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스팟의 북한 태양절 기념관

 


(2014-05-19) 블로그스팟의 북한 태양절 기념관


 


 


인터넷에 영문으로 된 일명 태양절 블로그가 구글 블로그스팟에 개설됐습니다. 태양절(Day of the sun)은 김일성의 생일인 4월 15일을 기념하는 북한 최대 명절을 뜻합니다.


 


 



<사진1>


 


사진1은 태양절을 기념해 지난 4월 만들어진 블로그입니다. 김일성의 자서전이 세기와 더불어 영문판이 PDF 파일로 올려져 있습니다. 


 


김일성은 1991년경부터 회고록 저술에 관한 구상을 시작해 1992년에 세기와 더불어 첫 번째 판이 북한에서 출판됐습니다. 이후 회고록은 조선로동당출판사에서 여러 번 출판됐고 영어,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어, 스페인어로 번역되기도 했습니다. 세기와 더불어에는 김일성의 어린 시절부터 일제 시대를 거쳐 북한 정권을 수립하는 등의 김일성 생애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내용의 상당부분이 미화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사진2


 


 



<사진3>


 


블로그에는 김일성의 사진들과 유년시절 등이 영문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김일성을 기념하는 인터넷 기념관이 블로그스팟에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 블로그는 해외 친북 단체인 조선친선협회(KFA)가 2014년 4월 15일을 기념해 개설한 것이라고 합니다. KFA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기념 블로그를 개설한 바 있습니다.


 


 



<사진4>


 


사진4는 KFA가 2013년 4월 개설했던 김일성 추모 블로그입니다.


 


김정일에 관한 블로그도 있습니다.


 


 



<사진5>


 


 



<사진6


 


사진5, 6은 2013년 2월 KFA가 김정일의 생일을 기념해 만든 블로그입니다. 북한은 2월 16일 김정일 생일을 광명성절(Day of the bright star)이라고 하며 기념하고 있습니다. 김정일 추모 블로그에도 김정일의 생전 활동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KFA는 인터넷을 통해 적극적인 북한 홍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사진7>


 


사진7은 KFA가 운영하는 원코리아네트워크하는 블로그입니다. 주로 북한을 홍보하는 내용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KFA는 알레한드로 까오 데 베노스라는 스페인 인물이 만든 단체입니다. 그는 2000년 조선친선협회(KFA)와 북한 공식 웹사이트를 개설했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02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부터 북한 대외문제관계위원회 특별대표에 임명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주로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고 영문, 스페인어 등으로 북한의 입장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런 활동을 하면서 북한 관광 등을 추진하며 비지니스도 하고 있습니다. KFA는 돈을 안들이고 홍보를 쉽게 하기 위해 블로그를 이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이런 활동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구글 블로그스팟에 김정일 기념 블로그 개설돼

 


(2013-02-16) 구글 블로그스팟에 김정일 기념 블로그 개설돼


 


 


2월 16일 김정일이 태어난 날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구글 블로그가 개설됐습니다.


 


16일 본 기자의 확인결과 해외친북 단체 조선친선협회(KFA)이 지난 10일 구글의 블로그 서비스인 ‘블로그스팟’에 김정일 생일 기념 블로그를 개설하고 이를 15일 공개했습니다.


 


이 블로그는 북한이 2월 16일 김정일 생일을 기념해 만든 광명절의 영어 명친인 ’16th February Day of the Bright Star’을 이름으로 걸고 있습니다. 또 이 블로그 관리자는 자신들이 KFA라고 명확히 밝히고 있습니다.


 


지난 1월 31일 조선중앙통신은 조선친선협회 김정일 생일 준비위원회가 1월 24일 스페인 타라고나에서 결성됐으며 이 위원회가 2월 16일 즈음에 김정일 생일 기념 특별인터네트홈페이지를 개설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사진1>


 


KFA가 개설한 김정일 기념 구글 블로그스팟에는 사진1에서 보이는 것 처럼 김정일의 행적을 담은 사진과 그를 찬양하는 KFA의 글들이 영문으로 올라왔습니다. 이 블로그에는 북한 주체사상에 대한 내용부터 지난해 12월 12일 발사된 광명성3호-2호기 등에 대한 내용들이 있습니다.


 


 



 


<사진2>


 


이 블로그에는 사진2에 보는 바와 같이 김정일의 과거 사진들도 게재돼 있습니다. 북한 최고지도자의 예전 자료라는 점에서 북한 당국이 KFA에 자료를 제공했거나 이번 일에 깊숙히 관여한 것으로 보입니다.


 


KFA는 북한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는 해외 친북 선전 단체입니다.


1974년생 스페인 국적인 알레한드로 까오 데 베노스 KFA 위원장은 16살 때 유엔 세계관광기구 총회 참석차 스페인을 방문한 북한 대표단을 만났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를 계기로 2년 뒤 북한을 방문한 후 친북 인사가 됐다고 합니다. 그는 2000년 조선친선협회(KFA)와 북한 공식 웹사이트를 개설했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북한 정부 대외문화련락위원회로부터 명예훈장을 받았으며 2002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부터 북한 대외문제관계위원회 특별대표에 임명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알레한드로 까오 데 베노스 위원장은 KFA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북한 김정은 1비서의 페이스북 페이지도 개설해 운영했습니다. 해당 페이지는 1월 30일, 31일 한국 누리꾼들의 사이버공격 이후 폐쇄된 상태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북한과 KFA가 구글 블로그스팟에 김정일 생일 기념 블로그를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자체 사이트를 만들거나 중국이나 제3국가 블로그를 이용할 수도 있었는데 말이죠.


 


지난 1월초 블로그가 개설된 구글의 에릭 슈미츠 회장이 북한을 방문한 바 있습니다. 북한은 장거리 로켓발사로 미국과 관계가 냉각돼 있었음에도 구글 회장단 일행의 방북을 승인한 바 있습니다. 에릭 슈미츠 회장은 방북 당시 김일성종합대학 전자도서관과 조선콤퓨터중심 등을 돌아보고 북한의 인터넷 상황과 북한 태블릿PC 등을 살펴봤다고 합니다.


 


북한 관변 단체인 KFA가 구글을 선택한 것은 우연히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구글 회장단 방북 당시 나왔던 이야기처럼 북한 김정은 등이 구글 팬이거나 우호적인 생각을 갖고 있을 수 있습니다. 또 구글 회장단 방북 당시 구글 블로그 개설 등에 대해 논의를 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이 구글이라는 명성을 이용해 최대한의 선전 효과를 거두기 위해 구글 블로그스팟을 선택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또 사진, 글을 올리고 관리하는 것이 개별 홈페이지를 만드는 것보다 쉬우면서 돈이 들지 않는다는 점과 사이버공격에 대한 보안 관리를 구글이 해준다는 것도 고려됐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이 앞으로 구글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를 등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이번 블로그 개설로 북한이 원하는 선전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두고 볼 일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