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자료(빅데이터) 분석 시대 도래했다”

(2018-02-11) 북한 “대자료(빅데이터) 분석 시대 도래했다”

방대하고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각종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빅데이터 분석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북한에서는 빅데이터 분석을 대자료 분석이라고 부르며 그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도 빅데이터 분석을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2월 11일 북한 로동신문은 “정보 산업이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오늘날 세계는 정보화 사회의 높은 단계인 대자료 시대에 들어서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말하는 대자료는 무엇일까요? 이에 대해 로동신문은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로동신문은 21세기에 들어와 인터넷이 광범히 하게 이용되고 지능형손전화기(스마트폰)나 판형콤퓨터(태블리PC)를 이용한 이동인터넷와 각종 수감부들을 물품이나 설비, 건물 등에 설치하고 컴퓨터망을 통해 감시 및 조종을 실현하는 사물인터넷이 구축되면서 각종 자료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1> 북한의 IT기업 조선엑스포가 소개한 빅데이터 분석 내용

로동신문은 2015년 자료를 인용해 네트워크 망에 접속되는 정보말단의 수는 2013년에 100억대에 달했으며 1년 동안에 생성되는 자료의 양은 2000년에 6엑사바이트(EB, 6×106TB)로부터 2013년에 4.4제타바이트(ZB, 4.4×109TB)로 늘어나고 2020년에는 44ZB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데이터 폭증에 대한 설명인 것입니다.

북한 로동신문은 이런 변화로 인해 세계적으로 이미 대자료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평가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람들의 의사와 요구, 생활습관, 건강상태, 금융거래, 사물들의 거동 등 현실세계가 전면적으로 반영된 방대한 자료를 분석해 사회경제 활동의 연관성과 규칙성을 발굴해 내면 인간의 활동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공통된 견해라는 것입니다.

로동신문은 현재 대자료에 대해 정확히 규정된 정의이 없지만 보통 종전의 봉사기(서버) 처리 능력으로는 수집과 관리, 분석처리를 하기 어려울 정도의 방대한 자료로 통용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자료의 규모에 관해서는 용량이 수십 테라바이트(TB)나 수백 TB로부터 페타바이트(PB, 1000TB)급, ZB급까지의 크기로 규정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부 경우에는 규모가 TB급이 아니라도 다양성과 실시간성의 특징을 가지면 대자료로 보는 견해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로동신문은 이런 방대한 자료를 수집 및 분석해 필요한 결과를 얻어내고 그것을 사회경제활동에 활용해 인간의 활동에 보다 편리하고 보다 큰 이익을 주는 새로운 방식을 창조하는것이 대자료 기술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대자료 기술이라고 부르는 것은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빅데이터 분석인 것입니다. 빅(Big)이 크다는 뜻이고 데이터(Data)가 자료라는 점에서 북한은 한국식으로 풀어 대자료 기술이라고 지칭한 것으로 보입니다.

로동신문은 이어 대자료에 대한 기술개발이 2005년 이후부터 대규모로 집합된 자료가 기업 업무와 사람들의 생활을 크게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견해가 제기되면서 시작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구름계산(클라우드) 기반이 구축되고 세계의 여러 인터넷 회사들에서 대자료 분석을 통한 업무의 개선으로 대자료의 가치가 확증되면서 보다 활발히 진행되게 됐다는 것입니다.

북한은 현재 많은 기업들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방도 중 하나로 과거에 대한 분석, 현재의 동향분석과 함께 예측분석에 기초한 대자료 활용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기업활동에 필요한 사람, 물자, 자금과 함께 자료를 업무의 4대 요소로 규정하고 자료중심형 기업, 분석중심형 기업으로 전환하는 것이 하나의 추세로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로동신문은 북한에서 대자료 분석이 어떻게 어디에 활용되고 있는지는 소개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기사에서 김정일이 “정보산업에 대한 인식을 바로가지고 정보산업시대의 요구에 맞게 일해야 한다”고 지시한 내용을 함께 담았습니다.

김정일이 최신 IT 기술 적용을 강조했는데 바로 그 기술 중 하나가 대자료 분석, 빅데이터 기술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북한에서도 빅데이터 분석에 대한 연구와 활용이 진행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은 각종 산업 분야뿐 아니라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 빅데이터 기술을 쓸 거으로 예상됩니다.

그동안 북한의 활동으로 볼 때 북한 연구원들은 빅데이터와 관련된 오픈소스 기술, 해외 기술을 기반으로 자신들의 상황에 맞게 최적화를 연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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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04 – (2012-11-04) 북한도 ‘빅데이터 분석, 비즈니스 인텔리전스’에 관심?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북한 “안전하고 강력한 빅데이터 기술 제공”

 


(2016-01-26) 북한 “안전하고 강력한 빅데이터 기술 제공”


 


 


북한이 빅데이터 관련 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빅데이터 관련 기술을 자체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외화벌이에 활용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IT기업인 조선엑스포가 과거 사행성 게임 제공에서 벗어나 종합 IT 서비스 제공을 표방하고 있다고 합니다.


 


관련기사 


 2016/01/26 – 종합 IT기업으로 거듭난 북한 조선엑스포


 


그런데 바로 이 조선엑스포에서 빅데이터 기술을 제공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진1>


 


사진1은 조선엑스포 사이트의 빅데이터 솔루션 설명 화면입니다.


 


 



<사진2>


 


조선엑스포는 사진2처럼 자신들이 제공하는 빅데이터 기술의 구성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진3>


 


사진3은 북한이 제공한다는 빅데이터 기술에 관한 설명입니다.


 


조선엑스포는 저성능컴퓨터들로 분산체계를 구성하고 보안성, 검색성능향상, 편리성이 높게 분산검색체계를 개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여기에는 Solr, sphinx, Hadoop 등의 기술이 사용됐다고 합니다.


 


북한은 데이터베이스시스템(자료봉사체계)에서 각이한 형식으로 주어지는 대용량의 비정형 자료들을 보관, 관리하며 사용자가 보안등급을 기초로 허용된 자료들 중에서 필요한 정보를 신속 정확히 검색,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북한은 자신들이 개발한 자료봉사체계의 특징이 강력한 검색, 사용 및 관리의 편리성, 병렬분산처리, 강화된 보안, 안전성, 확장성 등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다양한 형식의 문서, 그림, 동영상들에 대한 강력한 검색 기능과 문서들의 내용검색, 동영상 등의 메타자료검색기능도 구현했다고 합니다. 한글, 영어, 중국어, 러시아, 일어 등도 지원하며 구글에서 지원하는 것 이상의 검색기능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의 설명으로 볼 때 북한은 대규모 자료의 보관, 관리, 검색, 처리 등에 관한 기술을 개발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어느 정도 성능인지는 설명만으로는 알기 어렵습니다.


 


북한은 이 기술을 내부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은 경제제재 등으로 고성능 IT장비 수입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저성능 PC와 정치 등을 연결해 사용하는 기술이 발달해 있습니다. 북한이 주장하는 빅데이터 기술은 이런 관점에서 개발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앞으로 빅데이터 기술을 각종 산업은 물론 군사목적 등에도 활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북한의 빅데이터 기술력에 정보수집과 이해가 필요할 것입니다.


 


강진규 wingofwolf@gmail.com


 


 

북한 “비지니스인텔리전스(BI) 시스템 적용”

 


(2014-12-10) 북한 “비지니스인텔리전스(BI) 시스템 적용”


 


 


북한이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새로운 제품 개발 등에 활용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북한의 주장대로 하면 빅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분석해 보면 북한이 비지니스인텔리전스(BI) 시스템을 구축했을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로동신문은 12월 8중앙과학기술통보사에서 일군들을 위한 결심채택자문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로동신문은 시대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현재 과학기술에 대한 정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중앙과학기술통보사에서 이에 맞게 각 분야에 대한 방대한 과학기술자료들을 수집하고 분석해 수요자들이 신속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시스템을 확립해 자문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이 시스템이 새 제품 개발이나 생산공정을 새롭게 꾸릴 때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선택하고 옳은 결심을 내리도록 하는데 적지 않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북한은 일군들의 결심채택에 도움을 주는 정보자문봉사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중앙과학기술통보사의 노력으로 정보분석수준이 높아졌으며 정보발굴도 늘어났다고 주장했습니다.


 


통보사는 정보자문봉사로 세계적인 과학기술발전추세와 선진과학기술자료들, 북한 최신 과학기술성과자료들을 부문별로 분석해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제시해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실제로 라남탄광기계련합기업소, 남양제염소, 마람배합사료공장 등에서 이 시스템을 이용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북한은 최근 중앙과학기술통보사에서 정보봉사활동의 편리성과 신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각 도과학기술통보소들을 현대적인 지역과학기술정보봉사의 종합적 거점으로 꾸릴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거점을 구축하고 중앙과학기술통보사와 연계해 분석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북한의 주장을 분석해보면 데이터를 분석해 제품 개발, 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BI와 같은 개념으로 생각됩니다. BI는 기업들이 신속하고 정확한 비즈니스 의사 결정을 위해 사용하는 데이터의 접근, 수집, 보관, 분석 등의 애플리케이션과 기술의 집합 그리고 의사 결정 지원 시스템을 뜻합니다.


 


붓한은 결심채택자문봉사라는 이상한 용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결심채택은 의사결정을 뜻합니다. 또 자문은 지원을 봉사는 서비스라는 뜻입니다. 이를 종합하면 결심채택자문봉사 시스템은 의사결정지원서비스 시스템 즉 BI인 것입니다.


 


북한이 BI를 개발해 적용했다는 것은 데이터분석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술력을 의미합니다. 북한이 BI를 넘어 빅데이터 분석 개념으로 넘어갈 수도 있을 것입니다. 북한은 데이터분석 기술을 산업, 경제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하지만 이뿐만 아니라 우주, 국방, IT 등의 분야에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핵개발, 장거리 미사일 개발과 신형 무기 개발에도 데이터분석을 활용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앞으로 북한의 정확한 데이터분석 기술력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2012-11-04) 북한도 ‘빅데이터 분석, 비즈니스 인텔리전스’에 관심?

 


(2012-11-04) 북한도 ‘빅데이터 분석, 비즈니스 인텔리전스’에 관심?


 


 


북한이 기존에 축적된 정보들을 분석해 국가, 기업 등의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비지니스 분석, 비지니스 인텔리전스(BI), 빅데이터 분석 등의 중요성을 북한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대북 소식통들에 따르면 11월 4일 로동신문은 중앙과학기술통보사 직원 명의로 ‘과학기술정보봉사의 발전동향‘이라는 글을 게시했다고 합니다.


 


 


북한 중앙과학기술통보사는 과학기술, 인명, 경제 등 각종 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화하고 ‘광명’ 인트라넷 홈페이지와 발간 자료 등을 통해 제공하는 기관입니다. 2000년대에 한국 과학기술부는 북한 중앙과학기술통보사와 과학기술 용어 부문에서 협력하기도 했습니다.


 


 


로동신문이 게재한 과학기술정보봉사의 발전동향은 과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현재를 ‘과학기술정보의 시대’로 강조했다며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발전해 가야한다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발전 방향으로 정보분석의 중요성을 꼽았다고 합니다.


 


 


게시된 글은 “현재 과학기술정보봉사가 지난 시기와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며 “우선 과학기술 성과들을 대량적으로 통보하던 종전의 방식에서 벗어나 수요자의 결심 채택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분석정보, 경쟁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합니다.


 


 


로동신문은 “분석 정보는 인간의 높은 지적 능력과 컴퓨터와 같은 정보처리 수단을 이용해 이미 공개돼 있는 일반 정보들을 심오하게 분석함으로써 필요한 대상에 대한 모든 상태를 파악하고 현재와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한 과학적인 결심을 채택할 수 있게 하는 정보”라고 정의했습니다.


 


 


또 로동신문은 “모든 분야에서 치렬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오늘의 시대를 반영한 경쟁정보는 앞선 경쟁환경 및 경쟁대상을 압도할 수 있는 경쟁전략을 세우는데 도움을 주는 분석정보를 의미한다”며 “분석정보, 경쟁정보는 과거와 현재의 정보에 기초해 과학적인 예측과 전략을 세울 수 있게 하며 경쟁대상을 평가하여 따라앞설 수 있게 한다”고 했다고 합니다.


 


 


북한이 설명하는 정보분석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빅데이터 분석, 비지니스분석, 비지니스 인텔리전스(BI) 등을 뜻합니다.


BI는 기업들이 신속하고 정확한 비지니스 의사 결정을 위해 사용하는 데이터의 접근, 수집, 보관, 분석 등의 애플리케이션과 기술을 집합해 제공하는 것입니다.


빅데이터 분석은 대규모 데이터들을 분석해 국가, 기관, 기업 등의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뜻합니다.


 


 


로동신문은 정보분석 동향을 더 구체화해 소개하고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합니다.


 


 


로동신문은 “세계적으로 국가적인 과학기술보급 기관뿐 아니라 자료기지, 분석정보, 경쟁정보봉사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들이 많이 창설되고 기업들이 자체의 정보부서, 정보전문가들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북학은 각 국가들이 빅데이터 분석을 국가 정책 결정에 활용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세계 여러 나라들에서는 과학기술정보기관을 과학기술 일면에만 치우치던 종전의 방식에서 벗어나 나라의 전반적 국력을 강화하기 위한 국가발전전략 및 계획을 작성하는 종합적인 전략작성기구로, 국제적인 경쟁에서 앞서 나가는데 필요한 분석정보, 경쟁정보를 제공하는 정보분석연구기지로 변화, 발전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합니다.


 


 


로동신문은 이런 추세에 맞춘 조직 및 인력 개편의 중요성도 설명했습니다.


 


 


북한 로동신문은 “세계 여러 나라들에서 기존에 컴퓨터 전문가들을 구성했던 콤퓨터부서를 높은 정보분석능력과 컴퓨터 이용기술을 소유한 고급한 정보전문가들로 구성된 정보부서로 발전시키고 있다” “기관책임자나 기업가들의 결심채택과 과학적인 경영전략작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업정보처리, 경영정보처리기술들을 개발해 이용하고 있다”고 했다고 합니다.


 


 


또 로동신문은 “기업관리 및 정보부서를 경쟁의식과 정보분석능력을 소유한 인재들로 꾸리고 기업발전에서 정보전문가가 차지하는 지위와 역할이 더욱 높아감에 따라 기업책임자의 1대리인을 강한 정보분석능력을 소유한 정보전문가로 교체하고 있다”며 “정보부서를 기업책임자나 1대리인의 자문부서 또는 직속부서로 변화시키고있다”고 지적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북한 로동신문은 이런 추세에 맞춰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합니다.


 


 


북한 로동신문에 실리는 글들은 북한 로동당과 정부 기관들의 입장과 주장을 대변합니다. 게재되는 글 하나하나를 함부로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이유가 있기 때문에 작성을 합니다.


 


 


북한 로동신문의 게재된 내용은 정보를 저장하는 것 뿐만 아니라 정보 분석에 중점을 둔 정보화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국가발전전략 및 계획에 정보분석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 것을 미뤄볼 때 북한이 빅데이터, BI 등을 국가적으로 추진하고 이를 정책에 활용하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정보화 기관들을 재편하고 인력도 재편할 의사를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글이 중앙과학기술통보사 명의로 발표된 것을 생각해보면 중앙과학기술통보사의 역할이 강화되고 이 기관에서 정보분석 업무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이런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 싱가포르, 일본, 유럽 등에서 빅데이터, BI 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 것에 자극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1위원장은 최근 IT 트렌드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북한이 태블릿PC를 3종류나 개발해 발표한 것은 북한 김정은 1위원장의 관심에 따른 것이라는 관측이 있습니다. 빅데이터 분석 도입도 김정은 1위원장의 뜻일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북한이 정보분석을 얼마나 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로 보입니다.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는 정보분석 기술은 기업, 기관들의 운영 노하우를 반영해 만들어 집니다. 그러나 북한은 폐쇄적이고 독재적이고 권위주의적인 업무 환경을 갖고 일해왔기 때문에 노하우가 축정됐을지 의문입니다. 또 정보분석을 도입한다고 해도 북한 기관, 기업 구성원들이 이를 얼마나 활용할 수 있을지도 알 수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보분석 솔루션, 기술을 해외에서 도입하기는 어려울 것이고, 또 이를 자체 개발하는 것도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것도 걸림돌입니다.


 


 


 


디지털타임스 강진규 kjk@dt.co.kr