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금강산 세계유산 공동등재 추진

 


(2015-08-17) 설악산-금강산 세계유산 공동등재 추진


 


정부가 남북이 협력해 설악산-금강산을 공동으로 세계유산에 등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합니다.


 


8월 17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올해 12월까지 설악산-금강산 세계유산 등재가능성 검토 및 추진방향 도출 연구용역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설악산-금강산의 세계유산 남북 공동등재 추진의 가능성과 타당성에 대해 종합적 시각에서 검토하고, 전체적인 추진방향을 도출하는 연구를 통해 향후 설악산-금강산 세계유산 등재 업무의 중장기적 계획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문화재청은 다음달부터 설악산-금강산 관련 기존 조사와 연구 결과들을 수집, 정리, 분석한다고 합니다. 설악산의 역사‧문화 자원, 동‧식물 자원, 지형‧지질 및 생태‧생물 자원 등 인문‧자연분야의 기존 조사‧연구 자료를 종합적으로 수집‧정리한다는 것입니다. 또 유관기관들이 자료와 유네스코 사업(세계유산, 생물권보존지역, 지질공원 등) 관련 자료 등 분석할 것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조계종이나 현대아산 등의 금강산 관련 자료 등도 조사를 할 것이라고 합니다.


 


정부는 이런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설악산-금강산의 세계유산적 가치 및 등재신청 대상지를 선별할 것이라고 합니다.


 


또 설악산-금강산 세계유산 등재 전략을 도출하고 향후 시나리오별 접근 전략도 마련한다고 합니다. 남북공동으로 추진하는 방안은 물론 한국이 주도하고 이후 북한이 확장등재하는 방안도 검토대상이라고 합니다.


 


문화재청은 공동등재를 위해 금강산 조사‧연구 추진전략과 가능한 방안도 고민할 것이라고 합니다.


 


종합적으로 문화재청은 공동등재를 위한 로드맵과 인력, 소요예산 등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향후 정부가 설악산-금강산 세계유산 등재를 남북 화해 협력 카드 중 하나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구나 북한이 금강산 관광 개발을 원하는 시점에서 이는 북한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한국 정부는 이를 통해 금강산 관광 재개의 명분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북한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여부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