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일성종합대 올해 9월말 70주년 국제학술토론회 준비

 


(2016-04-19) 북한 김일성종합대 올해 9월말 70주년 국제학술토론회 준비


 


(KIM IL SUNG University is preparing International Academic Debate for 70th Anniversary)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이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아 2016년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70주년 국제학술토론회와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평양에 위치한 김일성종합대학은 북한의 최고 종합대학으로 1946년 10월 1일 개교했습니다. 북한은 올해 김일성종합대학 개교 70주년을 맞아 국제행사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김일성종합대학은 지난달 말 이같은 내용을 공지하고 해외 교수, 연구원들의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김일성종합대학은 이번 국제학술토론회가 세계 여러 나라 학자들이 이룩한 학술적 성과들을 교환하는 국제적인 회합으로서 과학기술분야에서 국제적인 교류와 협력을 적극적으로 실현해 나가는데 이바지하는 계기로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합니다.


 



<사진1>


 


사진1은 김일성종합대학이 공지한 70주년 행사 일정입니다.


 


2016년 9월 29일 오전에 김일성종합대학창립 70주년 기념연단이 열린다고 합니다. 기념연단의 주제는 ‘고등교육의 발전과 국제학술교류’라고 합니다.


 


이어 9월 29일 오후에는 국제학술토론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국제학술토론회의 주제는 ‘인류사회의 진보에서 과학기술의 역할’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날 저녁 경축연회가 개최될 예정입니다.


 


9월 30일에는 김일성종합대학 창립 70주년 기념 중앙보고대회와 대학생예술공연이 개최되고 10월 1일에는 기념행사 참가자들의 참관이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사진2>


 


국제학술토론회는 사진2와 같이 다양한 분과로 나뉘어 진행된다고 합니다.


 


역사문학분과(역사학, 조선문학), 언어학분과 (조선어학, 외국어학), 사회정치분과 (정치학, 국제관계학), 수학 및 응용수학분과, 고에너지물리분과, 광학 및 응축상태물리분과, 생명과학분과, 환경과학분과, 정보과학분과 등이 세부 분과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북한의 핵실험으로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고에너지물리분과가 포함됐다는 점입니다. 이 분과에서 북한의 핵, 미사일 관련 내용이 언급될지 주목됩니다.


 


또 북한이 사이버공격의 배후로 의심받고 있는 상황에서 진행되는 정보과학분과 토론도 흥미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은 국제학술토론회에 참가신청서를 7월말까지 받고 발표할 논문은 7월 1일까지 모집한다고 합니다.


논문발표는 영어로 진행되며 전자문서형태로 논문을 받을 것이라고 합니다.


 


학술토론회 참석자들의 왕복여비는 참가자 개별 부담이지만 체류비는 북한이 지원할 것이라고 합니다.


 


외화벌이에 열을 올리고 있는 북한이 체류비를 지원한다는 것은 전 세계 많은 학자들을 행사에 참석시키고자 하는 의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이 오는 9월 70주년 행사를 어느 정도 규모로 어떻게 진행할지 주목됩니다.


 


강진규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