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가우주개발국 마크 제정”

 


(2014-04-01) 북한 “국가우주개발국 마크 제정”


 


북한이 국가우주개발국 마크를 제정했다고 합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로동신문은 4월 1일 보도를 통해 국가우주개발국 마크를 김정은이 직접 지도해 제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로동신문은 국가우주개발국 마크가 국가우주개발국을 상징하는 공식증표로서 국가우주개발국의 성격과 사명, 지위, 그 발전 전망을 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1> 마크 모습


 


로동신문은 마크가 진한 푸른색 원형으로 된 지구와 하늘 배경의 북두칠성, DPRK(푸른색)와 NADA(흰색), 국가우주개발국(흰색), 연한 푸른색띠 모양의 위성자리 길로 형상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영문약자는 북한의 우주개발사업을 통일적으로 지도 관리하는 국가우주개발국의 지위를 상징하고 마크의 바탕색인 진한 푸른색은 젊음이 약동하는 의미라고 합니다. 극궤도와 적도궤도를 형상한 연한 푸른색띠모양의 위성자리길은 우주의 모든 궤도에 우리 위성을 계속 쏘아올리려는 우주개발전망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엿습니다.


 


북한이 국가우주개발국 마크를 제정한 것은 내부적으로 우주개발에 대한 선전을 강화하고 대외적으로는 로켓 발사가 우주개발 목적이라는 점을 나타내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북한 지열발전 국제 개발 제안

 


(2014-01-06) 북한 지열발전 국제 개발 제안


 


 


북한이 중저열 지열자원을 활용한 발전소 건설을 위해 국제지질대비계획(IGCP)에 지원을 요청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본 기자는 북한이 IGCP 연구 지원을 위해 북한이 제출한 제안서를 입수했습니다. IGCP는 1973년 국제지질학연합(IUGS)과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가 공동으로 설립해 국제적인 지질현상을 지역별, 지질시대별로 연구하는 국제 연국계획입니다. 사무국은 유네스코 본부에 있습니다.


 


 


 



<사진1>


 


사진1은 제안서 첫 페이지 모습입니다. 북한은 천금철 북한 김일성종합대 지질학부 학과장 천금철 명의로 중저열 지열자원의 개발과 응용에 대한 국제 연구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150도씨 이하의 열을 활용해 전기발전을 하는 방안을 연구하겠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연구를 진행하고 북한 길주명천 지역에 소형 지열발전소를 건립하고 연구성과를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해 발표하겠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제안서에서 2013년 데이터 수집 및 현장 조사, 2014년 시추작업, 2015년 기술 연구, 2016년 소형 발전소 설립, 2017년 국제 심포지엄 개최 등 체계적으로 계획을 제출했습니다. 북한이 이 연구를 중국과 함께 진행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위해 19만달러의 지원을 IGCP에 요청했습니다.


 


 


 



<사진2>


 


사진2는 북한 관계자들이 제안서에 서명한 것입니다. 김일성대 천금철을 비롯해 조선지질협회 김철수, 국가과학원 지질연구소 박현욱 등이 서명했습니다.


 


IGCP가 어떤 결정을 했는지 현재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유네스코 홈페이지에 IGCP 연구 과제 목록에서는 이 과제를 찾지 못했습니다.


 


아무튼 이는 북한이 대체 에너지 분야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북한 김정은식 창조금융 시동…국제은행 지분 매각

 


(2013-09-23) 북한 김정은식 창조금융 시동…국제은행 지분 매각


 


 


북한이 국제은행을 설립해 지분 49%를 해외 투자자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북한이 외국인들에게 계좌를 개설해주고 광산, 기업 등에 투자를 받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북한이 새로운 김정은식 창조금융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본지가 입수한 국제조선상업센터(IKBC) 문건에 따르면 북한이 IKBC와 조선친선협회(KFA) 등을 통해 해외 금융투자자를 물색하고 있으며 내년 2월 투자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사진1> 


 


 



<사진2>


 



IKBC는 평양에 본사를 태국, 스페인 등에 지사를 둔 북한 투자유치 기관으로 북한 당국과 조선친선협회가 공동으로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친선협회는 스페인 의 알레한드로 까오 데 베노스 회장이 2000년 설립한 해외 친북 단체이다. 베노스 회장은 북한 공식 웹사이트를 개설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2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부터 북한 대외문제관계위원회 특별대표에 임명된 바 있다.

IKBC 문건에 따르면 북한은 평양에 기반한 국제은행을 새로 설립해, 지분 49%를 해외 투자자들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북한은 투자자에게 정기적인 배당을 약속할 방침이다.

북한은 해외 투자자들에게 은행 계좌를 개설해주고 자금을 유치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계좌는 2만 유로(약 2900만원) 이상 예치 시 개설이 가능하고 북한은 자금과 관련된 세금을 받지 않을 방침이다.

또 북한은 북한 기업이 개발한 하이퍼석탄(Hypercoal) 엔진 상용화를 위한 금융투자 유치도 추진하고 있다. 하이퍼석탄은 석탄에서 회분을 제거해 청정 에너지를 만드는 기술이다. 북한은 3년 간 신형 엔진을 개발했으며 이를 자동차, 트럭, 기차 등에 사용한 엔진 공장개설과 대량생산을 위한 투자자를 모집한다. 이밖에도 북한은 북한 내 티타늄, 금, 텅스텐 등 광산에 금융 투자(건당 최소 100만 유로)를 유치하는 방안과 인삼 판매 투자 유치도 추진한다.

IKBC 관계자는 “12월까지 한국, 미국, 일본 등을 제외한 유럽, 아시아, 중동 등에서 투자자를 모집하고 내년 2월 투자단이 평양을 방문해 설명회를 갖고 업무협약 등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투자 유치 의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선 외화 유치를 목적으로 보고 있다. 김영희 정책금융공사 북한경제팀장은 “관련 사실을 들은 바 없지만 내용으로 볼 때 외화를 확보해 금융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은 과거에도 외화 확보를 위해 노력했지만 성공한 사례가 없어 이번에도 최종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북한이 대북 금융제재를 피하기 위해 합작은행을 만드는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북한은 유럽 기업에 투자를 받아 1995년 합작은행인 대동신용은행을 설립했지만 올해 6월 미국 재무부가 이 은행을 제재대상으로 추가했다. 또 북한의 다수 은행이 미국, 일본 등의 제재를 받고 있다. 이에 북한이 합작은행을 만들어 해외 거래에 물꼬를 트려한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북한 김정은이 새로운 금융정책을 만들었으며 그에 따른 첫 번째 작업으로 대대적인 투자 유치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기사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3092302010151739002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