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고구려역사 집대성 고구려총서 집필 중

 


(2016-09-11) 북한 고구려역사 집대성 고구려총서 집필 중


 


 


북한이 김정은의 지시로 고구려 역사를 집대성한 ‘고구려총서‘를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북한의 정통성, 자주성을 강조하고 내부 결속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선전매체 아리랑협회 메아리는 최근 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에서 고구려총서 집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고 합니다.


 


메아리는 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에서 우리 민족의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를 후대들에게 잘 알려주어 민족적 긍지와 자부심을 깊이 간직하도록 하기 위해 김정은의 뜻을 받들어 고구려의 역사를 집대성한 도서 고구려총서 집필 사업을 활발히 벌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1> 고구려 벽화 모습


 


고구려총서고구려의 정치, 경제, 군사, 문화 등 모든 부문들을 발전사적인 견지에서 전 6권으로 나누어 종합 체계화한 도서하고 합니다. 여기에는 고구려의 성립과 독자적인 정치제도, 강력한 군사제도, 광대한 영역, 반침략투쟁, 적극적인 대외관계 등 모든 부문들에 대한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합니다.


 


연구소는 200일전투기간에 고구려총서 집필을 끝낼 목표를 세우고 집필 마감단계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곧 고구려총서가 나온다는 뜻입니다.


 


북한이 고구려역사를 정리한 서적을 발간하는 것은 학문적 연구뿐 아니라 정치적인 의도를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북한은 삼국시대 정통성을 고구려로 보고 있습니다. 북한은 신라의 통일을 부정하고 고려가 최초의 한반도 통일국가라고 보고 있습니다.


 


역사 문제는 정권의 정통성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역사는 각 나라, 정권의 중요한 관심사입니다. 북한이 고구려를 강조하는 것은 자신들의 정통성을 강조하고 내부 결속을 강화하려는 뜻으로 보입니다. 어쩌면 고구려를 북한으로 한국을 신라로 보고 자신들의 자주성을 강조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북한이 고구려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것은 그만큼 깊이 있는 정치, 선전 전략을 갖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북한 김정은이 즉흥적이고 단순한 것이 아니라 다방면으로 생각을 하고 있거나 이를 조언하는 참모진을 구성하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강진규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