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6000mAh 배터리 탑재 푸른하늘H1 스마트폰 개발

(2018-06-06)북한, 6000mAh 배터리 탑재 푸른하늘H1 스마트폰 개발

북한이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신형 스마트폰 ‘푸른하늘H1’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선전매체 서광은 푸른하늘련합회사가 21차 평양봄철국제상품전람회에 새로 개발된 푸른하늘H1 스마트폰을 출품했다고 6월 5일 보도했다.

서광에 따르면 푸른하늘련합회사는 북한과 외국에서 이미 개발한 스마트폰(지능형손전화기)들의 성능과 사용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연구해 푸른하늘H1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서광은 이동통신망을 통한 각종 자료열람, 전자상업봉사 등이 활발함에 따라 사용자들의 관심은 때로 손전화기의 축전지용량이 부족하다며 푸른하늘H1의 축전지 용량이 6000mAh로 이런 고민을 해결했다고 주장했다. 삼성갤럭시S9의 배터리가 3000mAh인 것을 감안하면 6000mAh는 대용량이다.

서광은 푸른하늘H1이 5.5인치의 큰 화면에 높은 해상도, 지문에 의한 보안기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암호화폐 거래소 개발한 북한?

(2018-05-18) 암호화폐 거래소 개발한 북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거래가 주목 받으면서 빗썸, 업비트 등 암호화폐 거래소가 등장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도 이미 수년 전 암호화폐 거래소를 만든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말레이시아에서 운영한 IT 회사 조선엑스포가 2015년 암호화폐 가격 비교 솔루션을 만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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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6 – 북한, 비트코인 솔루션에 주식거래 서비스까지 개발

2016/01/26 – 북한 “안전하고 강력한 빅데이터 기술 제공”

2016/01/26 – 종합 IT기업으로 거듭난 북한 조선엑스포

<사진1>

사진1은 2016년 1월 조선엑스포 사이트에 올라온 내용입니다.

비트코인 가격정보 및 도표 봉사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런데 내용을 자세히 보면 Bitstamp, Bitfinex 등 10여개 비트코인 거래 사이트들로 부터 거래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서 가격과 도표를 보여준다다고 써있습니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 사이트로부터 정보를 가져와 종합적으로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이는 암호화폐 거래 사이트의 개념과 유사합니다.

이미 북한이 수년 전 암호화폐 정보를 보여주는 기술을 개발하고 실제로 구현한 것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김정은 시대의 북한 IT 현황과 기술 수준

(2018-05-17) 김정은 시대의 북한 IT 현황과 기술 수준

김정은 시대의 북한 IT 현황에 대한 자료입니다.

Ⅰ. 서론

2011년 12월 17일 김정일 사망 후 집권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북한은 김정일 시대부터 이미 소프트웨어(SW) 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IT 기술 개발에 노력해왔다. 이에 따라 북한 연구진들은 리눅스를 기반으로 자체 운영체제(OS)를 비롯해 다양한 SW를 개발하고 있다. 또 북한은 2008년 이집트 ‘오라스콤 텔레콤’과 합작회사를 설립해 고려링크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북한 내 이동통신 이용자는 38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 집권 후 북한은 이전 시대보다 더 빠르고 광범위하게 통신, SW, 인터넷, 신기술(인공지능, 가상현실 등), 산업 정보화 등 분야에서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김정은 시대에 IT는 IT 자체가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녹아들고 있다. 북한은 정보화를 통해 산업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에 고심하는 모양새다.

또 북한은 최신 기술들을 도입 적용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북한 김일성종합대학 학보에 수록된 연구 자료와 북한 매체들의 기사 등을 보면 북한은 머신러닝 등 인공지능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 또 아리랑151, 161, 171 등 스마트폰을 잇달아 선보이며 모바일 SW와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 나타내고 있다.

북한의 SW 환경은 오픈소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도 자신들의 목적에 맞도록 최적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붉은별 운영체제를 계속 발전시키고 있으며 네트워크 장비 자체 개발을 추진하는 등 북한은 자국 IT기술 발전에 주력하고 있다.

또 신기술과 관련된 관심도 높다. 북한은 증강현실(AR) 기술을 적용한 교육용 프로그램을 선보였으며 양자암호통신 등 차세대 분야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3D 프린터와 드론 등 차세대 분야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과 북한의 IT기술 격차는 분야별로 차이가 크다. 하지만 그중에서 경쟁력이 있는 것은 SW분야다. 북한은 김정일 집권 시절부터 SW의 중요성을 인식했다. 이는 SW개발이 자원보다는 인력에 의해 이뤄진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북한은 SW 전문 인력 양성에 집중해 게임, 기업용 SW, 보안 등 다방면에 활용하고 있다. 북한의 SW인재 양성의 특징은 우수한 인재를 체계적으로 가르친다는 점이다. 수학 등 SW개발에 필요한 기초 지식을 탄탄히 가르친 후 다양한 SW개발을 우수한 인재를 중심으로 집중 교육하고 있다.

또 우수한 인재들에 대해서는 우대 정책을 시행해 인재들을 독려하고 있다. SW는 향후 남북 관계 개선에 있어서 협력이 가장 용이하며 양국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분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원문

 김정은 시대의 북한 IT 현황(강진규).pdf

 

 

삼성 모바일 반도체 연구하는 북한 김일성종합대

(2018-04-28) 삼성 모바일 반도체 연구하는 북한 김일성종합대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이 삼성전자가 제작한 반도체 기능을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은 학보 2017년 63권 12호에 ‘ARM 매몰형 처리기에 의한 걸음전동기조정에 대한 연구’라는 논문이 수록됐습니다.

 

<사진1>

사진1은 보고서 논문 내용입니다. 논문은 “ARM11 계열의 매몰형 처리기 S3C6410의 경우에 GPIO의 기능에 대해서는 소개돼 있지만 이용 방법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소개된 것이 없다”며 “S3C6410에 기초한 매몰형체계 FriendlyARM을 이용해 걸음전동기를 조종하기 위한 GPIO 기능의 응용에 대해 서술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S3C6410은 삼성전자가 2008년 개발한 ARM 설계 기반의 모바일 반도체입니다.

관련기사 지디넷코리아

삼성전자, ARM 기반 스마트폰 칩 공개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92&aid=0001938116

삼성전자는 S3C6410 제품으로 2009년초 열린 CES 2009에서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S3C6410가 탑재된 유명한 제품이 바로 삼성전자 옴니아2입니다. 추억 속의 옴니아2라는 단어를 생각해보면 오래전에 나온 제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진2>

사진2는 삼성전자가 S3C6410를 소개하는 자료입니다. 자료에서 볼 수 있듯이 S3C6410는 휴대폰뿐 아니라 블랙박스 등 다양한 기기에 적용됐습니다.

그런데 2008년에 나온 반도체를 북한은 왜 연구를 하고 있을 것일까요?

북한은 걸음전동기 조종에 S3C6410를 쓰기 위해서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걸음전동기는 스테핑모터(Stepping Motor)를 뜻합니다. 스테핑모터는 펄스 신호를 줄 때마다 일정한 각도씩 회전하는 모터로 자동차 부품, 공작기계, 로봇, 프린터 등 다양한 기기에 활용됩니다.

즉 북한 연구원들은 삼성전자가 만든 S3C6410 반도체를 기기 제어용 모터 조종에 쓰려는 것입니다.

<사진3>

사진3을 보면 S3C6410의 다기능 입출력 포트인 GPIO를 활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진4>

사진4의 결론을 보면 북한 연구원들은 S3C6410를 활용해 스테핑모터 조종 회로를 구성하고 조종 프로그램도 설계했다고 합니다. 이는 북한 연구원들이 S3C6410를 각종 기계장치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여기서 한가지 의문이 생깁니다. 왜 북한 연구원들은 2008년 개발돼 옴니아2에 적용된 그렇게 오래된 반도체를 활용하려는 것일까요. 그것은 국제 사회의 제재와 비용 문제 때문인 적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은 국제 사회 제재로 인해 반도체 등 전자부품을 수입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몰래 수입을 한다고 해도 비싸게 거래해야할 것입니다.

때문에 북한 연구원들은 오래된 스마트폰이나 IT기기에서 빼낸 반도체를 이용하려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또 임베디드 시스템에 많이 활용된 S3C6410의 효율성을 북한 연구원들이 높게 평가했을 수도 있습니다.

어찌됐든 북한 연구원들이 한국의 삼성전자 반도체를 연구하고 이를 자신들의 제품에 적용하려 한다는 것은 흥미롭습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북한의 사이버범죄 수사 원칙은?

(2018-04-12) 북한의 사이버범죄 수사 원칙은?

인터넷과 컴퓨터, 스마트폰 등의 발전으로 각종 사이버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에 사이버범죄를 수사하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경찰, 군, 정보기관 등이 사이버범죄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북한도 사이버범죄 수사를 하고 있을까요? 수사를 하고 있다면 어떤 방식으로 하고 있을까요?

김일성종합대학이 발행한 학보 2017년 제63권 제4호에 ‘콤퓨터망범죄와 관련한 전자자료의 수집과 분석에서 나서는 중요 요구’라는 논문이 수록됐습니다.

<사진1>

사진1이 바로 논문 내용입니다.

논문은 말 그대로 콤퓨터망범죄 즉 사이버범죄 수사를 위해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할 때 필요한 사안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으로 볼 때 북한에서도 사이버범죄가 발생하고 있고 그것에 대한 수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논문은 “다른 모든 범죄와 마찬가지로 콤퓨터망범죄를 적발 조사하자면 그에 필요한 증거들을 충분히 수집해 이용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논문 내용을 보면 북한에서도 원칙을 갖고 체계적으로 사이버범죄 분석과 수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논문은 “개별적 공민의 사적비밀과 같은 자료들을 알 수 있게 되는 것만큼 공민의 헌법적권리와 이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또 “콤퓨터망범죄 사건에서는 사건과 연관되는 것으로 의심되는 전자자료가 있을 때에만 전자자료의 수집과 분석의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 전자자료는 대체로 컴퓨터의 하드디스크나 기억기를 비롯한 대용량 기억기에 기억돼 있다. 이러한 대용량 자료들에는 사건과 관련된 자료뿐 아니라 전혀 무관계한 자료들도 포함돼 있다. 그러므로 어떤 것은 사건과 관련된 자료이고 어떤 것은 무관계한 자료이며 어떤 것은 범죄자가 남겨놓은 범죄흔적이라는 것을 구분해 전자자료의 수집과 분석을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는 수사 과정에서 피해자, 피의자 등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또 논문은 “콤퓨터망범죄와 관련한 전자자료의 수집과 분석에서 나서는 중요 요구는 전자자료의 수집과 분석에서 과학성을 철저히 보장하는 것이다. 전자자료의 수집과 분석에서 과학성을 철저히 보장한다는 것은 전자자료의 수집과 분석을 발전된 과학기술 수단에 의거해 진행함으로써 수집과 분석과정에 전자자료에 그 어떤 변화도 일어나지 않도록 한다는 것을 말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증거물 보존에 관한 내용도 있습니다.

논문은 전자자료의 수집과 분석에서 과학성을 철저히 보장하는데서 중요한 것이 전자자료의 수집과 분석과정에 원본자료에 그 어떤 변화도 가져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전자자료는 물리적 증거보다 쉽게 삭제, 파괴, 변경될수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수집된 원본 증거물들을 그대로 이용한다면 수집과 분석과정에 원본증거물 속에 보관돼 있는 전자자료들이 쉽게 삭제, 변경, 파괴될 수 있다며 반드시 예비복사본을 이용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논문은 전자자료에 대한 수집을 전면적이고 신속히 진행해야 한다는 원칙도 강조했습니다.
결론에서 논문은 “모든 법 일군들은 콤퓨터망범죄와 관련한 전자자료의 수집과 분석에서 나서는 중요 요구를 똑바로 알고 콤퓨터망범죄와의 투쟁을 과학적인 방법론을 가지고 벌려나감으로써 사건취급처리에서 과학성과 객관성, 신중성을 보장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이버범죄 수사 원칙을 밝히는 논문이 나온 것으로 볼 때 북한에서도 사이버범죄 수사의 필요성이 늘고 있다고 추정됩니다. 여러 사이버범죄 배후로 의심받고 있는 북한이 사이버범죄 수사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아이러니하게 보입니다.
그런데 반대로 생각해보면 수사 방법을 연구함으로써 추적을 피하는데 활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북한 안드로이드 ‘누가’ 탑재 아리랑171 스마트폰 개발

(2018-03-18) 북한 안드로이드 ‘누가’ 탑재 아리랑171 스마트폰 개발

North Korea Smart Phone Arirang 171

북한이 10코어(Core) 중앙처리장치(CPU)와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7.1.1 누가(Nougat)를 탑재한 최신형 스마트폰 아리랑 171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대외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아리랑정보기술교류사에서 아리랑171을 개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1>

사진1은 아리랑171 소개 영상입니다. 아리랑171은 금색, 붉은색, 검은색으로 출시된다고 합니다.

<사진2>

사진2는 스마트폰 모델이 아리랑171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사진3>

사진3을 보면 아리랑171의 정확한 사양을 알 수 있습니다. CPU는 대만기업 미디어텍의 데카(10)코어 프로세서 MT6797(헬리오 X20)을 탑재했습니다. OS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안드로이드 7.1.1로 북한이 생산한 스마트폰 중 가장 높은 버전이라고 합니다.

RAM은 4기가, ROM은 32기가가 탑재됐습니다. 카메라는 후면이 13메가픽셀, 전면이 8메가픽셀 성능을 제공하니다. 화면은 5.5인치이고 SIM은 나노SIM이 적용됐다고 합니다.

북한은 곧 이 제품을 판매할 것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나온 북한 스마트폰 중 가장 고사양 제품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과연 아리랑171에 어떤 기능과 앱을 탑재했을지 궁금해집니다.

* 디지털 허리케인이 스팀잇을 시작했습니다. 꼭 방문하셔서 보팅을 눌러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https://steemit.com/@nki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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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30 – 진화하는 북한 아리랑 스마트폰

2017/12/23 – 북한 지문인식 가능한 스마트폰 ‘평양 2419’ 개발

2017/09/06 – 북한 스마트폰 ‘아리랑 151’ 소개 영상 공개

2017/09/06 – 인민 갤럭시폰? 베일 벗은 북한 김정은 스마트폰 ‘아리랑 151’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북한 학생들 인도 SW 경진대회 또 다시 우승

(2018-03-08) 북한 학생들 인도 SW 경진대회 또 다시 우승

북한 학생들이 인도에서 개최되는 국제 프로그래밍 경진대회애서 또 다시 우승했다고 합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일성종합대학 학생들이 2월 2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코드쉐프 국제 인터넷 프로그램 도전경연 2월경연에서 또 다시 1등을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도 IT업체 Directi가 운영하는 코드쉐프(CODECHEF)는 글로벌 프로그래밍 커뮤니티로 소프트웨어(SW) 경진대회와 이벤트 등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김일성종합대학은 이번 경연에 독일, 인도, 영국, 스웨덴, 스페인, 그리스, 벨라루스, 미국, 일본 등 100여개 나라 대학들의 885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1월 경연에서 우승한 김일성종합대학 수학부 학생들인 리명혁, 리태철, 김송복이 참가했다고 합니다. 김일성종합대학 학생들은 자료구조와 알고리즘, 계산기하, 그라프리론, 고속푸리예변환, 수론의 루카스정리 등을 이용해 연속 기발한 풀이 방안들을 선보여 12일 경연 마감날까지 총 1000점을 획득해 1등을 차지했다고 합니다.

북한은 이전에도 코드쉐프 대회에 학생들을 출전시킨 바 있습니다. 이 대회가 전 세계 학생들이 겨루는 대회이지만 인터넷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북한이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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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우리민족끼리 사이트에 QR코드 적용

(2018-02-16) 북한 우리민족끼리 사이트에 QR코드 적용

북한이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에 QR코드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로운 북한의 선전 콘텐츠 확산에 QR코드를 사용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북한 우리민족끼리 사이트가 개편을 통해 QR코드를 넣었습니다.

<사진1>

사진1은 우리민족끼리 QR코드 모습입니다. QR코드를 누르면 큰 화면으로 나타납니다.

QR코드는 격자무늬의 2차원 코드로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면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민족끼리 QR코드가 어떤 정보를 제공하는 것인지 확인해봤습니다.

<사진2>

사진2와 같이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인식해봤습니다.

<사진3>

그 결과 사진3처럼 우리민족끼리 사이트 링크가 나타났습니다. 즉 우리민족끼리로 연결을 해주는 QR코드인 것입니다.

북한은 QR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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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3 – 북한 QR코드로 검역 시스템 만들어

2014/06/29 – 북한도 QR코드 사용?

 

앞으로 북한은 QR코드 활용을 계속 늘려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은 우리민족끼리 사이트에만 QR코드를 적용했지만 향후에는 다른 사이트들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북한, 탁구 훈련용 로봇 개발

(2018-02-11) 북한, 탁구 훈련용 로봇 개발

북한이 탁구 연습을 도와주는 로봇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2월 11일 평양전자인쇄기술교류소에서 탁구 선수들과 탁구를 배우는 사람들이 회전공에 의한 훈련을 보다 과학적이고 효률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탁구훈련로보트를 개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1>
사진1은 탁구훈련로봇 모습입니다. 프로그램에 따라 공을 쏘고 선수들이 이를 받아치는 방식인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의오늘은 탁구훈련로봇이 모든 조종이 완전히 자동화 돼 있으며 각종 공회전과 방향조종을 컴퓨터의 지령에 따라 동작하기 때문에 조작이 단순하고 사용하기 편리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탁구훈련로봇의 공투사 방식은 상회전, 무회전, 하회전, 측회전으로 돼 있으며 매 회전방식은 초급, 중급, 상급으로 분류됐고 여기에 해당한 투사각도, 속도값들이 자동적으로 조종된다고 합니다. 또 여러 선수가 자기의 설정값을 독자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개별화 기능, 설정값 관리, 보존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탁구훈련로봇의 조종용컴퓨터에는 선수의 훈련모습을 자체로 촬영하고 재생할 수 있는 기능과 교육용 영상자료도 삽입돼 있어 자기의 잘못된 탁구자세에 대해 알 수 있으며 훈련과정에서 교육 내용을 참고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밖에도 공의 투사와 정지 등 여러 동작을 일정한 몸짓으로 진행할 수 있는 지능동작이 첨부돼 선수가 컴퓨터에 접근하지 않고도 훈련의 시작과 휴식을 할 수 있게 했다고 합니다.

북한은 탁구훈련로봇을 실제 훈련에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북한 “대자료(빅데이터) 분석 시대 도래했다”

(2018-02-11) 북한 “대자료(빅데이터) 분석 시대 도래했다”

방대하고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각종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빅데이터 분석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북한에서는 빅데이터 분석을 대자료 분석이라고 부르며 그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도 빅데이터 분석을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2월 11일 북한 로동신문은 “정보 산업이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오늘날 세계는 정보화 사회의 높은 단계인 대자료 시대에 들어서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말하는 대자료는 무엇일까요? 이에 대해 로동신문은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로동신문은 21세기에 들어와 인터넷이 광범히 하게 이용되고 지능형손전화기(스마트폰)나 판형콤퓨터(태블리PC)를 이용한 이동인터넷와 각종 수감부들을 물품이나 설비, 건물 등에 설치하고 컴퓨터망을 통해 감시 및 조종을 실현하는 사물인터넷이 구축되면서 각종 자료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1> 북한의 IT기업 조선엑스포가 소개한 빅데이터 분석 내용

로동신문은 2015년 자료를 인용해 네트워크 망에 접속되는 정보말단의 수는 2013년에 100억대에 달했으며 1년 동안에 생성되는 자료의 양은 2000년에 6엑사바이트(EB, 6×106TB)로부터 2013년에 4.4제타바이트(ZB, 4.4×109TB)로 늘어나고 2020년에는 44ZB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데이터 폭증에 대한 설명인 것입니다.

북한 로동신문은 이런 변화로 인해 세계적으로 이미 대자료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평가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람들의 의사와 요구, 생활습관, 건강상태, 금융거래, 사물들의 거동 등 현실세계가 전면적으로 반영된 방대한 자료를 분석해 사회경제 활동의 연관성과 규칙성을 발굴해 내면 인간의 활동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공통된 견해라는 것입니다.

로동신문은 현재 대자료에 대해 정확히 규정된 정의이 없지만 보통 종전의 봉사기(서버) 처리 능력으로는 수집과 관리, 분석처리를 하기 어려울 정도의 방대한 자료로 통용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자료의 규모에 관해서는 용량이 수십 테라바이트(TB)나 수백 TB로부터 페타바이트(PB, 1000TB)급, ZB급까지의 크기로 규정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부 경우에는 규모가 TB급이 아니라도 다양성과 실시간성의 특징을 가지면 대자료로 보는 견해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로동신문은 이런 방대한 자료를 수집 및 분석해 필요한 결과를 얻어내고 그것을 사회경제활동에 활용해 인간의 활동에 보다 편리하고 보다 큰 이익을 주는 새로운 방식을 창조하는것이 대자료 기술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대자료 기술이라고 부르는 것은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빅데이터 분석인 것입니다. 빅(Big)이 크다는 뜻이고 데이터(Data)가 자료라는 점에서 북한은 한국식으로 풀어 대자료 기술이라고 지칭한 것으로 보입니다.

로동신문은 이어 대자료에 대한 기술개발이 2005년 이후부터 대규모로 집합된 자료가 기업 업무와 사람들의 생활을 크게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견해가 제기되면서 시작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구름계산(클라우드) 기반이 구축되고 세계의 여러 인터넷 회사들에서 대자료 분석을 통한 업무의 개선으로 대자료의 가치가 확증되면서 보다 활발히 진행되게 됐다는 것입니다.

북한은 현재 많은 기업들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방도 중 하나로 과거에 대한 분석, 현재의 동향분석과 함께 예측분석에 기초한 대자료 활용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기업활동에 필요한 사람, 물자, 자금과 함께 자료를 업무의 4대 요소로 규정하고 자료중심형 기업, 분석중심형 기업으로 전환하는 것이 하나의 추세로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로동신문은 북한에서 대자료 분석이 어떻게 어디에 활용되고 있는지는 소개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기사에서 김정일이 “정보산업에 대한 인식을 바로가지고 정보산업시대의 요구에 맞게 일해야 한다”고 지시한 내용을 함께 담았습니다.

김정일이 최신 IT 기술 적용을 강조했는데 바로 그 기술 중 하나가 대자료 분석, 빅데이터 기술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북한에서도 빅데이터 분석에 대한 연구와 활용이 진행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은 각종 산업 분야뿐 아니라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 빅데이터 기술을 쓸 거으로 예상됩니다.

그동안 북한의 활동으로 볼 때 북한 연구원들은 빅데이터와 관련된 오픈소스 기술, 해외 기술을 기반으로 자신들의 상황에 맞게 최적화를 연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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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04 – (2012-11-04) 북한도 ‘빅데이터 분석, 비즈니스 인텔리전스’에 관심?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