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4차 산업혁명? 김정은 “새 세기 산업혁명에 미래가 있다”

(2018-01-14) 북한도 4차 산업혁명? 김정은 “새 세기 산업혁명에 미래가 있다”

북한 김정은이 새 세기 산업혁명에 북한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새 세기 산업혁명은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4차 산업혁명을 지칭하는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북한과 김정은이 IT와 과학기술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해 경제, 산업 전반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허리케인은 김정은이 한 말을 정리한 북한의 출판물을 입수했습니다.

<사진1>
사진1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 책은 조선 평양 외국문출판사에서 2016년 발행한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명언 1’입니다.
이 책은 김정은이 한 말들 중 핵심적인 내용을 정리한 책입니다. 북한에서는 김정은의 말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이 내용이 북한의 정책 방향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진2>
사진2는 책의 목차 내용입니다. 북한의 사상, 정치, 국방, 경제, 과학, 교육, 문화예술 등 각 분야별로 김정은이 말한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김정은이 새 세기 산업혁명을 강조했다는 점입니다.

<사진3>

사진3은 책 내용 중 일부입니다.

이 책에 따르면 김정은은 ‘우리 식의 새 세기 산업혁명에 나라의 부강발전이 있고 조국의 미래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즉 북한의 미래가 새 세기 산업혁명에 있다는 것을 김정은이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정은은 또 ‘새 세기 산업혁명은 본질에 있어서 과학기술 혁명이다’이라며 새 세기 산업혁명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인공지능,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이 이끌어가는 4차 산업혁명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은 또 ‘일심단결과 불패의 군력에 새 세기 산업혁명을 더하면 그것이 곧 사회주의강성국가이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는 김정은이 사회주의강성국가 건설의 두 축이 군사력과 과학기술이라는 것을 강조한 것입니다.

이 내용을 보면 북한 당국과 김정은이 과학기술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몰아치고 있는 변화를 알고 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김정은은 과학기술을 북한의 미래이며 강성국가 건설의 한 축으로 강조했습니다. 그만큼 과학기술 분야에 관심이 높다는 뜻입니다.

이는 대북 정책에 있어서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기존 대북 정책은 정치, 안보, 경제적인 측면만 부각됐습니다. 교류 역시 문화예술, 물자지원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협상과 교류 협력, 대응이라는 것은 양측의 뜻이 맞아들어가도록 조율을 해야 합니다. 한국 정부의 상대방인 북한이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북한 당국과 김정은이 과학기술에 관심이 많은데 그것을 배제하고 논의를 하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앞으로 남북 교류 협력에 있어서 새 세기 산업혁명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도 필요할 것입니다. 경제 협력과 지원 역시 이런 부분이 고려돼야 할 것입니다. 대북 연구 역시 과학기술 분야가 더 활발해져야 합니다.

반대로 북한의 위협에 대한 방비를 할 때도 북한이 과학기술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을 경계해야할 것입니다. 북한이 첨단 과학기술로 새로운 무기를 만들거나 도발을 하는 상황을 고려해야할 수 있습니다.

북한의 새 세기 산업혁명에 맞춘 대북 정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의 어록에는 이밖에도 다양한 과학기술 관련 언급이 있습니다. 과학기술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과학기술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건설, 체육 등 다양한 분야의 과학기술도 강조해 응용과학, 실용과학에 관심이 많다는 점도 알 수 있습니다.

김정은이 과학기술에 대해 언급한 말들을 모아봤습니다.

김정은의 과학기술 관련 어록 전문

* 새 세기 산업혁명은 본질에 있어서 과학기술 혁명이다.

* 우리 식의 새 세기 산업혁명에 나라의 부강발전이 있고 조국의 미래가 있다.

* 일심단결과 불패의 군력에 새 세기 산업혁명을 더하면 그것이 곧 사회주의강성국가이다.

* 현시대는 지식경제시대이며 과학기술의 발전수준에 의하여 국력이 결정되고 나라와 민족의 지위와 전도가 좌우되게 된다.

* 과학기술은 시대를 선도하는 기관차이며 사회주의강성국가건설의 힘있는 추동력이다.

* 과학기술과 교육의 발전은 곧 나라의 부흥발전이며 여기에 경제강국건설의 지름길이 있다.

* 오늘날 과학전선은 사회주의수호전의 전초선이다.

* 최첨단과학기술은 경제강국건설의 1211고지이다.

* 자력갱생의 비결도 생산장성의 열쇠도 과학기술에 있다.

* 남들이 걸은 길을 따라만 갈것이 아니라 과학기술을 발전시켜 세기를 주름잡아 도약해

나가야 한다.

* 과학기술발전에 의하여 경제와 사회발전의 높이와 속도가 규제된다.

* 인공지구위성은 최첨단과학기술의 집합체이며 우주과학기술과 우주산업은 국력평가의 기준이다.

* 우리 당이 요구하는 현대화는 주체적인 력량과 우리의 기술에 의거한 현대화이다.

* 오늘의 시대는 인재들에 의하여 나라의 국력과 경제문화의 발전이 좌우되는 인재중시

의 시대이다.

* 과학기술강국은 곧 과학기술인재강국이다.

* 과학자, 기술자들은 나라의 귀중한 보배들이며 강성국가건설을 앞당기는 시대의 개척

자들이다.

* 과학에는 국경이 없지만 우리 과학자들의 신념에는 국경이 있고 자기의 혁명진지가 있다.

* 과학연구사업은 생눈길을 헤쳐나가는 것이나 같다.

* 사람은 밥을 먹으면서 크고 과학은 실패속에서 성공에로 솟구쳐오른다.

* 대중은 과학기술발전의 주인이며 대중의 힘과 지혜는 무궁무진하다.

* 지식경제시대는 로동자들도 현대과학기술을 소유한 기술형의 인간, 지식형의 인간이 될 것을 요구한다.

* 사상으로 억척불변하고 과학기술로 위력한 나라, 당의 두리에 천겹만겹으로 뭉친 위대한 인민의 전진을 가로막을 힘은 이 세상에 없다.

* 건설은 현대과학기술의 집합체이다.

* 생산장성과 질제고의 열쇠는 기술장비와 생산공정, 생산방법을 현대화, 과학화하는데 있다.

* 철학성이 결여된 글, 창조가 없는 글은 과학리론글이 아니다.

* 교육사업과 과학기술사업은 10년, 20년을 내다보면서 근기있게 밀고나갈 때만이 그 뿌리가 든든해진다.

* 체육강국건설에서 승리의 열쇠는 체육을 과학화하는데 있다.

* 체육과학기술경쟁에서 앞서면 승리자가 되고 뒤떨어지면 패자가 된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