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중, 러 물류 및 제조 핵심거점 구축 추진

 


(2015-06-04) 남북한 중, 러 물류 및 제조 핵심거점 구축 추진


 


남북한과 중국 동북 3성, 극동 러시아를 아우르는 물류, 제조 핵심거점을 구축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대상은 북한 항만 지역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6월부터 내년 4월까지 남북한 중, 러 물류 및 제조 핫스팟(Hot Spot) 구축방안 수립연구 용역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해수부는 통일시대에 대비해 북한 항만의 현황 및 개발 여건을 확인하고 물류, 제조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용역을 실시한다고 합니다.


 


해수부는 우선 남한, 북한, 중국, 러시아의 극동 지역 경제, 산업구조 현황을 분석할 것이라고 합니다. 또 중국의 동북3성 개발전략, 극동러시아의 극동지역 개발전략, 북한의 경제특구 및 자유무역지대 개발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방침입니다. 극동 지역 국가의 항만, 물류시장 규모와 도로, 철도, 항만, 창고 등 시설도 파악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해수부는 북한 항만 개발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합니다. 해수부는 남포, 해주, 나진선봉, 원산 등 북한 항만과 배후단지, 물동량 현황을 분석하고 향후 개발 필요성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북한 항만의 개발 우선순위와 항만별 특성에 부합하는 개발계획도 수립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북한 항만개발과 극동지역 항만물류 인프라 개발계획을 연계하는 방안을 마련한다고 합니다. 북한 항만개발 계획과 연계해 극동 지역 물류 핵심거점(Hot Spot)으로 어디가 좋은지도 선정하기로 했습니다. 남북한과 중국, 러시아 물류를 연계하겠다는 구상으로 볼 때 북한의 동해 지역 항만이 유력해 보입니다. 


 


해수부는 북한과 협력, 나아가 통일에 대비해 물류 핵심거점을 구상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북한, 러시아 등도 물류 연결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극동 물류 거점 마련을 추진 가능성이 있는 프로젝트로 보입니다. 다만,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사일을 발사하고 남북 관계가 얼어붙은 현재 상황에서 이 프로젝트가 당장 추진되기 어려울 것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