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1300곳에 CNC 적용”

 


(2014-11-22) 북한 “1300곳에 CNC 적용”


 


북한이 정보화 사업을 추진해 컴퓨터수치제어(CNC)를 1300곳에 적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11월 21일 북한 로동신문은 ‘1300여개 대상의 CNC화, 현대화 실현‘이라는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로동신문은 “김정일의 유훈 관철에 온 나라 인민이 산악같이 떨쳐나선 결과 금속, 기계, 전력 등 나라의 공업부문에서 주요 생산공정의 CNC화 비중이 비할바 없이 높아졌으며 많은 단위들에서 전반생산공정에 대한 통합생산지휘체계를 확립해 생산의 과학화수준이 훨씬 높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로동신문은 최근 연간 전국적으로 1300여개 대상의 CNC화를 시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CNC 확산이 김정은의 뜻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로동신문은 김정은이 “인민경제 모든 부문에서 과학기술발전에 선차적인 힘을 넣고 과학기술과 생산을 밀착시켜 우리의 자원과 기술로 생산을 늘이며 나아가서 설비와 생산공정의 CNC화, 무인화를 적극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로동신문은 우선 대규모 철생산기지인 김책제철연합기업소에서 주요 생산공정들의 CNC화를 높은 수준에서 실현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로동신문은 대안중기계연합기업소에서 수십대에 달하는 대형공작기계들의 CNC화를 실현했고 전력공업부문에서는 자강도, 평안남도, 남포시와 많은 사업소에 부하전력관리체계의 CNC화를 실현해 전력 관리의 과학화 실현에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도 선흥식료공장, 평양양말공장, 평양기초식품공장에서도 무인화가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CNC 구현에는 국가과학원 공업정보연구소, 자동화연구소, 조종기계연구소와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업종합대학, 평양기계대학, 한덕수평양경공업대학 등이 참여했다고 합니다.


 


북한은 김정은의 말을 심장에 새겨안은 각지 당원들과 근로자들이 더욱 분발해 계속 성과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CNC를 단순한 컴퓨터수치제어가 아니라 산업정보화라는 폭넓은 의미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CNC를 김정은의 업적으로 내세우며 첨단 지도자 이미지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이에 CNC가 확대되고 있다고 선전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북한은 CNC 확산은 물론 선전에도 매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