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역사인식 “정통성은 고구려, 발해, 고려”

 


(2013-10-27) 북한 역사인식 “정통성은 고구려, 발해, 고려”


 


 


한국과 북한은 한민족입니다. 하지만 사상과 이념으로 인해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은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북한은 삼국 중 고구려에 정통성을 두고 있으며 신라를 인정하려하지 않습니다.


 


북한의 역사인식을 엿볼 수 있는 자료가 평양민속공원에 있다고 합니다. 시대별로 한민족의 역사를 표현한 그림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외국인이 북한에서 찍은 평양민속공원의 자료를 통해 북한의 역사인식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사진1>


 


사진1은 구석기, 신석기 시대를 나타냅니다. 북한은 우리 나라가 인류문화발상지이며 100만년 전부터 조상들이 머물렀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민족적 자부심을 나타내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2>


 


사진2에서 보는 바와같인 북한은 우리 민족의 첫 국가를 고조선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과 인식이 같습니다.


 


하지만 건국연대는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한국 역사학계에서 고조선 건국을 기원전 2333년 경으로 보는 것과 갈이 북한은 단국조선이 기원전 30세기 초에 이뤄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북한은 단군조선이 BC 30세기 초에서 BC 15세기 중엽까지 있었고 이후 후조선(기자조선)이 BC 15세기 중엽부터 BC 194년까지 존재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만조선(위만조선)은 BC 194년에서 BC 108년까지 존재했다는 점은 한국과 인식이 같습니다.


 


북한은 특히 대동강 문화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고대성곽, 비파형단검 등 대동강 문화가 번성했음을 주장합니다.


 


 



<사진3>


 


삼국시대에 있어서 북한의 인식은 한국과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고구려, 신라, 백제, 가야의 비중을 모두 높게 평가합니다. 특히 신라의 역할을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고구려에 정통성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고구려가 동방의 천년강국으로 우리 민족의 첫 봉건 국가라고 내세우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고구려 건국을 기원전 37년 경으로 보지만 북한은 기원전 277년에 건국됐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민족 영웅으로 동명성왕, 을지문덕, 연개소문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다만 문화적 측면에서 백제금관장식, 신라첨성대를 표현한 것이 특이합니다. 북한은 삼국지도에 울릉도, 독도도 이미 우리 영토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진4>


 


한국은 통일신라 시대 또는 남북국 시대로 신라와 발해를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발해가 고구려를 계승했으며 정통성이 발행에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사진5>


 


사진4에서 처럼 북한은 신라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사진5에서 처럼 고려를 최초의 통일 국가로 해석합니다. 때문에 태조 왕건의 국토통일을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나라를 바친 신라의 경순왕 강조하는 것도 특징입니다. 북한은 고려시대 강감찬과 고려청자, 팔만대장경 등 문화번성도 강조합니다.


 


 



 


<사진6>


 


북한은 사진 6에서 처럼 조선왕조를 리조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조선의 왕들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는 것으로 볼 때 조선의 역사를 좋지 않게 평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과 허준, 정약용, 김정호 등 위인들을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훈민정음, 측우기, 거북선 등 문화유산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이런 역사인식은 한국과 대립하는 상황에서 자신들을 고구려, 발해와 같은 입장으로 해석해 정통성이 있다고 주장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