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스콤 회장 김정은에 순금 명패 선물

 


(2014-05-25) 오라스콤 회장 김정은에 순금 명패 선물


 


 


북한 내에서 이동통신 서비스를 하고 있는 이집트 오라스콤의 나기브 사위리스 회장이 김정은에게 순금 명패를 선물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나기브 사위리스 회장은 지난 2012년 2월 방북 당시 김정은의 이름이 고대이집트상용문자로 새겨진 순금 명패를 선물했다고 합니다.


 


 



<사진1>


 


사진1이 해당 명패입니다. 북한은 나기브 회장이 가장 존경하는 위인들에게 맹패를 선물한다는 뜻에서 이를 제작해 김정은에게 선물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집트에서는 국왕이나 위인들의 업적을 칭송해 이름이 새겨진 명패를 만드는 풍습이 있다고 합니다.


 


 



<사진2지난 2011년 1월 북한을 방문한 나기브 사위리스 회장(가운데)이 김정일(오른쪽), 장성택(왼쪽)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오라스콤은 지난 2008년 북한의 이동통신사업권을 획득하고 북한 체신성과 합작회사인 고려링크(오라스콤 지분 75%, 북한 체신청 25%)를 설립해 북한 내 이동통신사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고려링크 서비스 가입자는 이미 2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나기브 사위리스 회장은 지난 2011년 1월 방북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2012년 2월 방북시 김영남 상임위원장을 면담하는 등 최고위층과 면담해 왔습니다.


 


북한을 방문할 때마다 나기브 회장은 고가의 선물을 김정일, 김정은에게 제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북한에서 이동통신 서비스를 허락받기 위해 그들에게 잘보이려는 의도록 해석됩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