민주조선은  4국회의원 선거가 다가오면서 한국 정치권이 소란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조선은 새누리당이 야당들보다 먼저 공약선전에 나서고 있으며 ‘진흙탕 싸움에 혈안이 돼 민생법안이 희생되고 있다’며 야당을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안대희 전 대법관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서울 출마를 놓고 다른 예비후보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여당뿐만 아니라 야당들도 겨냥했습니다. 민주조선은 더불어민주당이 새누리당에 뒤질세라 야권단결과 여당의 태도변화를 떠들며 선거분위기 조성에 나서고 있지만 국민의당이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민주조선은 여야 사이의 개싸움이 선거구획정법안도 처리 못한 상태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여야가 선거구획정법안 직권상정 여부를 놓고 대립했으며 선거구획정위원회를 구성해 논의했지만 법안처리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조선은 특히 안철수를 중심으로 하는 국민의창당준비성원들이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사과하고 당장 문제를 해결할 것을 요구했고 일부 예비후보들이 선거 연기도 주장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민주조선은 불순한 정치적 목적아래 더러운 정쟁만을 일삼고 있는 것이 바로 썩을대로 썩은 남한 정치의 진면모라고 한국 정치권을 비난했습니다.


 


민주조선뿐 아니라 북한의 다른 매체들도 한국 정치권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로동신문은 1월 28일 새누리당 의원 및 예비후보들이 출마지를 놓고 밥그릇싸움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새누리당 상층부에서 중진들에게 불리한 지역에 출마할 것을 요구했지만 의원이나 후보자들이 유리한 지역에 출마하려해 갈등이 있다는 것입니다.


 


로동신문은 또 국회선진화법 개정 문제가 한국 여야 간 새로운 갈등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로동신문은 한국에서 여론이 국회선진화법 개정을 둘러싸고 여야가 또 한차례의 첨예한 대결극을 펼치게 될 것이고 그것이 선거를 앞둔 정치권을 극도의 혼란속에 몰아넣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이런 비난을 보면 북한 당국이 한국 정치권 움직임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쟁점이 무엇인지 각 당의 상황이 어떤지 알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북한이 한국을 비난하고 선동하는데 활용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정치권이 이제는 북한에서까지 비난과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 정치인들이 스스로를 돌아보고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기대해 봅니다.  


 


강진규 wingofwolf@gmail.com


 


 

북한 안철수 의원 탈당 우회 비난

 


(2015-12-21) 북한 안철수 의원 탈당 우회 비난


 


북한이 최근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민주연합 탈당과 신당창당 움직임에 대해 한국 인터넷에 올라온 글을 게재하는 방식으로 우회적으로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2월 21일 ‘새정치는 어느 개인의 것이 아니다’라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최근 남한 인터넷에 안철수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데 대해 언급하면서 야권분열새누리당에게 어부지리만 주게 될 것이라는 비평한 글이 실렸다고 소개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글을 인용해 총선을 불과 몇 달 앞두고 1야당은 분열에 휩싸였다며 탈당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에서조차 정권교체를 위해서라고 밝힌 안철수 의원의 진심이 무엇이든지 간에 지금 이 순간 속으로 쾌재를 부르고있는자들은 아마 집권 여당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또 집권여당세력에게 참으로 절묘한 시점에서 야권분열이라는 호재가 굴러떨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새정치가 어느 개인의 것이 아니라며 혁신안 몇줄에 규정될 수도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은 또 문재인 대표에게도 지금 상황에 대한 책임이 결코 작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한국 인터넷에 글을 인용하는 방식을 사용해 직접적인 비난을 피했습니다. 하지만 인용글의 비난 내용을 그대로 전달함으로써 우회적으로 야권분열을 비난했습니다.


 


북한은 한국 정치 상황에 개입하기 위해 갑자기 야당에 관한 글을 게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한국 유권자들과 정치인들이 북한의 의도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입니다. 북한은 한국 정치에 개입하려는 엉뚱한 생각을 하기 보다는 조용히 북한 내부 상황 개선에 노력해야할 것입니다.


 


강진규 wingofwolf@gmail.com


 

북한 “북한 IS 연계가능 주장은 모략의 극치”

 


(2015-11-23) 북한 “북한 IS 연계가능 주장은 모략의 극치”


 


북한이 자신들과 이슬람국가(IS)의 연계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모략날조라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11월 23일 북한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얼마전 국가정보원 관계자가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과 이슬람교국가 사이의 연계가능성과 테러모의 등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이는 황당무계하기 짝이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공개적으로 테러 조직과의 연계가능성을 운운하는 것은 모략날조의 극치라고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다. 


 


북한은 이런 주장이 동족대결 책동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은 한국 정부가 테러 연계가능성을 지적해 반북 활동을 정당화하고 여론을 돌리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은 이런 주장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며 반발했습니다.


 


11월 13일 프랑스 파리에서 IS의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이후 11월 18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국 국회의원들은 국정원 관계자들에게 IS 공격 가능성을 질의했습니다. 그중에서는 IS와 북한의 연계가능성이 있느냐는 질의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들은 명확한 증거는 없지만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합니다.


 


북한은 이런 정보위 논의 내용에 대해서 반발하고 있는 것입니다. IS가 전 세계적으로 규탄받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은 자신들이 IS와 한통속이라는 이미지로 비춰질까 걱정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연계 가능성에 대해 모략이라며 부인하는 것입니다.


 


강진규 wingofwolf@gmail.com


 

북한 “미국이 IS 지원, 러시아와 미국 시리아에서 전쟁할 것”

 


(2015-11-16) 북한 “미국이 IS 지원, 러시아와 미국 시리아에서 전쟁할 것”


 


 


11월 13일 이슬람국가(IS)의 프랑스 파리 테러로 전 세계가 경악하고 있습니다. 영국,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는 물론 한국,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등 각국이 IS를 비난하고 있습니다. 중동 국가들 조차 IS 테러를 규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은 정세 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음모론을 펼치고 있습니다. 북한은 미국과 러시아가 시리아 사태 해결에 대한 갈등이 고조돼 전쟁을 할 수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이 IS를 몰래 지원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주장도 하고 있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로동신문은 11월 16일 ‘수리아문제를 둘러싼 로미대결‘이라는 기사를 게재했다고 합니다.


 


로동신문은 시리아 사태 해결 방안을 놓고 러시아와 미국의 갈등이 극도로 첨예화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로동신문은 미국의 목적이 중동지역에서 반미리아 정부를 전복하는 것이라며 때문에 미국이 IS 소탕을 위한 국제 연합을 결성하면서 러시아와 이란,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을 배제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은 미국이 러시아와 동맹관계에 있는 시리아의 정부를 뒤엎고 친미적인 정부를 세워 중동지배 전략을 실현하려 하고 있다고 음모론을 제기했습니다. 북한은 러시아의 시리아 문제 개입은 반테러가 목적이지만 미국의 목적은 시리아 정부의 전복에 있어 두 나라가 갈등한다는 것입니다.


 


북한은 캐나다의 인터넷 매체를 인용해 미국이 시리아에서 러시아와의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미국의 반러시아 책동이 격화되면 양국의 마찰이 예상치 못한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로동신문의 이런 주장은 미국을 비난하면서 러시아와 이간질을 시도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11월 13일에도 북한은 음모론을 펼쳤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미국의 IS 공습이 위선에 불과하며 IS를 내세워 미국에 고분고분하지 않는 시리아 정부들을 붕괴시켜 세계에 대한 패권주의 야망을 실현하자는데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정체불명의 전문가를 지칭하며 그가 미국이 시리아의 아사드 대통령을 축출하기 위해 IS의 전투원모집과 훈련,무기 및 재정 원조에 깊숙이 관여해왔다고 폭로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미국의 테로지원행위가 국제법 위반이며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범죄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세계 제패 야망을 위해 테로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는 미국이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의 주장은 말그대로 미국이 IS의 배후라는 음모론인 것입니다.


 


북한은 자신들과 친한 시리아 아사드 정권을 옹호하고 미국을 비난하기 위해 이같은 주장을 펼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북한은 명확한 증거를 제시하지 않고 정체 불명의 신문과 전문가를 동원해 일방적인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이런 주장은 북한이 국제 정세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하다는 취약점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11월 13일 프랑스 파리 테러로 모두 IS를 비난하고 있으며 프랑스와 미국은 물론 러시아를 포함한 연합군 결성도 고려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분위기 속에서 북한은 엉뚱하게도 미국이 IS의 배후이며 오히려 미국과 러시아가 전쟁을 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이런 주장은 국제 사회에서 비웃음과 비난을 초래할 것입니다. 미국뿐 아니라 러시아도 기분이 안 좋을 수 있는 내용입니다. 


 


북한이 제대로 국제 정세를 파악했다면 이런 주장들을 하지는 못했을 겁니다. 장막 속에 살고 있는 김정은과 선전 담당자들이 우물안의 개구리라는 것을 스스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강진규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