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종합대 ‘국가금융정보화시스템’ 개발

 


(2014-06-24) 김일성종합대 ‘국가금융정보화시스템‘ 개발


 



김일성종합대학 정보기술연구소가 국가금융정보화체계(시스템)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시스템은 전국적인 금융시스템을 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의 대외 홍보사이트 ‘내나라’가 최근 김일성종합대학 정보기술연구소를 소개했다고 합니다.


 


내나라는 김일성종합대학 정보기술연구소가 대학의 교육정보화와 인민경제 여러 분야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최첨단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 제품들을 개발 및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1> 연구소 직원들의 모습


 


 



                                            <사진2> 연구소에서 개발한 얼굴인식 프로그램 모습


 


 


북한은 이 연구소가20년이 됐으며 인공지능, 과학기술계산 등 각종 프로그램 제품들을 개발해 대학의 정보화실현은 물론 북한의 정보산업을 발전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내나라는 연구소에서 최근 수 년 간에 VoIP기술에 기초한 정보통신체계와 국가금융정보화체계, 화상회의체계, 3차원화상처리체계, 바이러스방역프로그램 등을 개발했다고 소개했습니다. 특히 연구소에서 개발한 얼굴 및 객체식별, 얼굴인식, 나이, 성별식별과 같은 화상처리 전용 프로그램들로 구성된 화상처리시스템이 북한은 물론 해외에도 수출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내나라는 연구소에서 IP전화봉사시스템불’, 통합통신프로그램별’, 바이러스방역프로그램클락새’, 상업경영관리지원시스템부흥’, 내장형 초고속 병렬디지털신호처리시스템, 영상회의시스템락원’ 등이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SW는 누가 개발했는지 베일에 가려진 경우가 많습니다. 내나라의 소개로 일부 SW를 누가 개발했는지 알 수 있게 됐습니다. 백신 SW 클락새의 경우 북한이 자체 개발한 붉은별 운영체제(OS)에 탑재되는 유명한 프로그램입니다. 이 제품을 김일성종합대학 정보기술연구소에서 만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국가금융정보화체계는 그동안 북한이 언급한 적이 없는 내용입니다. 근례에 금융망을 만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이 정확히 어떤 것을 만들었는지 여부는 불명확하지만 국가금융이라는 말을 쓴 것으로 봐서는 중앙은행과 금융기관들의 시스템을 만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