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보톡스 주사약 자체개발?

 


(2014-10-09) 북한 보톡스 주사약 자체개발?


 


 


국내에서 보톡스 주사약이 미용, 치료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최근 수년사이 보톡스 주사가 성형 등에 럴리 이용되면서 이제는 누구나 보톡스 주사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보톡스 주사약을 자체개발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10월 8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흥미로운 기사를 게재했다고 합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최근 열린 제10차 평양가을철국제상품전람회에 놀라운 효과를 나타내는 미용 치료약이 출품돼 호평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 의약품이 바로 평흥무역회사에서 출품한 ‘보투카인 주사약’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보투카인이라는 용어가 국내에서 사용되지 않고 있어 정확히 어떤 약품인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조선중앙통신이 설명하는 보투카인 주사는 보톡스 주사와 효능이 거의 같은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이 주사약이 인체의 운동종판과 중추신경계통, 자율신경계통에서 아세틸콜린, 노르아드레날린, 글루타민산염, 감마아미노버터산, 글리신, 정신작용물질-p, 도파민의 과잉방출을 억제하여 근육의 강직을 풀고 진통을 해소한다고 설명했습니다.염증치료와 자율신경조절, 얼굴미용에서도 특효가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북한은 김일성종합대학 평양의학대학병원과 김만유병원 등에서 이 주사약을 이용해 뇌출혈, 뇌혈전, 뇌척수손상에 의한 운동장애치료에서 효과를 거뒀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북한은 보투카인 주사약이 안면, 눈까풀, 국소근육경련과 손발땀나기, 액취증치료 유효률이 95%이상이고 사경(기운목), 사시(내사시, 외사시) 치료와 동통치료에서도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보톡스는 보툴리눔 독소 A형을 상품화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 독소는 운동 신경 말단 부위에서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억제합니다. 북한이 설명하는 보투카인 주사약 작용과 흡사합니다.


보톡스는 눈꺼풀 경련, 사경, 사시, 다한증 등의 치료와 미용에 이용됩니다. 이 또한 보투카인 효과와 일치합니다.


 


북한은 보투카인 주사가 그동안 몇몇 나라들의 독점물이었는데 북한이 자체의 힘으로 이 신비한 미용치료약을 개발했고 기존 약물보다 치료 효과를 증대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이 주사약에 미용계가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으며 세계적인 미용치료약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내용을 종합해보면 북한은 보톡스 주사 또는 그와 유사한 약품을 개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북한은 이 약품을 치료뿐 아니라 미용 부문에 활용하고 수출도 하겠다는 방침인 것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