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불포화지방산 좋다고 강조”

 


(2014-09-07) 북한 “김정일 불포화지방산 좋다고 강조”


 


북한이 불포화지방산의 효능에 주목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로동신문은 9월 7일 김정일이 에이코사펜타엔산이라는 불포화지방산이 특히 혈전증, 동맥경화증을 예방하는데 좋다고 지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과학자들이 평균수명이 매우 길고 고혈압, 동맥경화증과 같은 질병이 거의 없으며 관상동맥성 심장질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현저히 낮은 에스키모인들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는 과정에 그 원인이 이들의 기본주식인 물고기들에 함유돼 있는 불포화지방산의 작용과 관련된다는 것을 밝혀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고등어, 청어, 정어리를 비롯한 등푸른 물고기의 기름에 불포화지방산인 에이코사펜타엔산이 들어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에이코사펜타엔산은 불포화 지방산(오메가 3 지방산)의 일종으로 콜레스테롤 저하, 뇌기능 촉진 등 각종 질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북한이 불포화 지방산 섭취를 강조하고 김정일도 이를 지적했다고 설명하는 것이 이례적입니다.


 


로동신문은 “에이코사펜타엔산이 항염증작용, 면역증강작용 등을 한다는 것이 밝혀진 이후 세계적으로 이 물질과 관련한 생물학, 약리학, 제약 및 임상응용분야에서 많은 과학연구성과들이 이룩되고 있다”며 “에이코사펜타엔산은 신경쇠약과 노화방지, 피로회복 등에서 뚜렷한 효과를 나타내는 한편 피부를 보다 부드럽고 깨끗하게 해주기 때문에 천연미안제로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은 린지질이 인체의 정상적인 물질대사와 건강유지에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기초영양물질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지질은 모든 세포기능을 활성화시키고 세포막의 구성성분으로 되며 뇌, 심장, 핏줄, 간장, 콩팥, 페, 췌장 등 신경계통과 소화기계통에 이르기까지 계통의 생리기능을 조절함으로써 사람들의 건강을 유지하는데서 반드시 있어야 할 영양물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과학자들이 연구사업을 심화시켜 에이코사펜타엔산과 린지질을 결합한 에이코사펜타엔산린지질주사약을 개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새로 개발한 주사약을 선전하기 위해 효능을 소개하고 김정일을 등장시켜 주목을 끌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