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4-29) 클라우드 서비스도 휴대폰 처럼 판매?

(2011-04-29) 클라우드 서비스도 휴대폰 처럼 판매?




<사진> 29일 구로디지털단지에서 열린 KT 클라우드 서비스 판촉 행사 모습

IT 자원을 서비스 형태로 이용하는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KT, SK텔레콤 등 통신사들이 중심이 돼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클라우드 서비스가 휴대폰 요금제, IPTV, 인터넷 등 통신 상품처럼 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KT에서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휴대폰, IPTV 처럼 판매하는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29일 구로디지털단지에서 열린 KT 이벤트에서 선보인 상품은 KT 유클라우드 CS라는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였습니다. 서비스를 신청하면 서버 등 전산 장비의 성능을 이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이라고 하면 어렵게 생각하지만 이날 행사에서는 풍선을 띄우고 이벤트를 통해 서비스를 설명하고 아이스크림을 공짜로 나눠주는 등 휴대폰 판촉과 비슷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 판촉 행사가 열린 곳이 중소중견기업들이 많은 구로디지털단지라는 특수성이 있기는 하지만 휴대폰 가입이나 인터넷 가입을 하도록 만드는 것처럼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가 팔릴 가능성을 보여주는 이벤트였다고 생각됩니다.

IPTV 만큼이나 쉽게 클라우드 서비스 가입과 이용이 가능한 시대가 점차 다가오고 있는 것입니다.

통신 기업들이 이처럼 클라우드 서비스에 전력하는 것은 클라우드 컴퓨팅이 기존의 IT 패러다임에 변화를 줄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한 통신업체 관계자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해서 기존에 제공하던 IT 서비스보다 이익이 더 난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라며 “하지만 인터넷전화가 무선통신시장을 잠식하고 문자앱이 문자서비스 시장을 잠식한 것처럼 클라우드 서비스도 IT서비스 시장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의 사업을 유지하기 위해 필연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디지털타임스 강진규 기자 kjk@dt.co.kr

 

(2011-04-26) 페이스북에서도 선거열기 후끈

(2011-04-26) 페이스북에서도 선거열기 후끈

4.27 재보궐 선거를 놓고 오프라인 뿐만아니라 온라인 상에서도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사진> (위) 손학규 국회의원 후보 페이스북, (아래) 엄기영 강원도지사 후보 페이스북

한나라당, 민주당, 국민참여당 등은 페이스북 홈페이지를 통해 재보궐 선거와 관련한 홍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추천 인원(4월 26일 22시 기준)이 639명으로 많은 추천을 받고 있지만 실제 활동을 보면 495명 추천을 받은 민주당과 461명의 추천을 받은 국민참여당 등에 많은 글이 올라오는 등 활동이 활발합니다.

이들 3개 정당은 공식 홈페이지 이외에도 시도당 홈페이지도 많아 다방면으로 재보궐 선거 관련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개별적인 후보들의 활동도 눈에 띕니다. 경기도 분당에 출마한 민주당 손학규 후보와 강원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최문순 후보는 선거를 위해 공식 홈페이지를 만들어 여론 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의 강원도지사 후보인 엄기영 후보와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 등은 기존의 페이스북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을 알리고 있습니다.

IT 서비스와 소셜네트워크 등을 이용하는 사용자들이 늘면서 이를 활용한 홍보도 점차 확산되고 있는데 이런 IT를 이용한 홍보가 선거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특히 정치와 선거에 상대적으로 무관심한 젊은층을 이런 SNS와 IT를 이용한 접근 방식이 더 많이 선거에 끌어들일 수 있을 지도 관심사입니다. 

디지털타임스 강진규 기자 kjk@dt.co.kr

 

  

(2011-04-25) 페이스북 거침없는 행보…제2의 구글 되나

페이스북 거침없는 행보…제2의 구글 되나


<사진> 페이스북의 설립자 마크 저커버스의 페이스북 모습

최근 페이스북의 거침없는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이 지난 2004년 설립된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저변을 확대해 6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초부터 페이스북은 자사가 구축한 기반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새로운 시도는 기존 시장에 이미 나와있는 것이지만 형식적인 측면에서 큰 파장을 몰고 오고 있습니다.

우선 페이스북은 이달 초 데이터센터 기술을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 처럼 공개하고 공유하는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데이터센터 기술은 이미 HP,시스코, IBM, 오라클 등 많은 IT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지만 이는 모두 폐쇄적이었습니다. 이에 반해 페이스북은 이 기술을 공개하고 공유하는 프로젝트를 발표해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페이스북이 이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업계에 흐름을 주도하거나 또는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할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이 가져온 또 하나의 파문은 최근 페이스북 사용자들 간 인터넷전화를 제공하는 밥슬레드라는 모바일 앱을 티모바일을 통해 제공한다고 발표한 것입니다. 페이스북 사용자가 전 세계 6억명 이상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밥슬레드는 통신 시장에 큰 영향력을 줄 것으로 보이며 기존의 전 세계 통신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전략은 자사의 고객을 기반으로 기존 IT 분야의 기득권과 헤게머니를 뒤흔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혼란 속에서 주도권을 가져오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전략은 혁신을 추구하는 많은 기업들이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구글의 경우 검색서비스로 시작했지만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구글은 기존의 검색서비스로 확보한 기반으로 위성사진 서비스, 모바일 운영체제(OS), 크롭 웹브라우저,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선보이며 기존 시장을 뒤흔들어 놨습니다.

온라인 서적 판매 사이트였던 아마존 역시 킨들 단말기로 e북 시장에 패권을 쥐었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제공해 명실상부한 대표적인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으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애플 역시 기존 맥북 사업에서 벗어나 아이팟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아이폰으로 모바일 부문에 뛰어들어 대성공을 거뒀습니다. 또 아이패드로 태블릿 시장을 형성하기도 했습니다.

페이스북이 주목되는 것은 구글, 애플, 아마존 등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들의 전략과 유사한 점이 많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오픈 데이터센터와 인터넷전화 사업의 파장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이 앞으로 어떤 새로운 서비스와 혁신을 보여줄 주 제2의 구글과 같은 기업으로 거듭날지 주목됩니다.

디지털타임스 강진규 기자 kjk@dt.co.kr

 

  

농협 시스템 삭제 명령어 ‘rm. dd’ 의혹 증폭

농협 시스템 삭제 명령어 ‘rm. dd’ 의혹 증폭

농협 시스템 파일들을 삭제하는데 사용된 명령어 ‘rm. dd’의 실체를 놓고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IT업계와 시스템 운영자들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유닉스 명령이 아니며 이런 명령을 만들어내고 사용하는 것 역시 이상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시스템을 운영하는 시스템 엔지니어들 역시 rm. dd의 정체에 대해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rm은 유닉스 삭제 명령어이며 dd는 입력 파일을 읽어서 코드 변환해 파일로 출력하는 명령어이다.

일각에서 dd가 한 줄을 삭제하는 명령이라고 설명하는데 이는 유닉스 파일을 편집하는 vi 에디터에서는 dd가 한 줄 삭제 명령어로 사용되는 것을 지칭한다.  하지만 vi 명령어는 파일 편집 명령으로 일반 유닉스 명령어와 vi 에디터 명령어는 엄연히 구분된다.

문제는 rm. dd라는 조합의 명령어가 사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19일 글로벌 유닉스 서버 업체 관계자는 “rm. dd는 일반적인 유닉스 명령어가 아니다”라며 “IBM 유닉스 서버에서만 이용되는 옵션(선택기능) 명령어가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대형 IT 서비스 업체 시스템 운영자는 “일반적으로 시스템 파일들을 삭제할 때 쓰이는 명령어가 아니며 rm. dd라는 명령어 조합을 들어본 적도 없다”며 “IBM이나 농협이 자체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만들었을 것 같다”며 “하지만 상식적으로 자폭 명령을 자체적으로 만들어 놓는 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형 IT 서비스 업체에 근무하는 기술사는 “rm. dd라는 명령어는 없다”며 “다만 dd가 null(0) 카피를 할 수 있어 파일에 null을 덮어씌우면 삭제가 되는데 데이터를 완전히 날려버리기 위해 두 가지를 조합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IT업계 관계자들의 주장대로라면 우선 rm. dd라는 명령은 일반적인 유닉스 서버 운영자들은 물론 IBM 제품 운영자들도 잘 모르는 명령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IT업계에서는 여러 가지 의혹이 나오고 있다. 우선은 실제로 이런 명령이 존재하느냐 여부이다. 일각에서는 다른 문제를 덮기 위해 rm. dd라는 정체 불명의 명령어를 등장시킨 것이 아니냐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IBM 유닉스 서버를 잘 아는 관계자는 “실제로 그런 명령어가 있기는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해 이런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추정된다.

다음으로 제기되는 것은 rm. dd가 IBM 또는 농협에서만 쓰이는 특수 명령어라면 왜 이런 명령어를 만들어 놓았는지 자체가 의혹을 낳고 있다. 또 이를 알고 있었던 사람은 농협 시스템 사정에 정통한 전문가일 것으로 추정돼 이번 사건에 내부자의 연루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인 유닉스 파일 삭제 명령으로 몇 대의 서버를 포맷을 해도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데 5분만에 수 백 대의 서버를 명령어 하나로 파일을 삭제했다는 것이 상식적이지 않다”며 “만약 이것이 특수 명령어와 농협 시스템의 특이한 구조에 의한 것이라면 이를 정확히 아는 사람이 아니면 이런 일을 벌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제기되는 것은 우연히 이런 명령어 조합이 만들어졌거나 시스템 오류로 만들어진 명령어일 가능성이다. 하지만 IBM 직원들이 농협에 상주했다는 점에서 우연히 이런 명령을 입력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이다. 또 외부 세력이 시스템 오류로 만든 명령어라고 해도 이 명령어가 어떤 기능을 하는지 알기 위해 테스트 등이 필요한데 이런 테스트가 가능했겠느냐는 점이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농협에서는 최근 외부 세력 등에 의한 사이버테러 가능성을 높게 제기하고 있는데 IT업계에서는 어떤 경우든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이 관여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IBM 유닉스 서버 등에 정통한 전문가가 범인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디지털타임스 강진규 기자 kjk@dt.co.kr

삼성전자-LG전자 클라우드 PC로 격돌하나

삼성전자-LG전자 클라우드 PC로 격돌하나(2011.01.12)

지난해 삼성전자가 클라우드 PC 제품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나선데 이어 LG전자도 올해 클라우드 PC 제품을 출시하고 사업에 나서 양사가 클라우드 PC 사업을 놓고 격돌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지난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IT 가전 전시회에서 CES 2011에서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PC 기능을 수행하는 기업용 네트워크 모니터 ‘P시리즈’와 교육용 제품 ‘D시리즈’를 공개했다.


사진: LG전자가 CES 2011에서 선보인 클라우드 PC 제품들의 모습

이 제품들은 PCoIP(PC over Internet Protocol), 가상화 기술을 이용해 운영체제, 드라이버, 응용 소프트웨어, 하드드라이브 등이 없이 원격으로 서버에 접속해 일반 PC와 동일한 성능과 사용성을 보장해 주는 클라우드 PC 제품이다. 이 제품을 위해 LG전자는 가상화 솔루션 업체 VM웨어와 협력을 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도 클라우드 PC 사업에 적극 나설 뜻을 보이면서 양사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삼성전자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전문 전시회인 `ISE 2010`에서 클라우드 PC를 선보인 바 있다. 이어 삼성전자는 지난해 EMC, VM웨어 등과 협력을 통해 사업을 진행해 왔다.

LG전자는 기업용 제품과 함께 교육 분야에 특화된 제품을 선보여 대학 및 중고등학교 등 교육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업들의 치열한 클라우드 경쟁 속에서 VM웨어의 역할이 증대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VM웨어는 기업용 클라우드 시장에서 시스코, EMC와 VCE 연합을 결성하고 있으며 또 시스코, 넷앱과도 협력을 하고 있다. 여기에 클라우드 PC사업에서 삼성전자와 손 잡은데 이어 LG전자와도 손을 잡아 클라우드의 소프트웨어(SW) 공급자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라스베가스에서 디지털타임스 강진규 기자

헬스케어 분야에 몰아치는 모바일 열풍

헬스케어 분야에 몰아치는 모바일 열풍(2011.01.12)

글로벌 헬스케어 부문에도 애플발 모바일 쇼크가 강타했다.

지난 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IT 가전 전시회에서 CES 2011 중 디지털헬스 전시회에서는 헬스케어 업체들은 기존의 기기와 오프라인 서비스를 넘어 모바일 연계 솔루션 및 서비스를 대거 선보였다.

가장 눈에 띈 것은 아이폰 등 스마트폰 관련 서비스들의 대거 출현이었다.

건강정보 서비스 업체 타니타는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등으로 건강정보를 보고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또 ZEO는 아이폰 등으로 수면 상태를 관리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했다.

컵셉트2는 피트니스 기계에 아이폰, 아애피드 등을 연결해 운동량을 체크하고 건장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기계를 와후(wahoo)는 자전거에 아이폰 등을 장착해 자전거 운동량을 확인하는 시스템을 공개했다.

사진: 와후(wahoo)가 CES 2011에서 선보인 자전거 장착형 운동량 체크 서비스 모습

또한 소니엑릭슨이 엑스페리아 기반의 피트니스 및 건강 정보를 모니터링 해주는 솔루션을 아이데시아가 스마트폰으로 혈압, 스트레스, 심장관리 등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업체들은 손목시계형 헬스케어 기기들도 선보였다. 라이프컴(Lifecomm)은 활용량을 체크해주고 비상 상황 시 정보를 제공해 주는 손목시계형 제품을 선보였고 파티규어 사이언스 또한 손목시계형 건강정보 기기를 소개했다.

이밖에도 전 세계 헬스케어 관련 기업들의 연합인 컨티뉴아와 이 연합에 소속된 인텔, 텍사스인스트루먼츠 등이 참석했다.

전시회 참가업체 관계자들은 모바일 기기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모바일과 융합된 헬스케어 솔루션 및 서비스가 앞으로 더욱 많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라스베가스에서 디지털타임스 강진규 기자

언론사 갤럭시S 도입이 늘고 있는데(2010.07.05)

언론사 갤럭시S 도입이 늘고 있는데(2010.07.05)


최근 언론계에 따르면 갤럭시S를 기자들에게 지급하려는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는 비단 놀라운 일이 아니다. 지난해 연말 아이폰이 출시된 후 스마트폰 돌풍이 불면서 기자들에게 스마트폰을 지급하는 바람이 불었었다. 실제로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몇몇 종합지, 전문지, 인터넷매체 등에서 기자들에게 아이폰을 지급하거나 또는 아이폰과 옴니아2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이 선택에서는 단연 아이폰이 앞선 것으로 알고 있다.)

최근에 들리는 소식으로는 공중파 방송사에서 직원들에게 갤럭시S 지급을 하기로 결정했으며 경제지 2곳에서도 갤럭시S 지급을 논의하고 있다. 한 IT전문지는 이미 지급을 했으며 인터넷 매체들도 지급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에는 조금 이상한 이야기가 들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지난해에는 기자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해 능률과 사기를 높이도록 하기 위해 언론사가 주체적으로 지급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갤럭시S 지급의 경우는 언론사도 언론사이지만 통신사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제안을 해 이뤄지고 있다는 후문이 들리고 있다.

일단은 통신업계 관계자들은 단체 구매를 늘려서 갤럭시S 초기 도입을 늘리겠다는 전략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한다.(갤럭시S 벌써 10만대 팔렸다 이런 보도자료를 내기 위해…) 하지만 일부에서는 아이폰에 화제를 빼앗겼던 과거의 실수를 범하지 않기 위해 통신사와 제조사가 언론사와 기자들을 우군으로 만들려고 하는 모종의 전략이 아니냐는 소문도 있다.(통신사가 언론사에 갤럭시S를 어떤 조건으로 공급하는지는 안알려지고 있는…)

언론사도 기업이기에 소문만으로 언론사들의 갤럭시S 단체 도입을 왈가불가할 사항이 아니라고 생각된다. 또 개인적으로 기자들이 갤럭시S를 쓴다고 우호적이 될 거라는 것도 섣부른 판단이라고 생각된다. (기자들처럼 까다롭고 삐딱한 시선을 가진 부류도 흔치 않으니까.)

그러나 소문처럼 대기업들이 언론계를 공략?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면 언론들이 괜한 구설에 오르지 않도록 조금은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렇지 않으면 스마트폰 기사와 관련해 네티즌들의 오해(언론이 특정 회사 제품에만 우호적이다라는)가 더 깊어 질 수 있을 것이다.

디지털타임스 강진규 기자

경기침체 그늘아래 IT업계 근로자들(2009.02.05)

`대학을 졸업하고 IT중소기업에서 3년째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하고 있는 A씨의 얼굴에는 요즘 그늘이 가득하다. 그의 회사에서 올해 연봉계약서에 사인도 하기 전에 전 직원에게 연봉의 20%를 삭감한 것으로 통보했기 때문이다. 어려운 경기 상황 속에서 회사의 어려움을 알기는 하지만 적금과 생활비, 그리고 앞으로 결혼자금 마련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거워진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경기 침체의 여파가 기업들을 덮치면서 월급이나 연봉을 삭감 당해 A씨와 같이 고민하는 IT업계 종사자들이 늘고 있다.

IT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들을 중심으로 지난해 말부터 임금이 일부가 삭감되거나 절반만 지급되는 경우가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월급이 나오기라도 하는 것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으로 수 개월째 월급을 받지 못하거나 휴직 또는 정리해고의 고통을 겪는 IT업계 근로자들이 늘고 있다.

IT산업노조 관계자는 “최근에 임금이 아예 지불되지 않는 체불 사례가 늘고 있다”며 “특히 중소하도급 IT개발업체 직원들이나 프리랜서 IT개발자들의 경우 임금을 제때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월급이 삭감되거나 체불이 돼도 개발자들은 악화된 경기상황에서 회사에 이의를 제기하거나 노동부에 진정서를 제출하는 것은 엄두도 못 내고 있다. 더군다나 IT업계에서는 `모 반도체 업체가 대규모 구조조정을 했다’, `모 보안 업체가 구조조정을 준비중이다’라는 구조 조정 설들이 돌면서 분위기가 어느 때 보다 암울한 상황이다.

한 IT개발자는 “회사에서 임금을 삭감하고 명목상 합의를 하자고 하는데 어떻게 안 한다고 하겠느냐”며 “경기상황이 안 좋은 것을 알고 있고 또 이의를 제기하면 회사를 퇴사할 각오를 해야 하기 때문에 월급이 줄어도 속으로만 다들 전전긍긍하고 있다. 잘리지 않는 것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프로젝트 단위로 일하는 프리랜서 IT개발자들은 임금을 못 받아도 하소연조차 하기 어렵다고 한다. 한 프리랜서 IT개발자는 IT산업노조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수개월 간 일한 임금을 못 받아 노동부에 진정을 냈다”며 “그런데 노동부에서는 프리랜서 계약은 용역 관계라 근로자 인정을 해줄 수 없으니 민사 소송을 내라고 답했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런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 노동부의 한 관계자는 “문제가 있어서 진정서를 제출하면 처리를 하고 있다”면서도 “경기 악화로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 합의를 해서 임금 등을 조정하는 경우도 있으며 고용안정과 직원들의 고통분담도 고려해야 하는 어려운 문제이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기업들의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그에 따른 근로자들에 대한 무조건적인 양보를 강요하기보다는 어려움을 알리고 함께 풀어갈 수 있는 설득과 합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국IT산업노동조합연맹 관계자는 “경기상황이 많이 안 좋은 것을 알고 있다”며 “하지만 근로자들에게 무조건 양보하라고 하기보다는 회사가 솔직히 직원들에게 경영상황에 대해 이야기하고 논의해서 문제를 풀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디지털타임스 강진규 기자

후기
모두 힘든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많은 분들의 어려움을 알고 있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고작 이런 것 뿐입니다. 지면에는 내보낼 수 없었지만 이렇게라도 어려운 현실을 알리고자 미흡한 기사를 올립니다. 빨리 이 어려운 시간이 지나기를 바라며…

북한 프로그래머 중국활동 정부는 상황파악 못해(2009.02.04)

“북한 프로그래머들이 10여명 단위 팀으로 활동하는데 베이징, 장춘, 대련, 심양 등에 현재 40~50개 팀이 움직이고 있습네다. 북한의 고려컴퓨터센터(KCC), 국가과학원 등 출신들로 구성된 이 팀들은 중국, 일본, 한국 등의 기업들로부터 단기 프로젝트를 수주 받아 돈을 벌고 있지요.”

북한 프로그래머 연계인(자칭)이 중국에서 400명~500명의 북한 프로그래머들이 외화벌이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본 기자에게 접촉해왔지만 통일부, 국정원 등 관계부처는 정확한 현황조차 파악하고 있지 못하다. 이 주장에 대해 북한 관계 전문가는 중국에서 북한 프로그래머들을 기업들이 활용하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기자에게 중국에서 북한 프로그래머들과 협력해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으니 업체를 소개해 달라는 내용의 이메일이 도착했다. 북한에서 30년 간 거주한 중국국적의 동포라고 자신을 소개한 발신인은 본 기자의 기사를 보고 연락했다고 밝혔다.

이에 기자는 조사를 통해 중국에서 발송된 이메일로 확인하고 메일에 첨부된 연락처를 이용 중국의 발신인과 통화를 시도했다. 그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자신이 기업의 프로젝트를 받아 중국의 북한 프로그래머들이 만들도록 하는 중계역할을 한다며 “현재 내가 2개 팀을 연계해 주고 있는데 한국인들과도 일한 경험이 있다”며 “한국 프로그래머들에 비해 1/3에서 1/5 정도의 인건비를 받고 있지만 수준은 높다”고 설명하고 한국기업과의 협력을 원한다고 말했다.
그가 밝힌 프로젝트 사례로는 온라인 게임 오토 프로그램, 대어휘 음성인식 프로그램, 지문인식 프로그램, 차번호인식 프로그램 등이 있다.

그러나 해당 부처인 통일부, 국정원 등은 기자의 관련 정보 제공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사실여부, 현황, 다른 의도의 가능성 등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하지 못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중국에서 그런 협력이 있는지는 정확히 알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 국가정보원 관계자는 처음 “그 사람이 누구냐? 왜 그쪽으로 연락을 했느냐?”며 오히려 문의하다가 이후 국정원은 어떤 상황인지 파악이 불가하다고 답했다. 다만 주장이 사실일 경우 협력이 가능한지 여부에 대해 통일부 관계자는 “중국에서 북한 프로그래머 접촉 시 당국에 신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북한 소프트웨어개발 협력은 공식적으로 2000년 삼성전자가 북한 프로그래머들과 협력해 휴대폰용 프로그램을 개발한 사례가 있으며 현재도 공식적으로 진행중인 협력이 몇 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중국에서의 비공식적 협력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전문가들은 당국의 정확한 현황파악과 이를 토대로 한 협력을 늘려나갈지 접촉을 제한할지 가늠하는 정책 방향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 북한관계 전문가는 “이메일이 사기일 가능성도 있지만 암암리에 중국에서 북한 프로그래머들이 활동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의외로 정부당국자들이 이런 상황을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현재 그에 대한 정책이나 방안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명확한 정부의 입장과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디지털타임스 강진규 기자

의료분야 RFID 사용 안전한가?(2008.07.08)

의료분야 RFID 사용 안전한가?(2008.07.08)

최근 u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병원에서의 전자태그(RFID/USN) 이용이 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의 대학 연구진이 RFID 전자파가 의료기기의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업계에 따르면 국내의  연구진과 정부는 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은 물론 연구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7일 밝혀졌다.

미국의학협회저널에 따르면 암스테르담 프레이어(Vrije) 대학교 연구팀이 41개의 의료기기를 대상으로 주파수 125kHz(능동형)와 868MHz(수동형) 두 가지 RFID를 사용이 의료기기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868MHz의 경우 26번의 오작동, 125kHz의 경우 8번의 오작동을 일으켜 총 123번 테스트 중 34번(27%)의 이상이 발생했다. 또 그 중 22번은 환자에게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판정됐다.

RFID는 작은 장치와 인식기를 이용해 실시간 이동 환경에서 정보를 저장하고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편리한 기술로 각종 유비쿼터스 환경 및 물류시스템 구축에 연구·이용되고 있다. 또 u헬스 분야에도 의약품의 이동경로파악, 환자들의 정보 제공 등에 대한 연구가 진행중이며 병원시설 등에 사용이 늘고 있다.

현재 국내 고려대병원, 세브란스 병원, 서울대병원, 길병원 등 대형병원은 병원시설에 전자테그(RFID) 등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으며 원주 기독병원은 2005년 신생아 정보를 담은 RFID를 신생아의 손목에 부착해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이용하고 있다. 또 환경부와 한국환경자원공사는 의료폐기물의 배출, 운반, 처리과정을 전산화해 중앙전산시스템으로 실시간 관리하기 위해 다음달 4일부터 RFID 의료폐기물 관리시스템을 의무화 할 방침이다.

이처럼 RFID의 이용이 늘고 있지만 RFID의 전자파가 일으키는 문제에 대한 연구는 진행되지 못하고 있으며 정부는 상황파악조차 못하고 있어 향후 문제가 발생할 경우 또 한번의 사후약방문식 대처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박용민 지식경제부 정보통신활용과 사무관은 “RFID 기술에서 이용되는 주파수대역에 따라  다른 기기에 주는 영향이 다른데 의료분야와 같이 정밀기기들이 많은 곳에서 이용하는 주파수는 비교적 영향이 적은 주파수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의료분야와 관련된 RFID 연구가 있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며 그는 “앞으로 u헬스 시범사업 등을 통해 문제점이 있다면 고쳐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보건복지가족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알고 있는 내용이 없다고 답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도 정확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RFID 연구 부서와 전파기술연구부는 RFID 전파가 의료기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상대방에게 문의하라며 서로에게 답변을 떠넘겼다. 또 병원에 RFID스스템을 구축한 업체들도 이에 대해 연구는 물론 인식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휴대폰 주파수가 정밀기기에 영향을 미쳐 현재 병원, 항공기내에서 이용 불가한데 RFID도 이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며 “RFID의 전자파가 정밀기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RFID기술을 사용하고 있는 원주 기독병원 측은 구축이후 현재까지 RFID기술로 인해 문제가 발생한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디지털타임스 강진규 기자

후기
아직까지 국내에는 RFID로 인한 의료기기 오작동 사례가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앞으로 단 한번이라도 의료기기 오작동이 발생한다면 그것은 국민의 생명권을 위협하는 중대한 잘못이 될 것이다. 모두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서 논하는 것에 문제가 있다고 하지만 설령 내가 욕을 먹고 이해받지 못하더라도 기자는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하며 위험의 가능성을 알려야한다. 이 기사가 언론매체의 기사로 나가지는 못하게 됐지만 그래도 블로그에 올리는 것은 바로 기자라는 것에 대한 나의 어줏잖은 신념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