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금강산관광에 백두산, 마식령 연계…전용항로 확충

 


(2014-02-20) 북한 금강산관광에 백두산, 마식령 연계…전용항로 확충


 


 


북한이 금강산관광에 백두산관광, 마식령 스키장 관광을 연계할 것이라고 합니다. 또 금강산관광을 위해 중국과 전용 항공편도 확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20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금강산관광을 총괄하는 조선금강산국제려행사가 관광 확충 방안과 투자 계획을 마련했다고 합니다.


 


 



 


<사진1>


 


사진1은 조선금강산국제려행사 모습입니다.


 


지난해 금강산국제려행사는 5월부터 10월까지 중국 연길-평양전용항로, 중국 심양-평양정기항로와 중국 단동-평양국제열차노선, 라진항(라선)-고성항(금강산)해로를 통해 관광을 제공했다고 합니다. 관광 상품은 3박 4일의 금강산-평양 관광, 4박 5일의 금강산-평양-개성관광, 해로를 통한 1박 2일, 2박 3일 금강산관광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금강산국제려행사는 올해 지난해와 마찬가지 노선으로 비행기와 배, 열차를 통한 관광을 하면서 중국 하문-평양, 상해-평양전용항로 등을 새로 개발할 것이라고 합니다.


 


또 이 여행사는 백두산 관광과 금강산관광을 희망하는 관광객들에 대해 고려항공 삼지연-평양국내 항로를 통해 관광을 제공할 것이라고 합니다. 금강산은 물론 백두산, 삼지연 지구 관광도 함께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또 북한은 김정은이 공을 드린 마식령스키장, 미림승마구락부, 문수물놀이장 등과 금강산 관광도 연계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이들 시설을 관광에 이용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금강산국제려행사는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공식적으로 밝혔다고 합니다. 북한은 올해 중국, 대만 뿐 아니라 동남아와 유럽 등의 관광객을 금강산으로 유치할 것이라고 합니다.


 


북한은 금강산관광 활성화를 위해 대대적인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1월초 오충혁 금강산국제려행사 사장은 북한 우리민족끼리와 인터뷰에서 통천군에 3000~4000명 수용능력의 현대적인 국제 비행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합니다.


 


또 오 사장은 원산-금강산사이의 현존 118㎞구간에 열차가 시속 80km/h을 보장할수 있도록 곡선반경을 직선으로 정비할 것이며 현재 107km의 원산-금강산도로는 그 폭을 18m이상 넓히고 아스팔트로 새로 포장할 뜻을 밝혔다고 합니다.


 


북한은 이와 함께 현재의 고성항과 원산여객부두를 현대화해 대형여객선들이 드나들 수 있는 국제항구로 만들고 금강산특구내에서 전력부하 6만3400kw의 보장을 위하여 해금강과 내금강구역에 각각 6400KVA의 변전소들을 새로 건설할 것이라고 합니다.


 


장기적으로 북한은 하루에 1만4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능력을 조성할 것이라고 합니다. 외금강구역에 400명~600명의 수용능력을 가진 단층숙박시설들과 민속여관을 건설하고 500명~1000명의 수용능력의 호텔, 콘도미니움, 가족호텔도 건설해 총 6300석의 숙박능력을 갖출 것이라고 합니다.


 


내금강구역에는 800명~1000명의 수용능력을 갖춘 호텔과 콘도미니움을 새로 건설해 2 000여석의 숙박능력이 가능하도록 하고 해금강구역의 고성항, 골프장주변, 성북해안구역에는 300명~500명의 수용능력을 갖춘 해안호텔, 호화별장, 콘도미니움, 청소년야영소를 새로 건설하고 골프장숙박시설을 확장하여 4700여석의 숙박능력을 갖출 것이라고 합니다.


 


북한은 20일부터 금강산에서 이산가족상봉을 할 수 있도록 한국 정부와 합의했습니다. 북한의 이런 조치는 금강산관광 재개와 개발 및 투자유치를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준비하고 있는 공항 건설, 도로 정비, 숙박시설 확충에는 자본이 필요합니다. 그 자본을 대줄 수 있는 것은 한국입니다.


 


북한은 이번에 유화적인 행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금강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관광 재개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것으로 보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