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고전압 종자처리법 개발”

 


(2014-02-24) 북한 “고전압 종자처리법 개발”


 


 


북한이 직류 고전압을 이용한 종자처리방법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통일전선부에서 운영하는 인터넷사이트 ‘려명’은 지난 2월 23일 직류고전압에 의한 종자처리방법을 개발했다고 소개했다고 합니다.


 


려명은 종자처리 분야에서는 종자의 활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사업이 여러 방향에서 진행돼 왔으며 그 결과 다양한 방법이 쓰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화학적처리방법, 각종 비료에 의한 처리방법은 기술적 요구가 까다롭고 농장에서 받아들이기 힘드며 자화 처리나 레이저 처리 등 물리적 처리방법들도 역시 값비싼 장치와 복잡한 기술 공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북한 국가과학원 전자재료연구소의 과학자들은 직류고전압(1만5000볼트)에 의한 종자처리방법을 연구개발했다고 합니다.


 


려명은 직류고전압종자처리장치로 벼나 옥수수 등 많은 작물의 종자를 처리할 수 있는데 능력이 대단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채소 및 공예작물종자인 경우 시간당 100Kg의 종자를, 알곡작물인 경우 시간당 250~300Kg의 종자를 처리할 수 있다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장치로 처리한 종자를 심으면 작물의 발아가 평균 10% 정도 더 높아져 파종시 종자소비량이 훨씬 줄어들뿐아니라 병해충 저항성도 높아져 농약을 절약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북한은 새로운 종자처리방법을 여러 협동농장들에 도입해 수확이 알곡은 평균 8~12%, 채소는 20~50%, 감자는 최고 30~35%까지 늘어났으며 열매와 작물의 질도 개선됐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직류고전압에 의한 새로운 종자처리방법이 전국 각지의 백수십개 농장들에 도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