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5-30) 영국 테스코, 매장에 위성항법시스템 도입

(2011-05-30) 영국 테스코, 매장에 위성항법시스템 도입

30일 KOTRA에 따르면 영국 대형 수퍼마켓체인 테스코(Tesco)가 업계 최초로 매장 내 쇼핑을 도와주는 위성항법장치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테스코는 스마트폰 앱을 개발해 소비자의 매장 위치찾기 기능은 물론 제품의 즉석결제, 원하는 제품 쉽게 찾기 등 쇼핑의 효율성을 대폭 개선할 것이라고 합니다.

애플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 작동하는 전용 앱으로 쇼핑리스트에 맞는 최적의 이동경로 제공해주고 주차서비스, 제품을 진열대에서 즉시 결제 등의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테스코는 현재 에섹스(Essex) 지역 일부 매장에서 시운영을 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이를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테스코의 사례처럼 위치정보와 스마트폰을 결합한 서비스가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서비스는 다양한 형태로 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이런 서비스들이 많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디지털타임스 강진규 기자  kjk@dt.co.kr

(2011-05-18) 미국, 2012년 휴대폰 재난 경보 시스템 전면 도입

(2011-05-18) 미국, 2012년 휴대폰 재난 경보 시스템 전면 도입

과거 라디오와 TV 등으로 통해 전파됐던 재난 경보가 휴대폰 부문으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통신사와 협력해 휴대전화 단문메시지서비스(SMS)로 각종 재난 관련 경보를 전파하는 ‘플랜’ 비상경보 시스템을 오는 2012년 4월까지 미국 전역에 도입할 계획입니다.

이 서비스는 경보의 중요도와 상황에 따라 3단계로 나뉘어지며 우선 2011년말까지 뉴욕과 워싱턴 DC에 도입될 예정입니다.

KISA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토네이도, 허리케인 등 각종 재난 관련 경보를 휴대전화를 통해 전파하는 방식으로 이전에 TV와 라디오 등을 통해 이뤄지던 각종 재난경보를 휴대전화가 보편화됨에 따라 확대적용하려는 것입니다.

지난 5월 첫째주에 열린 FCC 청문회에서 연방재난관리청의 크레이그 퓨게이트 청장은 일본이 이와 유사한 휴대전화 재난 경보 시스템을 운영했기 때문에 지난 3월 발생한 대지진과 쓰나미의 피해를 많이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주요 통신업체인 AT&T, 스프린트, 티모바일, 버라이즌 등은 플랜이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2012년 4월 전까지 서비스 제공을 위해 협력할 예정입니다.

AT&T의 경우는 아이폰을 비롯한 단말기가 플랜 경보를 수신할 수 있도록 SW 업데이트를 의무화할 계획입니다.

이 서비스는 3단계로 나뉘어 집니다.
1. 대통령이 발령하는 국가 중대 경보, 2. 생명과 재산에 위협이 되는 사건 경보, 3. 유괴실종 아동을 위한 경보까지 중요도에 따라 3단계로 구성됩니다.

미국 정부는 1번을 제외한 2단계 메시지는 수신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메시지는 미국 연방재난청에 의해 수집 및 통합돼 통신사로 전달되며 통신사에서 SMS 형태로 휴대폰 가입자에게 발송하는 형태가 됩니다.

IT 기기의 확산과 발달로 재난 경보 체계도 바뀌고 있습니다. 우리도 휴대폰과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재난 경보 시스템을 전면 도입하고 고도화해 재난으로 부터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해야할 것입니다.

디지털타임스 강진규 기자  kjk@dt.co.kr

(2011-05-16) EU 판매 금지 불량품 58% 중국산

(2011-05-16) EU 판매 금지 불량품 58% 중국산



불량품 제조국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한 중국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여전히 불량품 생산국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KOTRA는 지난 13일 EU 집행위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10년 중 불량품 판매금지 건수는 전년에 비해 13% 증가한 2244건이었으며 이중 58%가 중국산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EU 집행위는 위험상품 긴급경보제도(RAPEX)에 따라 위험상품 신고시 27개 전회원국에 걸쳐 판매금지, 리콜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판매금지된 제품별로는 의류 및 섬유류(27.9%), 완구류(21.7%), 자동차(7.8%), 전기기기(7.0%) 등힙니다.


이 중 중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중국당국의 노력으로 지난해 60%에서 58%로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불량품 신고 비중이 높은 완구류의 경우 유럽시장의 80%가 중국산이라고 합니다.

디지털타임스 강진규 기자  kjk@dt.co.kr

 

(2011-05-13) 오라클, 자바에 대한 지속 투자 약속


(2011-05-13) 오라클, 자바에 대한 지속 투자 약속

오라클이 썬마이크로시스템즈를 인수한 후 자바 언어와 플랫폼을 어떻게 가져갈지 여부에 계속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오라클이 자바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자바 사용이 위축되는 것이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오라클에서는 자바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발전 전략을 밝혔습니다.



지난 12일 서울 임페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자바 카드 기술 세미나에서  이종인 오라클 아태 자바 비지니스 담당 전무는 “오라클이 썬을 인수한 후 자바의 미래에 대해 의구심이 많다”며 “오라클은 자바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자바의 중요성은 더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오라클은 썬의 인수합병을 통해서 오라클에서 이야기하는 포괄적인 토탈 솔루션 공급자가 되겠다는 것이 계획이다”라며 “오라클의 토탈 솔루션은 자바를 기반으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오라클은 지난 2009년 자바원 행사에 래리 앨리슨 오라클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참석하고 합병이 승인된 2010년 1월 27일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CEO가 자바를 앞으로 성장시켜나겠다고 밝힌 점을 그 근거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오라클이 밝힌 자바의 발전 방향은 크게 4가지입니다.

1. 개발자 커뮤니티를 더 늘리고 활성화하겠다는 것입니다. 

2. 자바 기술 기반의 제품을 더 넓게 배포하겠다고 합니다.

3. 자바 모바일 에디션 등 자바의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것입니다.

4. 빠르게 변하는 시장에 맞춰서 변화에 앞서는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오라클은 이런 4가지 목표아래 지속적인 자바 플랫폼에 대한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자바원 행사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라클은 과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회 열던 것을 미국뿐만 아니라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에서 자바원을 열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과 브라질에서는 12월에 열었으며 인도는 이번주에 열리고 있고 러시아는 지난달 열렸다고 합니다.

오라클이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것은 자바의 미래에 대한 의구심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또 한편으로는 오라클이 썬을 인수한지 한참이 지났는데도 이런 의구심이 개발자들과 업계에서 아직도 나오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디지털타임스 강진규 기자  kjk@dt.co.kr



 

(2011-05-12) 구글, 첨단 무인 자동차 사업도 진출하나?

(2011-05-12) 구글, 첨단 무인 자동차 사업도 진출하나?



KOTRA가 12일 공개한 해외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구글이 무인자동차 운행 허용을 위한 법안 로비에 돌입했다고 합니다.

이는 무인자동차 솔루션 사업을 앞두고 구글이 사전 환경 조성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KOTRA에 따르면 11일(미국 현지시간) 뉴욕타임즈는 운전석에 기술자가 탑승한 채 시범주행을 해오던 구글의 무인자동차 개발팀이 로비스트를 고용해 무인자동차의 운행과 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을 허용하는 2개의 법안 통과를 위해 네바다주 의회에 로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구글이 개발하고 있는 기술은 SF 영화에서 자주보는 무인 운행 자동차와 스마트폰을 통한 실제 자동차 운행 등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구글은 레이더, 카메라, 각종 감지장치를 탑재한 7대의 차량이 이미 14만마일의 시험 주행 완료했으며 안전성, 연료 절감, 친환경성 등 장점을 부각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이미 미국 IT업계에서는 구글이 인터넷 검색, 스마트폰 개발 등을 넘어 태양광, 풍력발전, 무인자동차 개발 등 미래 신성장산업에 대한 투자와 개발을 하고 있는데 무인자동차 솔루션은 그런 작업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구글은 위성지도서비스,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랩탑 등의 운영체제 크롬 OS 등을 통해 혁신을 꾀하고 시장에 충격을 줬습니다. 구글이 자동차 시장에도  큰 반향을 일으킬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디지털타임스 강진규 기자  kjk@dt.co.kr


 

(2011-05-11) 오라클, 자바-솔라리스-MySQL 자격증 오라클 방식으로 전환하나?


(2011-05-11) 오라클, 자바-솔라리스-MySQL 자격증 오라클 방식으로 전환하나?

지난 2009년 썬마이크로시스템즈를 인수한 오라클이 자바(Java) 자격증 방식을 취득이 더 어렵고 비용은 더 많이 들도록 변경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IT 학원들에서 돌고 있습니다.

IT 학원 관계자들에 따르면 오는 6월~8월 중 오라클이 SCJP 등 자바 자격증 취득 방식 등을 전면 개편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한 학원 관계자는 “오라클이 자바 등 썬에서 시행하던 자격증과 교육에 있어서 오라클 방식을 곧 도입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며 “자격증 취득 비용과 방법 등에 있어서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학원 관계자 역시 “오라클이 이번 여름 자바 등의 자격증 방식을 변경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자격증 취득이 지금보다 어려워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IT 학원들 사이에서 돌고 있는 이런 이야기를 뒷받침하듯이 오라클은 최근 시험과 관련된 공지를 했습니다.

5월초 개발자 등을 대상으로 발송한 공지 메일에서 오라클은 자바, 솔라리스, MySQL 등 썬에서 시행하던 시험들의 시행 기관인 프로메트릭 대신에 6월 1일부터 기존에 오라클의 시험을 시행하는 퍼슨 뷰(Pearson VUE)가 이들 시험을 함께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직까지는 시험 시행 기관이 바뀌는 것만 확인이 됐지만 오라클이 썬에서 주관하던 시험을 자신들의 영역으로 편입시키는 작업의 일환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IT 학원들에 돌고 있는 이야기에 따르면 자바 등의 시험은 단순히 시행기관이 변경되는 것이 아니라 더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학원 관계자는 “오라클의 글로벌 정책상 오라클의 자격증 취득 비용은 자바 등 다른 시험에 비해서 고가였다”며 “자바 등 자격증 시험 응시료가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오라클은 몇 시간 이상의 실무 교육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바 등의 시험에 있어서 새로 이런 교육을 받도록 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오라클 교육비용 가격이 높게 책정되는 것을 감안할 때 자바 교육비용 역시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즉 학원들이 예상하는 것은 자바, 솔라리스, MySQL 시험 취득이 어려워지고 취득 비용은 상승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또 학원들은 오라클이 오라클 솔루션 자격 교육에 있어서 까다로운 조건을 요구하기로 유명한데 자바 등 다른 분야로 이런 요구를 확장할까봐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이런 예상대로 오라클이 자바 등 교육에 변화를 줄 경우 IT 업계에 일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로 변화가 이뤄진다면 무분별한 자격증 취득이 줄어 자격증의 가치는 상승하고 추가적인 교육을 통해 자격증 취득 인력의 능력도 향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IT 취업을 위해 많은 학생들이 자바 등의 자격증을 취득하는데 그들의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IT서비스 및 SW 개발 기업들이 자바 자격증 취득에 대해 교육비용과 응시료를 지원하는데 기업들의 부담도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특히 일부 IT서비스 기업에서는 개발자들에게 의무 수준으로 자바 자격증을 요구하고 있어 기업과 개발자 모두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일각에서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자바 개발자 커뮤니티 관계자는 “개발자들은 자격증 보다 실제 실력과 프로젝트 경험으로 평가를 받기 때문에 자격증 변동으로 인한 영향은 한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라클이 썬 자격증들에 변화를 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만 IT 학원들의 주장처럼 오라클이 자바 자격증에 어떤 변화를 줄지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습니다.

하지만 국내에 자바 프로그래밍을 하는 개발자들이 많고 대학생들에게 자바 자격증이 인기 자격증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는 점에서 자바 자격증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디지털타임스 강진규 kjk@dt.co.kr



 

(2011-05-09) 삼성전자, 노키아 안방 유럽에서 노키아를 이겼다

(2011-05-09) 삼성전자, 노키아 안방 유럽에서 노키아를 이겼다

삼성전자가 휴대폰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세계 최대 휴대폰 제조업체인 노키아의 안방인 유럽에서 노키아를 제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OTRA 해외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9일 시장조사기관인 IDC는 삼성전자가 2011년 1분기 처음으로 핀란드의 노키아사 핸드폰 매출을 제쳤다고 발표햇습니다.

IDC에 따르면 노키아는 10% 판매 감소를 기록한 반면 삼성전자는 5%의 판매 증가를 기록했으며, 삼성전자는 1분기 29%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 28%의 노키아를 제쳤습니다.

KOTRA는 노키아의 하락세는 스마트폰 시장에 빠르게 대응 하지 못했기 때문이며 한국, 일본, 중국 등의 기업들이 부각된 것도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전 세계적으로 약진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USA 투데이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1분기 기준 240만대였던 스마트폰 출하량이 올해 1080만대로 무려 350% 증가했으며 시장 점유율 역시 4.3%에서 10.8%로 2.5배 이상 상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애플은 올 1분기 1870만대를 출하하며 전년대비 114.4%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229.6% 성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업체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노키아가 24.3%로 가장 높았고 애플(18.4%), RIM(14.0%), 삼성(10.8%), HTC(8.9%)이라고 합니다.

삼성전자의 약진은 안드로이드폰의 확산에 따른 영향도 커보입니다. 구글이 모바일 분야에서 영향력을 크게 확대하고 있는데 삼성전자 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손쉽게 플랫폼을 확산 시키고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디지털타임스 강진규 기자 kjk@dt.co.kr

(2011-05-09) IT노조 “농협사건은 IT버전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2011-05-09) IT노조 “농협사건은 IT버전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한국정보통신(IT)산업노동조합이 지난달 발생한 농협 전산망 마비 사건에 대한 입장을 최근 발표했습니다.

IT노조는 이번 농협 사건이 원인 측면에서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와 비견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IT노조는  안전보다는 속도를, 지속성보다는 비용절감을, 사람보다는 도구를 중시하는 무리한 프로젝트는 언제든 대형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번 사건의 본질적인 문제는 민감한 정보가 허술한 시스템에서 관리되고 있었고 재난 상황에 대해 신속한 대처를 할 수 없었다는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IT노조는 농협 전산 시스템이 이미 IT개발자들 사이에서 ‘3대 악성 프로젝트’로 꼽힐 만큼 각종 프로젝트를 촉박한 기간 내에 무리한 수준의 요구사항을 만족시키며 완료할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IT 개발자들은 1~2년간 주말이나 휴일 없이 매일 야근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해 고된 프로젝트와 근로조건, 스트레스로 병이 들어 폐를 절제할 수밖에 없었던 개발자의 절규가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IT노조는 2년간의 잦은 야근으로 몸이 약해져 결국 폐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은 개발자가 농협 전산 자회사 직원이었다고 밝혔습니다.



IT노조는 IT 개발 환경과 한국IT업계의 다단계 하도급 구조, 무리한 일정의 프로젝트가 추진되는 것 등이 이번 사건의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즉 삼풍백화점이 무리한 건축과 안전 불감증, 형식적인 안전점검 관행 등 사회, 산업 구조적인 문제로 인한 것처럼 농협 사건도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는 주장인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IT노조는 이번 사태를 교훈 삼아 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IT노동자들의 처우를 개선하고, 뒤틀린 산업 구조를 개선하는 것이 가장 훌륭한 사회적 보안 대책이며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직시하고 즉각 행동에 옮길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농협 사건과 관련해 우리 사회가 눈 앞의 원인과 현상에 너무 몰두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IT노조의 주장처럼 근원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쁜 관행을 뿌리뽑고 구조적인 문제를 바로잡으며 개발자들이 더 안전하고 좋은 시스템을 개발하고 구축할 수 있도록 장기적 대책이 필요할 것입니다.

디지털타임스 강진규 기자 kjk@dt.co.kr

(2011-05-04) 자바 JCP 회장 “한국 자바 표준 적극참여 희망”

(2011-05-04) 자바 JCP 회장 “한국 자바 표준 적극참여 희망”

<사진>지난 2일 패트릭 커런 자바 커뮤니티 프로세스(JCP) 회장이 방한해 JCP 정책을 소개하고 있다.

지난 2일 패트릭 커런 자바 커뮤니티 프로세스(JCP) 회장이 방한해 한국오라클이 서울 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개발자 대상 세미나에 참석했습니다.

패트릭 회장은 이날 세미나에서 오라클이 썬마이크로시스템즈를 인수했지만 누구나 표준을 제안할 수 있고 오픈소스 정책도 계속 유지할 것이며 자바 표준화를 논의하는 JCP에 한국 기업들과 커뮤니티의 많은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패트릭 회장은 “자바 표준안은 JCP에 참여하는 누구나 제안할 수 있으며 실제로 한국 기업들도 제안을 하고 있다”며 “더 많은 한국기업들과 한국의 자바 커뮤니티 등이 더 많이 JCP에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JCP는 자바 기술 표준을 논의하는 기구입니다. 현재 JCP에는 한국에서 SK텔레콤, 삼성전자, LG전자, 티맥스소프트 등 21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들이 주요 참여하는 분야는 자바 플랫폼 마이크로 에디션(모바일 등 IT 기기 및 가전용 자바 플랫폼)이며 한국 기업들은 현재 6개 표준을 제안해 진행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패트릭 회장은 JCP 활동이 그동안 뜸했는데 지난해 말 자바 스텐더드 에디션(SE) 표준을 발표한데 이어 올해 초 엔터프라이즈에디션(EE) 표준을 발표했고 곧 ME 표준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JCP 운영 정책도 바뀔 예정인데 제안을 단순 변화를 다루는 JSR1 제안(6개월)과 복잡한 내용을 담은 JSR2 제안(1년~1년반)으로 나눠 표준화 작업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합니다.

JCP에서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돼 있고 제안도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역시나 썬을 인수한 오라클의 영향력이 막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라클은 JCP에 있는 위원회에 영구직책을 갖고 있으며 새로운 신규 임원 선임에도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최근 4명의 위원회 참여 임원이 바뀌는데 그중 2명을 오라클이 지명했는데 한 곳은 유럽에 자바 커뮤니티이고 다른 한 곳은 골드만삭스라고 합니다.

IT업계에서는 JCP 의장이 이번에 국내에 방한한 것은 국내 통신 가전 부문에서 자바 ME사용을 확산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디지털타임스 강진규 기자 kjk@dt.co.kr

(2011-05-02) 휴대폰 전쟁 또 하나의 전장 프랑스

(2011-05-02) 휴대폰 전쟁 또 하나의 전장 프랑스

애플, 삼성전자, 노키아, LG전자 등 휴대폰 제조 업체들이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중 또 하나의 격전지로 꼽히는 것이 프랑스입니다.

KOTRA에 따르면 프랑스에서는 2011년 1분기 기준으로 국민들 중 81%가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어 사용자 수가 435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프랑스 휴대폰 시장에서의 특이한 점은 삼성전자가 노키아를 누르고 1위를 고수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9년 하반기 부터 약 40%의 점유율로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2010년에도 총 1090만 대의 휴대폰을 프랑스에서 판매해 판매량과 금액 면에서 각각 39.3%, 28.3%의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삼성전자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프랑스 휴대폰 시장에 변화가 오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급격히 증가한 것이 그것입니다.

프랑스에서는 휴대폰 사용자 중 31%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등 스마트폰 사용자가 계속 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프랑스의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의 아이폰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사장 분석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애플 제품이 6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스마트폰이 확대되면서 삼성전자의 지휘가 점차 위협을 받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올해 프랑스에서 대대적인 스마트폰 사업을 펼쳐 5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계획을 세웠다고 합니다. 이는 올해 삼성전자의 프랑스 휴대폰 판매목표인 1150만대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입니다.

하지만 애플을 비롯해 노키아, RIM(블랙베리 제조사), HTC 등 많은 기업들이 스마트폰 시장을 노리고 있어 목표달성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프랑스에서 휴대폰과 사마트폰 전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이후 시장 판도가 어떻게 변활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디지털타임스 강진규 기자 kj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