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구글 드라이브로 김일성 회고록 유포


(2016-07-22) 페북-구글 드라이브로 김일성 회고록 유포


 


김일성 회고록인 세기와 더불어가 페이스북과 구글 드라이브를 통해 유포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1992년부터 1998년까지 김일성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를 발간했습니다. 이 책은 북한 김일성이 태어나서 죽을 때 까지 행적을 담고 있습니다. 북한은 세기와 더불어에서 김일성을 미화하고 정치적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북한에서는 세기와 더불어가 중요 서적으로 위상을 갖추고 있습니다.


 


반면 한국에서는 이 책이 김일성을 우상화하고 있으며 북한 체제를 선전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 문제의 책이 페이스북과 구글 드라이브를 통해 유포되고 있습니다.


 


 



<사진1>


 


사진1은 세기와 더불어라는 페이스북 페이지 모습입니다. 이 페이지는 세기와 더불어 내용을 소개하고 김일성을 찬양하는 선전 영상과 자료를 게재하고 있습니다. 누가 이 페이지를 만들었는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일본 조총련 관계자와 미국, 중국 교포들 세기와 더불어 페이지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볼 때 일본이나 해외에서 만든 페이지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쩌면 북한이 직접 제작한 페이지일수도 있습니다. 


 


현재 세기와 더불어 페이지는 281명이 좋아요를 클릭했습니다.


 


 


 



<사진2>


 


그런데 바로 이 세기와 더불어 페이지에 2016년 6월 17일 이상한 글이 올라왔습니다.


 


“불후의 역사적 전기이며 우리 민족의 성경인 세기와 더불어 8권을 선물로 드립니다.”라는 글입니다.


 


그리고 구글 드라이브 링크가 게재됐습니다. 구글 드라이브는 개인용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입니다.


 


 



<사진3>


 


링크를 실제로 클릭하자 사진3과 같은 내용이 나왔습니다. 구글 드라이브에서 PDF 파일로 세기와 더불어를 제공하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 친북 인사들이 인터넷 카페, 블로그 등에 세기와 더불어 관련 내용을 올렸지만 차단이 되거나 삭제된 사례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페이스북, 구글 드라이브를 통해 세기와 더불어가 유포되고 있는 것입니다. 페이스북과 구글 드라이브는 외국 기업의 서비스로 한국 정부가 이를 차단하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게시자는 이런 점을 고려해 유포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유포 방식은 북한의 선전 방식이 더 고도화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앞으로 또 다른 서비스로 세기와 더불어 또는 다른 북한의 선전물이 유포될 수도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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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03 – 블로그스팟에 등장한 김일성 회고록



 


강진규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