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가정용의료진단, 치료지원 앱 ‘명의원 ‘개발

 


(2015-12-01) 북한 가정용의료진단, 치료지원 앱 ‘명의원 ‘개발


 


북한이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의료용 앱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대외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북한 과학자들이 환자의 호소와 증상에 의해 자체로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가정용의료진단 및 치료지원체계 ‘명의원’을 연구개발했다고 12월 1일 보도했습니다.


 


조선의오늘은 판형콤퓨터(태블릿PC)나 지능형손전화기(스마트폰)에 설치해 쓸 수 있는 응용프로그램으로 각종 질병을 신속 정확히 진단하고 그에 따르는 합리적인 치료 방법을 제공해 준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정의료용 앱을 개발했다는 뜻입니다.


 


조선의오늘은 지난 시기 국내외적으로 의료진단프로그램들이 많이 개발, 이용됐지만 대다수가 몇 가지 부분적인 질병들에 대한 진단 기능을 제공하고 진단 확진률도 낮고 시간도 오래걸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의오늘의 따르면 김일성종합대학 첨단과학연구원의 과학자들은 종전 프로그램 제품들의 부족점을 극복한 고급한 진단치료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김일성종합대학 평양의학대학 교원, 연구사들과 협력해 임의의 질병증상에 따르는 진단과 치료 및 처방의 과학화 수준을 높이고 사용의 편리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알고리즘을 구성하고 여러 가지 프로그램 도구들을 개발해 응용프로그램의 기능을 높였다고 합니다.


 


조선의오늘은 이렇게 개발된 명의원 앱이 1200여종의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종합진단편, 30여가지의 주요증상으로부터 시작하여 350여가지의 질병을 예진해볼수 있는 예진편, 3000여가지의 각종 치료법들을 제공한 치료법편, 3500여가지의 고려약, 신약, 건강음식, 보약들을 해설한 약물편람편, 4000여개의 여러 분야별 의학상식자료들을 서술한 의학상식편으로 구성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시력 및 색각검사를 자체로 해볼 수 있는 시력검사편, 체질적특성의 입력을 통해 인체의 체질을 분류하는 체질분류편, 어린이, 노인들의 질병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어린이 및 노인질병 상식편도 포함됐다고 합니다.


 


조선의오늘은 명의원이 내과질병, 외과질병, 안과질병, 이비인후 및 구강질병, 피부과 질병, 소아과 및 산부인과질병, 전염병들을 비롯해 질병치료진단 범위가 포괄적이고 진단확진률이 70% 이상이며 진단시간도 불과 몇초밖에 걸리지 않아 사용자들에게 호평을 듣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명의원은 북한프트웨어 최우수제품으로 등록됐으며 평양시를 비롯한 북한 전국각지의 정보기술교류소들에서 판매보급되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의 명의원 앱 개발 소식을 통해 2가지를 해석할 수 있습니다. 우선 가정용 앱을 개발했다는 것은 그만큼 앱을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보유 및 사용자가 많아졌다는 것을 뜻합니다. 만약 모바일 기기 사용자가 없다면 이럴 앱을 개발할 필요성이 없었을 것입니다. 이는 북한에서 일부 계층(상류층), 일부 지역(평양)에서 일지라도 스마트폰, 태블릿PC가 확산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또 한 가지는 북한도 IT와 다양한 분야의 융합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의료 분야와 IT를 융합해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인 것입니다.


 


북한은 앞으로도 더 다양한 앱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진규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