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투어 “3월14일 북한 단체관광 재개, 서아프리카 방문자는 제외”

 


(2015-03-04) 고려투어 “3월14일 북한 단체관광 재개, 서아프리카 방문자는 제외”


 


 


북한이 3월 14일 외국인 단체관광을 제개한다고 합니다.


 


중국에 위치한 고려투어는 4일 본 기자에게 이메일을 보내 이같은 내용을 알려왔습니다.


 


 



<사진1> 고려투어의 관광재개 선전 그림


 


북한은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확산을 이유로 지난해 10월 24일부터 외국인 관광객 입국을 중지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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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4 – “북한 로동당 에볼라 대응 국경 폐쇄, 외국인 관광 금지 명령”



 


고려투어는 이번에 관광이 재개되지만 기니, 기니 비사우, 코트디부아르, 라이베리아, 말리, 세네갈, 시에라리온 등으로 부터의 관광객이나 이들 국가를 방문한 사람들은 북한 입국이 여전이 금지됩니다.


 


이는 북한에서 개최하는 마라톤 대회 등 체육대회에 서아프리카 선수, 관광객들이 참여하는 것을 경계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3월 14일 관광 후 고려투어는 4월 4일 북한 관광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3월 14일 일정은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 평양으로 14일 입국해 평양과 개성, 비무장지대(DMZ) 등을 관광하고 19일 중국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라고 합니다.


 


고려투어와 북한은 8월 15일 광복 70주년 관광, 8월 21일 백두산 하프 마라톤대회 관광, 10월 10일 로동당 창건 70주년 관광 등을 추진한다고 합니다.


 


북한은 에발라 확산을 막겠다는 명분을 내세우기는 했지만 외국인 관광 중단으로 외화벌이에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외국인 관광을 다시 허용한 것입니다. 지난 수개월 동안 관광으로 수익을 내지 못했던 북한이 이를 만회하기 위해 적극적인 관광객 유치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기재부, 북한 환전지침 개정…내년 북한관광재개?

 


(2014-11-22) 기재부, 북한 환전지침 개정…내년 북한관광재개?


 


 


기획재정부가 지난 10월 31일 ‘북한지역 관광에 따른 환전지침’을 조용히 개정해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금강산 관광, 개성관광 등이 중단된 상황에서 정부가 북한지역 관광에 따른 환전지침을 개정한 것이 북한 관광을 다시 허용하려는 뜻이 아닌지 주목됩니다.


 



<사진1>


 


사진1은 본 기자가 입수한 기재부 자료입니다. 기재부는 기존의 북한지역 관광에 따른 환전지침을 개정하는 것입니다.


 


이 지침은 북한지역 관광을 위해 통일부장관으로부터 북한방문 승인을 받은 자의 환전 등에 관한 내용을 정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달라진 것은 관광객이 매회 관광 시 외국환거래규정에 따른 외국환은행의 장의 확인 없이 지급할 수 있는 금액 범위 내의 기본경비 및 국내에서 북한지역 관광사업자(통일부장관으로부터 북한지역 관광사업 관련 남북협력사업 승인을 받은 자)를 통해 북한에 지급하는 경비를 관광경비로 지급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사진2>


 


사진2를 보면 기재부는 기존 고시를 폐지하고 이 고시를 2015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합니다. 유효기간은 2017년 12월 31일까지라고 합니다.


 


북한 금강산 관광은 1998년 11월 시작됐으며 개성관광은 2007년 12월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북한 관광은 남북 평화협력의 상징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금강산 관광객이 북한군에 피살된 후 2008년 7월 북한 관광이 중단됐습니다. 이후 수차례 북한 관광 재개가 논의됐지만 남북 긴장이 계속되면서 북한 관광은 재개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재부가 현재 진행되지 않고 있는 북한 관광을 위한 지침을 개정한 것입니다. 물론 제도 정비차원에서 이뤄진 조치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는 정부가 북한 관광 재개를 카드로 내세울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지난 18일 금강산관광시작 16주년을 맞아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북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행사가 열렸습니다. 또 최근 이희호 여사 방북논의도 진행 중입니다.


 


정부가 북한 관광 재개와 연계해 남북관계 개선을 추진하는 물밑작업을 진행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침 등을 정비하는 것입니다. 남북이 내년부터 북한 관광을 재개한다고 깜짝 발표를 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