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가짜 한국단체로 대남 선동?

 


(2013-11-24) 북한, 가짜 한국단체로 대남 선동?


 


 


북한이 대남 선동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11월 19일 반제민족민주전선 중앙위원회라는 단체가 한국 국민을 대상으로 반정부 투쟁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단체는 한국에서 조직된 단체라고 주장을 하며 지난 2002년부터 각종 시위와 반정부 투쟁을 촉구해왔습니다.


 


 



<사진1>


 


사진1에서 처럼 이 단체는 한국단체라고 주장을 합니다.


 


11월 19일 대국민 성명에서는 반제민전은 “최후의 승리는 자주, 민주, 통일을 위한 정의의 투쟁에 나선 우리 민중에게 있다”며 “모두다 제2의 4.19민중항쟁으로 박근혜패당의  유신독재 부활책동에 철추를 내리고 자주와 민주민권, 남북관계발전의 새 지평을 열어 나가자”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이 단체를 인용해 한국에서 자신들의 입장과 같은 지사(?)들이 있다며 이들의 입장을 소개하고 알리고 있습니다.


 


그럼 이 단체가 정말 한국에서 만들어진 것일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단체는 북한이 대남 선동을 위해 북한이 만든 단체로 추정됩니다.


 


이 단체의 웹사이트 주소를 추적해볼 결과 일본 도쿄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2>


 


사진2는 웹사이트 위치를 나타낸 것입니다.


 


한국 단체가 일본에 서버와 웹주소를 두고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증거는 반제민전 구국전선이 북한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와 연관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사진3>


사진3은 반제민전 사이트의 소스 코드 중 브라우저에 따른 내용입니다.


소스코드는 개발자가 누구인지에 따라 각각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지문처럼 개발자와 단체별로 차이가 납니다. 그래서 완전히 같은 소스가 수십줄 반복되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사진4>


 


그런데 사진4는 우리민족끼리 사이트의 소스 코드 중 브라우저에 관한 내용입니다. 출력하는 문장에 차이가 있지만 소스코드가 완전히 똑같습니다. 단어들은 물론 형식과 줄맞춤까지 동일합니다.


 


이는 2가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우리민족끼리 사이트 개발자와 반제민전 구국전선 사이트 개발자가 같은 사람이거나 또는 소스코드를 그대로 복사해서 사용했다는 뜻입니다. 한국의 단체가 북한 대남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의 소스코드를 그대로 복사해 사용한다는 것은 논리적이지 않습니다.


 


개발자가 똑같거나 최소한 두 단체가 관련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를 통해 유추할 수 있는 것은 우리민족끼리가 반제민전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소한 반제민전을 지원하고 있을 것입니다.


 


북한이 한국에 단체를 가장해 한국 내 분열을 책동하고 국민들을 선동하는 것은 명백히 옳지 않은 일입니다. 지금이라도 북한은 가면을 벗고 가짜 단체를 해산해야 할 것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북한 반제민전 대남 활동 다시 본격화 하나

 


(2013-02-17) 북한 반제민전 대남 활동 다시 본격화 하나


 


 


북한의 대남 선전 기구인 반제민전이 활동을 다시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반제민족민주전선 중앙위원회가 2월 16일 김정일 생일을 맞아 김정은 1비서에게 편지를 보내 앞으로 적극인 투쟁을 맹세했다고 합니다.


 


반제민전은 편지에서 반제민전 전위투사들이 각계 민중과 함께 북한의 선군위업에 대한 지지와 연대성의 목소리를 더욱 높이고 미국과 그 추종세력의 반공화국 대결 책동을 단호히 저지파탄시키기 위한 정의의 성전을 펼치고 과감한 투쟁을 벌려나가겠다고 했다고 합니다.


 


또 2월 16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례적으로 조일민 반제민족민주전선 평양지부 대표가 조선중앙통신사과 기자 회견을 했다고 합니다. 이 회견에서 조일민 대표는 반제민전의 전위투사들과 민중이 김정일의 유훈과 김정은의 뜻을 빛나게 실현하기 위해 힘차게 투쟁할 것을 다집했다고 합니다.


 


지난 1960년대 북한은 대남 흑색선전을 위해 ‘남조선해방민주민족연맹’ 방송을 개설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통일혁명당 사건이 발생하자 한국의 지하 방송국을 위장해 남남갈등을 유발하기 위해 1970년 방송 명칭을 ‘통일혁명당 목소리’로 바꿨다고 합니다. 북한은 이 방송을 1985년 ‘구국의 소리’로 2005년에는 ‘반제민전’으로 이름을 바꾼 후 대남 선전을 하고 있습니다.


 


반제민전은 지난 2010년 천안함 사건이 한국 정부의 자작극이라고 주장하고 이런 내용을 인터넷에 퍼트렸습니다.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반제민전은 새누리당이 재집권하면 제 2의 6.25가 발발한다며 대남 선전에 열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11월 이후 반제민전의 활동이 주춤했으며 지난 1월 30일과 2월초 장거리 로켓발사에 대한 UN의 제재를 비난하며 다시 활동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반제민전이 다시 적극적인 활동을 김정은에게 다짐하고 나선 것입니다.


 


반제민전은 수십년 간 축적된 대남선전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 정치, 사회 문제에 개입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반제민전은 한국에서 많이 쓰는 HWP 아래한글 파일로 수백건의 선전물을 제작한 바 있으며 이를 통해 북한의 주장을 전파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MP3 음성 파일, 동영상 등도 제작해 유포하고 있다고 합니다.


 


친북 세력 양성을 위해서 주체사상 등의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CD 파일을 수십건 제작해 놓고 있다고 합니다. 이밖에도 반제민전은 김일성방송대학이라는 것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반제민전은 김정은의 직접적인 지시를 받는 대남 선전 기구라는 설이 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의 보도와 편지 전달 소식을 볼 때 반제민전이 새로운 박근혜 정부의 출번에 따른 대남 선동 전략을 마련해 김정은에게 보고한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반제민전은 정권교체기와 한국의 대형 이슈에 대해서 개입을 하거나 인터넷상에 흑선선전을 무차별적으로 유포한 전례가 있다고 합니다. 한국 사회 내부 분열을 노리는 오래된 방법입니다.


 


2월말부터 3월, 4월에 북한의 은밀한 대남 선전과 심리전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