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사라진 북한 리설주

 


(2014-08-23) 또 다시 사라진 북한 리설주


 


 


북한의 퍼스트레이디 리설주가 2달반 동안 북한 언론에 등장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리설주가 지난 6월 5일 김정은과 대동강과수종합농장, 대동강과일종합가공공장을 시찰한 이후 외부행사에 등장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사진1> 6월 5일 시찰장면


 


8월 23일까지 나타나지 않는 것을 계산하면 2달반 동안 안보이는 것입니다.


 


북한 리설주는 과거에도 모습을 감춘 사례가 있습니다. 2012년 임신 후 출산 때까지 모습을 감췄던 것이 가장 유명합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매달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1월 9일 로동신문은 리설주가 김정은과 로드맨 등 미국농구선수들의 경기를 관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2월 18일 로동신문은 리설주가 김정은과 조선인민군 해군 지휘부와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지휘부 군인들의 체육경기를 보고 공훈국가합창단의 공연도 관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3월 23일에는 리설주가 김정은과 모란봉악단의 공연을 관람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4월 20일에는 다시 리설주가 1차 비행사대회 참가자들을 위한 모란봉악단의 축하공연에 참석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5월 10일에는 리설주가 김정은과 전투비행술경기대회에 참석했고, 5월 19일에는 대성산종합병원을 방문했습니다. 5월 20일에는 9차 전국예술인대회 참가자들을 위한 모란봉악단 축하공연에 참석하는 등 활발히 활동했습니다.


 


그리고 6월 5일 과수농장, 공장을 방문한 후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은 리설주와 관련한 여러 소문을 의식해 올해 들어 매달 외부 행사에 등장하도록 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그런데 2달 이상 사라진 것입니다.


 


리설주가 장기 간 나타나지 않는 것은 건강 또는 신변에 이상이 있거나 다시 임신을 했기 때문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너무 장기간 나타나지 않을 경우 악성 소문이 돌 수 있기 때문에 조만간 다시 등장하거나 리설주의 입원, 사망 등 거취에 대한 북한의 발표가 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매월 북한 언론에 등장하고 있는 리설주

 


(2013-06-08) 매월 북한 언론에 등장하고 있는 리설주


 


 


지난 2012년 7월 북한 김정은 1비서의 부인 리설주가 나타난 후 지속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리설주는 김정은을 동행해 수차례 나타나는가 하면 약 2달 동안 언론에 노출되지 않을 때도 있는 등의 패턴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매달 모습을 나타내며 주민들에게 꾸준히 인식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1> 2012년 7월 26일 보도된 리설주 모습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리설주는 2012년 7월 26일 김정은과 릉라인민유원지 준공식에 참석한 것이 로동신문에 기사화된 후 매달 한 번 이상 언론에 나오고 있습니다. 


 


로동신문에 2012년 7월에 4번, 8월 4번, 9월 9번, 10월 2번, 11월 1번, 12월 3번 등 지난해 23번 로동신문에 등장했다고 합니다.


 


올해는 2013년 1월 2번, 2월 1번, 3월 1번, 4월 3번, 5월 4번 등 11번 등장했습니다. 2012년 7월 26일부터 2013년 6월 8일까지 총 34번 등장한 것입니다. 평균적으로 매월 2~3회 언론에 등장하는 모습입니다.


 


 



<사진2> 김정은과 공연을 관람하는 리설주 모습


 


 



<사진3> 2013년 2월 17일 보도된 리설주 모습


 


 


 



<사진4> 2013년 3월 1일 데니스 로드맨 초청행사의 리설주


 


 


리설주는 지난 2012년 10월 30일 임신한 모습으로 등장해 김정은과 축구 경기를 관람했으며 2013년 2월 17일 금수산태양궁전에서는 홀쭉한 모습으로 재등장했습니다. 3월 1일에는 김정은과 미국 농구선수 데니스 로드맨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사진5> 2013년 5월 20일자에 보도된 리설주 모습


 


 


리설주는 매달 언론에 노출되고 있지만 장기간 모습을 감춘 경우도 많습니다. 2013년 3월1일부터 4월 28일까지 57여일간 로동신문에 언급되지 않았으며 2013년 1월 2일부터 2월 17일까지 45여일간, 2012년 11월 7일부터 12월 18일까지 40여일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리설주가 지난해 11월과 1월에 나타나지 않았던 것은 임신, 출산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2월 17일 홀쭉한 모습으로 다시 나타나고 3월 1일 데니스 로드맨과 만남에서 아이를 언급한 것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지난 3, 4월에 나타나지 않은 것도 육아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리설주가 가장 최근 로동신문에 언급된 것은 5월 20일자에 김정은과 평양시 묘향산등산소년단야영소를 돌아본 것이라고 합니다. 이후 6월 8일까지 리설주는 등장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월 언론에 등장했던 만큼 조만간 다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이 많이 노출하지 않으면서도 지속적으로 리설주를 등장시키는 것은 미묘한 상황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퍼스트레이디로 김정은의 안정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리설주를 등장시키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가수 출신인 리설주를 너무 자주 등장시키는 것은 보수적인 북한 사회에서 부담이 되기에 등장을 제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2012-08-19) 북한 보도에서 사라진 리설주

(2012-08-19) 북한 보도에서 사라진 리설주


 


지난 7월 북한 김정은 1비서와 함께 다니는 묘령의 여인이 나타났습니다.전문가들은 김정은의 부인 또는 여동생으로 추정을 했습니다.


 


그리고 7월 25일 조선중앙통신은 릉라인민유원지 완공식에 김정은 비서가 참석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가 행사에 동행했다고 공식 보도했습니다.


 


이후 7월 26일 조선중앙통신은 ‘조국해방전쟁승리 59주년 경축 조선인민내무군협주단 공연’에 김정은과 리설주가 함께 참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7월 30일 조선중앙통신은 전승절경축 모란봉악단공연을 김정은과 리설주가 관람했다고 보도 했습니다.


 


단 기간에 3차례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에 대한 보도가 나간 것입니다. 그런데 이후 8월부터 8월 19일까지 리설주가 동행했다는 보도가 북한 언론에 나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김정은은 과거와 다름없이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는데 리설주 관련 내용이 나오고 있지 않은 것입니다.


 


이에 대해 여러 가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선 보수적인 북한 사회 분위기가 꼽히고 있습니다. 북한 김일성, 김정일은 부인의 활동을 널리 알리지 않았습니다. 김일성의 첫번째 부인으로 김정일과 김경희를 낳은 김정숙은 1949년에 사망했습니다. 김정숙은 김정일 집권 후 우상화 되었지만 살아생전에는 활발히 활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김일성의 두번째 부인 김성애는 정치 활동에 관여했지만 김정일이 후계자로 지명된 후 활동이 위축됐었다고 합니다. 성혜림, 고영희, 김옥 등 김정일의 부인들도 공식적으로 김정일과 함께 활동하는 사례가 없었습니다. 이와 비교해 리설주가 부인으로 소개되고 김정은과 함께 활동하는 것은 이례적입니다. 때문에 이런 기사와 영상, 사진을 접한 북한 주민들과 군, 간부 등이 거부감을 느꼈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김정은이 절대적인 지도자이기는 하지만 과거 지도자들과 다른 행동에 따른 반감에 부담을 느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와 함께 한국, 일본, 미국, 중국 등 각국의 과도한 관심에 부담을 느꼈을 수 있습니다. 리설주에 대한 신상 조사 등이 이뤄지면서 김정은 가족들에 대한 정보들이 노출될 것을 우려해 노출을 줄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밖에는 리설주 신변에 변화가 생겼기 때문에 노출이 줄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리설주가 아프다던지 다른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던지, 또는 김정은의 아이를 임신해서 일 수 있습니다.


 


지도자의 부인으로 리설주가 갑자기 소개된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그런데 다시 노출이 사라진 것도 이상한 일입니다. 그 원인이 무엇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뭔가 북한 내부에 변화가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디지털타임스 강진규 kjk@dt.co.kr


 


 


 


 


 


 


 


 


 

(2012-07-25) 북한 김정은 부인 리설주는 가수 출신?

(2012-07-25) 북한 김정은 부인 리설주는 가수 출신?


 


최근 북한 김정은이 여러 공식 행사에 한 여인과 함께 나타나면서 그 여인의 정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김정은의 동생 또는 여인, 부인이라는 추측이 나왔습니다.


 


25일 조선중앙방송은 오후 8시 뉴스 보도를 통해 ‘김정은 원수가 부인 리설주 동지와 함께 릉라인민유원지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리설주가 김정은의 부인으로 공식 확인됐습니다.


 


아직까지 리설주의 정체에 대해서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북한 취재 과정에서 보게된 영상에 의하면 리설주는 북한 가수로 추정됩니다.


 


북한 은하수관현악단이 공연한 2011년 신년경축음악회에서병사의 발자욱’이라는 가곡이 연주했습니다. 그런데 신년경축음악회 영상 속에 노래를 부르는 가수가 바로 리설주였습니다. 동명이인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영상속 여인과 김정은 옆의 여인은 긴 머리와 단발머리는 차이가 있을뿐 외모가 흡사해 보입니다.


 


만약 두 사람이 같은 사람이라면 리설주는 은하수관현악단 가수였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정은이 공연을 관람하다가 리설주를 만나게 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2011년 신년까지도 활동한 것으로 볼 때 그 이후에 김정은과 결혼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은하수관현악단이 공연한 2011년 신년경축음악회의 리설주 모습1>


 



 <북한 은하수관현악단이 공연한 2011년 신년경축음악회의 리설주 모습2>


 


 



 <왼쪽 세번째 모란봉악단 시범공연을 보는 리설주 모습>



<노란 원피스를 입고 김정은의 경상유치원 지도 현장을 수행중인 리설주 모습>


 


물론 은항수관현악단 리설주와 김정은 부인이 진짜 동일인인지는 명확한 분석이 필요할 것입니다.


 


 디지털타임스 강진규 kj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