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무인타격기로 청와대 공격 협박

 


(2013-05-22) 북한 무인타격기로 청와대 공격 협박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무인타격기로 청와대를 공격할 수 있다는 협박성 글을 제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우리민족끼리는 ‘북 무인타격기의 청와대타격가능성’이라는 연재글을 21일, 22일 게재했다고 합니다.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3월 20일 군사훈련에서 나타난 무인타격기가 동체 자체가 지상의 목표물을 향해 돌진해 강력한 폭발을 일으키는 이른바 자폭형타격기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1> 북한의 무인타격기 모습


 


 


우리민족끼리는 3월 20일 군사훈련에서 김정은 1위원장이 무인타격기들의 비행항로와 시간을 대상물들이 도사리고 있는 남반부 상공까지의 거리를 계산해 목표타격 능력을 검열해보았는데 그 어떤 대상물들도 초정밀 타격할 수 있다는 것이 확증돼 대만족을 표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문제는 이후 나오는 내용입니다. 우리민족끼리는 청와대가 북악산 남쪽 턱밑에 자리하고 있어서 북이 장거리포와 탄도미사일로 공격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서울을 방어하는 수도방위사령부도 관악산이 병풍처럼 둘러쳐져서 북의 포격으로부터 보호하고 있는 형국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무인타격기를 동원할 경우에는 상황이 달라진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탄도미사일이 속도가 빠른대신 포물선궤적을 벗어날 수 없어서 청와대에 대한 미사일과 포탄공격은 불가능하지만 무인타격기를 동원할 경우 인왕산을 돌아서 청와대를 공격할 수 있으며 관악산을 돌아 수도방위사령부를 공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최근 개성공업지구가 잠정 페쇄되면서 무인타격기들이 개성공업지구 남쪽지역으로까지 남하배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이 경우 청와대부터 휴전선까지 거리가 40km로 시속 925km로 비행하는 무인타격기로는 불과 2분 40초면 도달할 거리라고 주장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청와대의 세부구조나 위치가 보안이라고 하지만 미국 구글어스를 통해 청와대집무실의 좌표를 확보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한국 인터넷과 언론 등을 인용한다고 주장했지만 내용으로 볼 때 사실상 청와대를 무인타격기로 공격할 수 있다고 협박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